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사적은 그러한데 공간까지 섞인 말도

 더구나 공적이란 말은 더 더구나

 거기에 공간이란 말까지 섞인다는  일은

 

 

 사적인 공간도

 공적이란 것도

 품거나 나누거나 할 일이 없어

 그냥 바람처럼 그냥 그렇게 가버렸는지도

 

 사적이란 말도, 공간이란 말도, 사적공간이라고 붙여도

 어색하기만 하고

 공적이란 말은, 그 공간이란 말도,

 그것이 섞여야 한다는 말도 더 어색한 것을 보니

 

 우리가 있는 자리는 어디일까?

 사적, 사적공  간, 공적사적, 공사적, 공간 사공....

 아 아무도 품은 적이 없서 그렇게 쓸려가거나 도매금에 팔아넘기거나 하는 것은 아닌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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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은 어둡고

 새벽은 짧게 다가오고

 바람은 얕고

 이야기들의 굴곡은 어김없이

 심장으로 파고들곤 해서

 흔적을 핑계삼아 이렇게 위안을 삼는 밤,

 

 울컥 목련잎은 저리 커 버리고,

 산딸기는 어느새 지천으로 널려있고,

 늦는 것은 마음 줄기들뿐,

 

 이것은 아니다라고, 어설픈 핀잔만 주는 밤.

 오롯이 할 일만 안고 오는 밤.

 

 새벽은 오고, 잎은 흔들리고, 잔생각들은

 파르르 함께 떨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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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밤바 2008-06-26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야상곡이라도 들으시면 좀 나으실려나.. ㅎ

여울 2008-06-26 14:4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그 생각을 못했군요. ㅎㅎ. 담엔 꼭 새벽은 오고, 잎은 흔들리고 잔생각들이 날릴 때, 꼭 들을께요. ㅎㅎ
 



동네사람들, 급한가?  문화제 뒤, 동네깃발 만들어서 이번 주말 가 잖다. 이름도 정하지 못하고 그냥 끄적끄적 낙서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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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거든,

돌고 돌아, 작은 마을을 감싸고 흐르려무나.

부드러운 직선도 아니고 부드러운 곡선~ .

부드러운 곡선으로...

작은 불씨 작은 마음들도, 자아근 아픔들도 챙기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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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셀브르 도자기 展 마실...(作)
    from 木筆 2008-08-06 22:33 
       상가집을 다녀온 뒤, 작정 좀 하고 읽을 것 좀 준비를 하려는데, 칙칙한 더위와 몽롱한 습기에 어질어질 한다. 좌탁을 꺼내고(밥상이다.) 영화구경차 몽땅 나가버린 빈 거실. 설겆이를 하고 나름 애를 쓴다. 도저히 이 상태로 지구력을 발휘할 것 같지 않아, 가벼운 달리기와 몸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힘들 듯하다. 이것저것 챙겨 완보에 가까운 달림이다. 흐느적거리며 몸을 조금 덥혀진 뒤에서야 샤워를 하고나서야 정신이 차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