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사적은 그러한데 공간까지 섞인 말도

 더구나 공적이란 말은 더 더구나

 거기에 공간이란 말까지 섞인다는  일은

 

 

 사적인 공간도

 공적이란 것도

 품거나 나누거나 할 일이 없어

 그냥 바람처럼 그냥 그렇게 가버렸는지도

 

 사적이란 말도, 공간이란 말도, 사적공간이라고 붙여도

 어색하기만 하고

 공적이란 말은, 그 공간이란 말도,

 그것이 섞여야 한다는 말도 더 어색한 것을 보니

 

 우리가 있는 자리는 어디일까?

 사적, 사적공  간, 공적사적, 공사적, 공간 사공....

 아 아무도 품은 적이 없서 그렇게 쓸려가거나 도매금에 팔아넘기거나 하는 것은 아닌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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