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 인권, 윤리, 도덕 이런 것들이 교과서 안에서만 있을 뿐,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이런 질문은 갖는 분들이 계시겠죠!!  맞습니다. 그래요. 부모님들도 공부 공부라고 이야기할 뿐, 왜 그런 것인지? 아니며 일상에서 벌어지는 왜!!요?란 질문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새겨봐야겠죠.

 

청소년 청백리학교를 통해 무언가 달라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는 것이 넘치는 공간에서 아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스쳐지나가고 별반 질문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함께 의문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이겠죠.

 

교과서 밖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여러분의 경험을 꼼꼼히 나눠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모쪼록 불편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선생님들이 안내하는 그 왜?라는 이유의 진원지를 함께 찾아가 봅시다

 

뱀발. 안내문구를 넣어 보낸다.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권할까? 권하면 아이들이 가고싶다고 할까?  그래도 참석한 친구들의 소감은 어떨까?  아마 선입견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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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사소한 일에 예민하지 않은가 싶다. 오고가는 길의 공간의 깊이에 대한 멈칫거림. 밤잠을 설치며 머릿 속이 온통 그 생각이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왜 자꾸 긴장하는가 아무 일도 아닌 것들에 예민한가

 

진보

진보로 가는 길은 고개고개 너머 푸른 솔바람이 고인 곳에 있다. 빼어난 계곡의 바닷바람이 습기를 머금어 짠내가 바람에 바래는 곳에 있다

 

세대

세대가 품는 것이 있다 가까와 질 수 없는 거리가 있다. 부자연스럽다거나 친밀해져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알처럼 품어지는 것이 있다. 하지만 없기도 하다. 세대 너머 있는 것에 대한 시선이 그 가운데 하나다. 세대 넘어 있는 것에 대한 시선도 그 가운데 하나다.

 

불쑥

뱉은 말은 밟힌다. 미처 치우지 못한 유리 파편처럼 긴장하게 한다. 아주 작아 아픈 곳을 알지만 그 말이 박힌 곳의 사금파리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

 

 

뱀발. 안면도 고즈넉한 해변, 담소, 돌잔치...어느 사이 시간은 여물어 아이들이 낯설기도 하다. 시간은 뭉텅....타이머신을 타고 날아가버린 듯하다.  모임들 사이 또 다른 여행들 사이 낯익고 낯선 단어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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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파도

새소리

샛잎 그냥 두고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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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일터일로 오랜만에 대전을 머무니 마음이 포근하다. 일터일도 많은 동료손님들의 자리도 깊어지고, 세미나들도 궁금하지만 가까이 있어 마음 짐은 덜은 느낌이다. 참석하지 못하고, 이곳의 라디오 방송으로 나오는 금**국장 목소리와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여기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첫날은 배앓이를 했다는 아이들 소식이 궁금하여 식구들과 간단한 음식과 맥주 한잔, 세쨋날은 오후 시간이 나서 아*** 사무실에 들러 점심과 독서, 그리고 일상의 속도에 맞춰 몸을 맡겨본다. 저녁에는 참* 9주년 행사에 낯익은 분들과 식사겸 수다...그리고 내려가는 길 잠깐 들러 동**의 토론에 기웃거려 본다.  조금더 멤버를 보강하면 좋겠다는 느낌도 스며나오고, 약간의 긴장도 필요하겠다는 선입견도 생겨난다. 그렇게 며칠 몸을 채근했더니 기분은 상쾌한 듯한데 몸은 어김없이 반응을 한다싶다.  지난 울산 전시회 3관에 있던 그림 가운데 하나이다. 식물들과 꽃들의 여운, 색감이 섞이며 어울려있어 좋던 기억....찾아 남겨놓아 본다.

 

2. 오고가는 길 책이 한짐이어서 이동 중 힘좀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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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사회학을 음주 뒤 읽다가 잠이 들다 일어나니 새벽 3시 40분경이다. 읽은 줄거리가 산뜻하게 남지 않아 읽은 부분을 되짚다가 먼저 앞 뒤를 보기로 한다. 마르크스가 사회를 상품에 의해 분석했다면, 저자는 사랑을 그렇게 다루고 싶다고 한다. 사람들의 심리라는 것, 감정이라는 것이 제도에 붙어 나오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심리만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연루된 것으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의 기본 흐름은 남녀란 존재를 생물학과 심리학의 그저 남녀의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현대로 이행하면서 결혼, 연애, 섹스 등등에 있어 혁명적인 변화과정을 겪었지만, 사랑이란 것을 통해 열정도 드러내지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한다. 프리섹스라는 것도 온전히 상대에 빠져들지도 못하는 징후라는 것이다. 사회학의 중요성은 생물학과 심리학의 남녀로 구별짓는 것이 아니라 셈세하고 유려한 남성성 등을 발견해내고, 사랑이란 과정을 통해 해방의 느낌을 얻는데 더 다가서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감은색은 어느덧 희윰해져온다. 곧 동이 터오를 듯, 어제 창살을 녹일 듯 밝아온 아침해의 잔상이 남는 시간이 된다.  복장을 챙기고 산책을 나선다. 숲의 내음이 진하게 내린다. 꽃들과 숲 속 나무들에게 인사하고, 돌아나가는 길의 실루엣을 담아본다.

 

 

 

 

 

 

 

 

 

 

 

 

 

뱀발.  여러 책들이 겹친다. 증발해버린 말들의 성찬을 다시 모아야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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