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의 코뮌 운동과 시민의 형성 역사도서관 11
크누트 슐츠 지음, 박흥식 옮김 / 길(도서출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모꼬지 ㅡ 짧은 회의 ᆞᆞᆞ 봄꽃ᆞ봄비, 그리고 긴 여운들 ᆞ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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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봄
정이준 지음 / 다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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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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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4-0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아름다워요.
제가 좋아하는 목련을 이리 예쁘게 담아내시다니요.
올려서 다시 보고 주욱 내리고 한 장은 깊이 깊이 계속 보게 되네요.^^

여울 2014-04-05 10:43   좋아요 0 | URL
올해가 가장 좋은 날이었어요. 꽃샘추위도 오지 않아 만개를 했구요. 천그루의 목련이 피는 곳이에요. 모임 사람들과 그곳에서 한참 목련얘기를 나눴어요. 저는 제일 위의 사진을 좋아해요. ㅎㅎ
 

시민참여연구센터 10년, 운영위원에서 해임된 Ys Won '제가 하겠습니다!'(그러고보니 부부가 짤렸다. 여기저기에서)에 꽂힌다.  ㅡ 총회와 뒤풀이 겸 십년을 돌아보다나니, "화무백일홍, 권불십년, 꽃은 붉어도 백일을 가지 못하고, 권세도 길어야 십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슬그머니 바꾸어본다. "화유백일홍, 참유십년 꽃은 지고피면서 백일가는 것이 있고, 참터도 십년을 거뜬히 버티고 있네" 로

고생, 수고 만땅하시는 위원장, 사무국장님 노고에 감사!! 지난해의 수고가 더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다. 여러 곡절이 있지만 그 애정만큼은 변함없으리라 여긴다. 이제는 머리로만 그리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십년을 만들어가란 목소리가 함지박에 오목하게 모이는 기분이 들었다.

한 모오빠의 뒷감사, 아니 속감사를 받으며 뫔이 걸린다. 며칠전 신세지고, 더 기대보자는 말의 그림자가 어쩌면, 동종교배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한계를 헤쳐나가지 못함을 드리우는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견, 위악에 버금가는 위견을 소화시켜내지 못하는 얄팍함이 지난 십년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문지방에 걸어놓고 고민과 말, 설레임을 즈려본다. "제가 합니다." "개갈 모임" 의도를 숨겨보는 것도....위악을 넘는 잔 기술, 자그마한 예술..

그러고 보면 참 멋이 없었다. 앞으로 십년은 맛도 멋도 있으면 좋겠다. 둘이나 세, 넷..개갈나도록...뫔을 담자

 

 

 

뱀발. 

 

1. 혼자 생각하고 뜻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뜻을 모으로 개인이 아니라 법인, 모임을 만들고 펼쳐내는 것은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세대의 선입견, 아니 시대의 선입견 과학 기술에 대해서 뜻을 나눈다. 하지만 한식, 일식, 중식처럼 뚜렷한 경계가 보이지 않아 많이들 당황하는 것 같다. 말꼬리가 물고 물리다가 도로 과학의 대중화로 돌아가기도 한다. 과학만이 아니라 과학도라는 관점에서 시작하고, 모임이라는 것도 꼭 의도대로 되는 것도, 혼자 생각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다.  모임이라는 분모에 다양하게 뿌리내리지 않으면 뜻도 활동도 숨죽게 될 수 있다.  원자화되어 있는 개인들은 모임과 단체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 민감한 것 같지도 않다. 회비의 유용성이 얼마나 큰지도 감지하는 것 같지 않다. 과학, 기술도 모임도 늘 참여와 민주주의를 먹고 자라는 것 같다.

 

2. 활동의 워낙 다양한 성원이라 음식계 같은 것을 의도치 않게 하게 될 것 같다.  비공식적이지만 그 자리를 빌어 생각이나 논점, 할 일들이 더 많이 논의되겠지만...그래야 술술 잘 풀릴 것 같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역할을 가져간다. 나의 꼭지도 챙겨보아야겠다.

 

3. 하나의 슬로건에 의제형성, 토대강화, 10년 계획이란 세 꼭지를 두어 운영된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꼼꼼이 짚어보고 연결망도 점검해보고, 새로운 시도도 하기로 의기투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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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목표가 더 많은 돈을 버는 데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점점 더 뚱뚱해지려고 먹는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개인에게 진리인 것은 사회에도 진리이다. 돈을 버는 것이 인류의 영원한 일일 수는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란 써 버리는 것 외에 다른 용도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계속 써댈 수는 없다. 23


우리는 재화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워낙 익숙해 있어서 풍족한 사회에서의 행동 원리와 동기는 어떠한 것인지를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가 좋은 삶을 살기에 충분하다고 상상해보자. 좋은 삶은 무엇이고 좋지 않은 삶은 무엇인가? 좋은 삶을 실현하려면 우리의 도덕적 경제적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까? 이러한 물음은 거의 제기되지 않는다. 24


임금 격차가 더 큰 직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국인과 영국인들이 왜 대륙의 유럽 인들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그럴듯하다. 75


케인스는 이렇게 말했다. "적어도 앞으로 100년 넘게 우리 자신과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것이 반칙이고 반칙이 공정한 것인양 살아야 한다. 반칙이 쓸모가 있고 공정한 것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탐욕과 고리대금업과 경계심은 아직은 조금 더 우리에게 신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그것들만이 우리로 하여금 경제적 필요의 터널을 빠져나가 햇빛을 보도록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81


파우스투스를 구상하던 말로가 내심 모델로 삼았던 것은 동시대인인 철학자이자 정치가 프랜시스 베이컨이었는지도 모른다. 베이컨은 근대 기술의 예언자였고, 인간 개선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자연을 정복하겠다고 생각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고대와 중세 학문의 관조적인 방법 대신에 그는 "참된 원인에 대한 탐구"를 요구하고, 그것을 인간적 목표를 위해 활용하려는 의도를 품었다. 그가 "인간의 지식과 인간의 힘은 하나에서 만난다.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데서 결과가 산출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쓴 글은 유명하다. 말로는 이 기획에서 악마적인 어떤 요소를 간파했다.  99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이런저런 조건이 붙어있기는 해도-어떤 식으로든 결국은 몰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자본주의의 역학 관계에 관해서는 단일한 이론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의 마지막 두 권을 끝내 마치지 못했던 이유도 아마 자신의 경제학이 그 묵시록적 순간을 그려 내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110

 

....ing

 

뱀발. 반납기일이 지나 돌려주지 못하고 있네요. 바쁜 일정들 사이 읽다보니 맥락도 요점도 재미나게 콕콕 짚었다 싶네요. 조금 남았군요. 얼른 읽어줘야 할텐데... 일정이 만만치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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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봄비도 다녀가고, 직박구리 한쌍도 목련을 콕콕거리며 가다. 작년 이맘때 심어둔 수선화도 궁금했는데 봄비의 노크에 쑥 고개를 내민다. 수묵화같은 목련을 기대하고 있는데 얼추....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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