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연구센터 10년, 운영위원에서 해임된 Ys Won '제가 하겠습니다!'(그러고보니 부부가 짤렸다. 여기저기에서)에 꽂힌다.  ㅡ 총회와 뒤풀이 겸 십년을 돌아보다나니, "화무백일홍, 권불십년, 꽃은 붉어도 백일을 가지 못하고, 권세도 길어야 십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슬그머니 바꾸어본다. "화유백일홍, 참유십년 꽃은 지고피면서 백일가는 것이 있고, 참터도 십년을 거뜬히 버티고 있네" 로

고생, 수고 만땅하시는 위원장, 사무국장님 노고에 감사!! 지난해의 수고가 더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다. 여러 곡절이 있지만 그 애정만큼은 변함없으리라 여긴다. 이제는 머리로만 그리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십년을 만들어가란 목소리가 함지박에 오목하게 모이는 기분이 들었다.

한 모오빠의 뒷감사, 아니 속감사를 받으며 뫔이 걸린다. 며칠전 신세지고, 더 기대보자는 말의 그림자가 어쩌면, 동종교배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한계를 헤쳐나가지 못함을 드리우는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견, 위악에 버금가는 위견을 소화시켜내지 못하는 얄팍함이 지난 십년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문지방에 걸어놓고 고민과 말, 설레임을 즈려본다. "제가 합니다." "개갈 모임" 의도를 숨겨보는 것도....위악을 넘는 잔 기술, 자그마한 예술..

그러고 보면 참 멋이 없었다. 앞으로 십년은 맛도 멋도 있으면 좋겠다. 둘이나 세, 넷..개갈나도록...뫔을 담자

 

 

 

뱀발. 

 

1. 혼자 생각하고 뜻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뜻을 모으로 개인이 아니라 법인, 모임을 만들고 펼쳐내는 것은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세대의 선입견, 아니 시대의 선입견 과학 기술에 대해서 뜻을 나눈다. 하지만 한식, 일식, 중식처럼 뚜렷한 경계가 보이지 않아 많이들 당황하는 것 같다. 말꼬리가 물고 물리다가 도로 과학의 대중화로 돌아가기도 한다. 과학만이 아니라 과학도라는 관점에서 시작하고, 모임이라는 것도 꼭 의도대로 되는 것도, 혼자 생각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다.  모임이라는 분모에 다양하게 뿌리내리지 않으면 뜻도 활동도 숨죽게 될 수 있다.  원자화되어 있는 개인들은 모임과 단체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 민감한 것 같지도 않다. 회비의 유용성이 얼마나 큰지도 감지하는 것 같지 않다. 과학, 기술도 모임도 늘 참여와 민주주의를 먹고 자라는 것 같다.

 

2. 활동의 워낙 다양한 성원이라 음식계 같은 것을 의도치 않게 하게 될 것 같다.  비공식적이지만 그 자리를 빌어 생각이나 논점, 할 일들이 더 많이 논의되겠지만...그래야 술술 잘 풀릴 것 같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역할을 가져간다. 나의 꼭지도 챙겨보아야겠다.

 

3. 하나의 슬로건에 의제형성, 토대강화, 10년 계획이란 세 꼭지를 두어 운영된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꼼꼼이 짚어보고 연결망도 점검해보고, 새로운 시도도 하기로 의기투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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