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작년에 잘린 목련가지가 눈에 들어와 물끄러미 쳐다본다. 실루엣을 따라 눈은 가지를 그리며 올라간다. 가지 하나하나 올리면서 하늘을 채우던 기억, 그 푸르름이 아직도 그립다. 하늘을 쳐다보면 연두빛 이불이 살랑거리는데, 이 비참을 이렇게 묵묵히 우울에 쳐넣어야 하다니... ... 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민중, 노예 그리고 혁명과 개혁

 

 

편가르기


빨갱이 종북 말많음 따짐 꼬치꼬치 새누리당 한나라당 경상도 전라도 니편 내편 너네편 우리가 남이가 우리식구 동문 우리학교 우리과 긍정 부정 사실관계 확인 좋은게 좋은거 돈이최고 손해 이익 작은 사기꾼 큰 사기꾼 돈도 명예도 권력도 다 필요해 안하무인 배려 사려 돌봄 세대별 격 차 대물림 지역 나눔의 말로 꼬리붙이기 유대인 진보 좌파 내자식 내노후 자식노후 그래도 해라 뼈빠지게 고생하지 않으려면 니만 살아라 하루하루 굶으니 서럽다 자식잃고 싫은 거에 딱지 붙이기 혐오하는 것에 라벨붙이기 무능과 무능사이 출구도 통로도 없이 마음의 장벽으로 물과 기름으로 둥둥떠버리고 만다. 굳어버리는 건 아닐까? 사실도 전망도 희망도 없이 절망에서 곤두박질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편가르고 갈라서 도움되는 것은 있는 놈들일테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으면 역시 얻는 것은 가진편이니 말이다. 정치냉증이나 정치무기력증을 만들어서 남는 장사는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하는 이들. 꼬치꼬치 캐묻고 깨물어 정치의 생살이 드러나야 아니야 아니야라고 할텐데. 무기력과 무신경의 중독에 빠져버린 이들에겐 별반 남는 것이 없는데도 정치 잘라버리기 신경조차 쓰지 않기. 혐오식품으로 차버리기만 성행하니 말이다.

 

 


 

 

 

이 모든 것을 체에 넣고 주욱 짜버리면 남는 것은 무얼까? 냉증과 편가르기, 무기력을 꼭꼭 짜서 남는 몇방울은  사실관계, 제발방지, 보다나은 삶을 위한 정치, 두눈으로 시퍼렇게 죽을 때까지 허튼짓 못하게 뚫어보는 관심. 너도 나도 대통령이 되는 연습들. 나도 너도 국무총리가 되는 연습들. 나-너 모두 장관이 되는 연습들. 너-나 모두 시장이 되는 연습들. 나라면 저렇게는 안하겠다는 정치감각의 근력들.  나만을,  내자식을 위한, 내패밀리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정치 한방울! 정치란 대행이 없는 것은 아닐까? 삶이라는 것도 대행이 없는 것처럼... ...

 

 

뱀발.

 

"전에 잘살았던 사람은 복고를 원하고, 지금 잘살고 있는 사람은 현상 유지를 원하고, 아직 잘살지 못하는 사람은 혁신을 원한다. 대체로 이러하다. 대체로!" 루쉰이 한 말이 떠오른다. 이 세상은 도대체 전에 잘살았던 사람과 지금 잘살고 있는 사람이 이리 많아 현상유지와 복고만 원하는 것일까? 아직 잘살지 못하는 사람은.....  먼댓글의 말들이 걸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발상전환 STS독서세미나()

(Samkubsal seafood Talk Show)

 

 

2014. 4. 22(지구의날) 참터 사무국

 

 

 

모임 목적 : 우리 조직의 미래와 한국 과학운동의 향방에 대하여 건전하게 토론하기 위함

참가 자격 : 참터 회원이면 누구나

세미나 방식 : 거의 수다, 지치면 가끔 독서

언제 : 6월부터 매달 세 번째 금요일 저녁 7

장소 : 그때그때 다름

 

 

    

 볕뉘.    아~ 몸도 모임도 생각도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듯!  삼겹살이나 해물에 토크 쇼라??  어제 모임도 궁금하기도 했는데 뒤풀이도 괜찮았는 듯....부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뜬금없기 (3) - 거래의 종류

1. 계정의 정의 - 거래가 발생하면 자산, 부채, 자본에 변동이 일어난다. 이 경우 각 요소의 변동내용을 명확히 기록, 계산하기 위해서는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장소가 필요한데 이렇게 특정하게 기록, 계산하는 장소적 단위를 계정(account, a/c)이라고 하며 계정의 명칭을 계정과목,  계정기입의 장소를 계정계좌라고 한다. 또한 계정계좌는 좌 우 2개의 계산 장소가 있는데 계정의 왼쪽을 차변, 오른쪽을 대변이라고 한다.

 

 

2. 계정의 분류 - 계정은 기업의 성질 또는 사업의 실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나 그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는 대차대조표 계정과 손익계산서 계정으로 나누어 분류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미국식 계정분류라고 부르기도 하고 현행 기업회계기준에서도 이 분류법을 채택하고 있다.
 

계정의 분류

계 정 과 목

B/S 계정

자산계정

현금, 매출채권, 대여금, 선급금, 상품, 건물, 기계장치 등....

부채계정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사채, 미지급금, 선수금 등...

자본계정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자본 조정 등

I/S 계정

수익계정

상품매출이익, 임대료, 이자수익, 유가증권처분차익 등..

비용계정

급여, 임차료,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이자비용 등..

 


 

- 자산이란: 자산은 특정의 경제실체가 과거의 거래나 사건의 결과로서 획득했거나 통제하고 있는 미래의 경제적 효익(용역잠재력)을 말한다.

 

 

볕뉘. 

 

1. 용어들이 이리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지 각 요소의 변동 내용을 명확히 기록, 계산하기 위해서는 항목별로 구체적인 장소가 필요하다라고 한다.  하고자 하는 것이 보다 명확해지려고 하면 계정이 필요하다. 계정과목이 필요하다.  계정 가운데 자산을 살펴본다.  용역잠재력? 미래의 경제적 효익  도대체 무슨 말인가?  영어를 살펴본다.  Future Service Potential . 그래, 조금 알아 먹겠다.  장래의 경영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힘), 좀더 어렵게 말하면 장래의 수익 획득에 공헌할 수 있는 잠재력!!  다 글러먹었다. 자산 assets을  "서비스 잠재력' 이라고 퉁치자.  과거의 거래나 사건으로 얻었거나 통제하고 있는 '서비스 잠재력'이라고 자산을 정의해보자.

 

2. 주체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힘!  보기를 본다. 토지, 건물, 기계  그리고 하나 '영업권'이 걸린다. 토지?! 팔 수 없는 것을 팔 수 있게 만든 자본주의의 마력! 자본의 원시적 축적을 가능하게 만든 토지의 분할과 거래가 자본주의의 핵심이겠다. 하지만 토지에서 사람을 발라내고 돈을 무수히 벌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그 땅은 자본의 회오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부풀리고 자본은 늘고, 자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뭉치고 실물보다 거품이 되어 유령처럼 연대보증의 폭탄처럼 세상을 배회한다. 이 이야기는 시간이 있으니 다음에 해보기로 하자. 보기 가운데 영업권이 꽂힌다. 자산 가운데 무형자산 지적재산권과 같이 영업권이 자산에 떡 버티고 있다. 자본주의의 노력과 현실에 적응이 건물, 기계 와 같은 실물이 아니라 무형자산을 돈의 가치로 환원하여 거래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거꾸로 아이디어 같은 것을 구체화하거나 지적재산권으로 만들고, 영업권(권리금??)의 거래 노력을 핑계삼아 계정과목, 계정계좌로 기록, 계산해낼 수는 없는 것일까?

 

3. 영업권 Goodwill 을 좀더 확인해본다. 용어가 참 기막히다. 선의, 친선의 다른 말, 이런 것을 거래로 삼을 생각을 다 해내다니 놀랍다.  그 역사를 살펴보고 싶지만, 이제는 브랜드가 돈이 되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바라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을 없는가 찾아본다.  지금은 자가창설영업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합병하거나 인수할 경우 유상취득할 경우만 인정하고 감각상각 비용과 같이 자산이 처리된다.  한편 기업회계와 세금을 매기기 위한 기준이 다르다고 한다. 영업권을 프랜차이즈로 할 경우 미국 시즈캔디즈의 사례처럼 감가상각으로 처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비례하여 증식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조직의 가치를 거래한다. 조직의 아이디어를 거래한다. 사람의 아이디어를 거래한다. 만남의 차이를 거래한다. 삶의 풍요를 거래한다.

 

4. 자산이 미래에 뭘 할 수 있게하는 서비스 잠재력이라고 한다. 지금보다 낫게 하는 어떤 것 말이다.  현금, 선급금, 상품 등등 돈만으로 환산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Goodwill을 부단히 거래하려 노력하는 것이라면 선의와 친선 삶의 자산이라는 것들의 결을 살펴볼 수는 없는 것일까? 그 거래를 기록, 계산할 수 있는 수백가지의 구체적인 장소는 만들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Goodwill 영업권: 좋은 평판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초과수익을 화폐적으로 측정하여 계상하는 계정과목이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뜬금없기(4.1) - 계정의 정의와 분류 (2)
    from 木筆 2014-06-18 16:30 
    거래가 발생하면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감 변화와 수익과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감변화를 구체적인 항목을 세워서 기록, 계산 정리하기 위하여 설정된 단위를 계정이라 한다. 계정은 크게 재무상태표계정과 손익계산서계정으로 분류하며, 재무상태표계정은 자산, 부채, 자본계정으로 분류하고 손익계산서 계정은 수익, 비용계정으로 분류한다. 뱀발. 0. 거래가 발생한 것을 재무흐름과 손익으로 구분하여 변화를 살펴본다. 재무는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으
 
 
 

 

 아직도 윗사람이 많은 것을 챙길 수 없고, 한나라의 총리를 그렇게 하대하냐고 국민이 미개하다고 한 발언은 맞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다. 구조보다는 본분에 충실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착하고 순진한 부모가 태반일 수 있다. 에어포켓이 과다하게 부풀려져 언론에 나왔다고 한다. 이런 순진하기 짝이 없는 신민들을 자양분 삼아 종북이니 선동세력이니 빨갱이니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철없는 정치인과 찌질이들이 담넘어에는 수두룩하다. 현실을 보려하지 않고, 음모로 돌리고, 이면을 살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언제나 다수였다. 사건은 잊혀지고,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따라 아이들도 커나갈 것이다. 내가 그 아이들의 부모라는 마음이 겹쳐 울컥거리지 않느냐고, 안타깝지 않느냐구, 그 책임이 사회에도, 관료에게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마음이 그 사이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보려는 건만 보는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많다. 참 착하다. 착찹하다.

 

 

뱀발. 식사 자리와 저녁 회식, 그리고 출근길 그들의 말과 표현 속에 속내를 발견한다. 사고 회로가 다를 수 있구나란 느낌과 함께 저렇게 선량한 사람들이, 앞으로도 선량할 사람들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절망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저리도 많구나...제 편한 시선을 편하게 눈맞춤하겠구나, 세상은 여전히 아무 일 없겠구나. 세상이 굴러가는 힘이 이런 건지 속뒤집히는 날이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다. 어떻게 가든 그들은 대세에 숨죽이고, 또 설핏 박수를 칠 것이다. 가끔 잔인한 말도 뱉으며 짜릿함을 맛볼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4-04-22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4-23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