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윗사람이 많은 것을 챙길 수 없고, 한나라의 총리를 그렇게 하대하냐고 국민이 미개하다고 한 발언은 맞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다. 구조보다는 본분에 충실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착하고 순진한 부모가 태반일 수 있다. 에어포켓이 과다하게 부풀려져 언론에 나왔다고 한다. 이런 순진하기 짝이 없는 신민들을 자양분 삼아 종북이니 선동세력이니 빨갱이니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철없는 정치인과 찌질이들이 담넘어에는 수두룩하다. 현실을 보려하지 않고, 음모로 돌리고, 이면을 살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언제나 다수였다. 사건은 잊혀지고,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따라 아이들도 커나갈 것이다. 내가 그 아이들의 부모라는 마음이 겹쳐 울컥거리지 않느냐고, 안타깝지 않느냐구, 그 책임이 사회에도, 관료에게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마음이 그 사이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보려는 건만 보는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많다. 참 착하다. 착찹하다.
뱀발. 식사 자리와 저녁 회식, 그리고 출근길 그들의 말과 표현 속에 속내를 발견한다. 사고 회로가 다를 수 있구나란 느낌과 함께 저렇게 선량한 사람들이, 앞으로도 선량할 사람들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절망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저리도 많구나...제 편한 시선을 편하게 눈맞춤하겠구나, 세상은 여전히 아무 일 없겠구나. 세상이 굴러가는 힘이 이런 건지 속뒤집히는 날이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다. 어떻게 가든 그들은 대세에 숨죽이고, 또 설핏 박수를 칠 것이다. 가끔 잔인한 말도 뱉으며 짜릿함을 맛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