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작년에 잘린 목련가지가 눈에 들어와 물끄러미 쳐다본다. 실루엣을 따라 눈은 가지를 그리며 올라간다. 가지 하나하나 올리면서 하늘을 채우던 기억, 그 푸르름이 아직도 그립다. 하늘을 쳐다보면 연두빛 이불이 살랑거리는데, 이 비참을 이렇게 묵묵히 우울에 쳐넣어야 하다니...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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