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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4-2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어머니생신..주중 챙기지 못한 몸으로 뒷산을 오른다. 진달래도, 산벚꽃도 때를 잃은 지 오래, 얕은 녹음을 느끼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 주로는 유채꽃이 한창이어서 주심을 자극한다. 내친 걸음 꽃밭으로 향하는 길, 달리기 30년-트라이애슬린 8월대회를 목표로 삼는 무림의 고수를 만나 동반주하다, 반틈에서 헉헉거리며 지쳐 돌아오다. 7.5k지점에서 턴한 관계로 끝편의 유채꽃밭은 흔적을 감추었다. 오뎅몇개 챙겨먹고 허기를 채우고 돌아오다. 결국 황새를 쫓아가다 퍼진 셈이다. 16k 90'
070421 10k, 일주일간 망가진 몸이 조금 회복되는 듯하다.

연두부 2007-04-2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아침에 걸어서 사무실에 왔는데...저 흰 꽃은 한창이데요...벚꽃의 한 종류인가? 마당님 혹시 아시나요?

고니 2007-04-24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걷고 달리고 열심이네요 ㅠㅠ. 저는 내가신장 10분에 도전~

여울 2007-04-2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부님/   꽃사과나무로 사료되옵니다. 작년 아래처럼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것으로 보면 말입니다.

고니님/   '내가신장' 무신 말인지 모르겠사옵니다. 암튼 운동 하시옵소서~





 

http://myhome.naver.com/deadbird99/political_compass_frame.htm

 

Economic Left/Right: -7.63
Social Libertarian/Authoritarian: -8.26

Authoritarian
Left





















Right
Liber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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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4-1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어가셔서 함 해보세요. 오른편 번역이 잘 되어있어요~
이렇게 과격할지 몰랐네요~....쯧...

여울 2007-04-1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率路 2007-04-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에 했을 땐 (-4.88, -4.67)이었는데 이번엔 (-7.13, -6.46)이라네요. 전 뭐 사실 행동하는건 전혀 안그런데 머릿속만 급진적인듯한..ㅠㅠ 테스트도, 제 자신도 공히 의심스러운 결과라는..^^;;;;;;

여울 2007-04-20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몸버전, z축이 필히 있어야 할 듯 한데/ 아직 질문도 그렇구, 우리 버전은 아닌 듯 하더이다.

가을산 2007-04-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번 아카데미에서 그렸던 표가 이거 플러스 민족주의였어요. 전 이 표가 맘에 들어요.

여울 2007-04-2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아` 그랬군요.
제 생각은 행동? 바꾸기나 만들기....축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그러면 파시스트처럼 강한 행동유형이 구별될 것 같고, 지적역량만이 아니라 4/4분면에 있어서도 선택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유형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의 축이 들어가 있지 않아 성향이 바뀔 수 있음에도 이점이 약하지 않은가 싶어요. 그러면 몸좌파, 머리우파, 머리좌파..몸좌파 이렇게 구분되나요?? 혼자 생각입니다. ㅎㅎ
 


최세진 - 좌파적 관점에서 정보통신운동을 해 온 활동가이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민주노총 정보통신부장으로 일했다. 2005년 남미의 혁명을 보기 위해 베네수엘라 빈민가로 갔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시 남미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세진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예술가들을 대중 미디어가 손대기 전의 모습으로 만나 보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인간성의 확장에 거는 좌파의 상상력을 '이매진'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장악한 미디어는 좌파의 상상력은 걸러내고 오직 상품성에만 날개를 갖도록 합니다. 최세진이 왜 '체 게바라는 너희 상품이 아니다'를 힘주어 말하려는지 귀 기울여 경청하기 바랍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그대 자신의 삶을 위해서입니다. 좌파의 상상력은 '타자에 대한 상상력'입니다. - 홍세화 (한겨레 시민편집인)

  
1부 만국의 로봇이여 단결하라!
게임(1)_클릭당하는 기분이 어때?
게임(2)_전쟁은 게임속에서도 계속된다
SF(1)_SF는 공상과학이 아니다
SF(2)_SF작가들의 좌우 격돌기
SF(3)_만국의 로봇이여 단결하라!
SF(4)_자본의 노예가 된 로봇
핵티비즘_해커도 운동한다

2부 파시스트가 되느니 차라리 돼지가 되겠다
바그너_히틀러가 사랑했던 바그너
쇼스타코비치_천재 음악가 비참하게 사는 방법
마야코프스키_심장은 탄환을 동경한다
조지오웰_1984년, 좌우 파시즘에 대한 경고
존 레논_민중에게 권력을! 민중에게 상상력을!
피카소_미술은 적에 맞서는 무기이다
미야자키 하야오_파시스트가 되느니 차라리 돼지가 되겠다
첨바왐바_우리는 계급전사들이다

3부 힘내라 바퀴벌레
알베르토 코르다_체 게바라는 너희 상품이 아니다
라 쿠카라차_힘내라 바퀴벌레!
관따나메라-관따나모 아가씨는 잘 살고 있을까?
민중불교_계급없는 사회가 불국정토다
조선혁명선언_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음악검열_모든 것을 의심하고, 수상하면 족쳐라

4부 인터넷 광장
2002년, 광화문에서
인터넷이 평등하다는 편견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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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4-17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jinbo.net/neoscrum/

ckaxj 운영위가 있고서, 회의 참관...어쩌다보니 저자와 만남이 되었다.  경력도 다채롭?지만, 토론토가 아니라 현재, 귀국한지 두달,  이후에도 국내에 머무를 것 같단다.  dkzkepal 에 대한 이야기, 책읽는 폭이 넓어 이런저런 것를 나누게 된다. 긴호흡, 선택-만들기의 차이,  우리의 상상력의 빈곤...에 대해

물리학과 휴학, 노동자의 힘 연재분을 모았다하고, 재고, 삼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여 출판하였단다 ..69년생..SF

섭렵... 아**미 모국장과 잘 맞겠다는 생각이다. 아**미에서 부탁하면 언제든지 와서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단다.

 

 

 

 

 

 

 

 

3.


밥이나 먹자, 꽃아

나무가 몸을 여는 순간/뜨거운 핏덩이가 뭉클 쏟아지듯/희고 붉은 꽃떨기들이/허공을 찢으며 흘러나온다

봄뜨락에 서서 나무와 함께/어질머리를 앓고 있는데 꽃잎 하나가/어깨를 툭 치며 중심을 흔들어 놓는다/누군가의 부음을 만개한 꽃 속에서 듣는다(권현형, 하략)

봄날

오늘 나무가 수상했다/하루 종일 가슴이 불룩했다/우연히 깃들었다가 날아가지 못한 바람을 붙잡고,/우드득 우드득 이빨을 갈다가 가슴을 열었다/가슴에서 튀어나온 말 한마디 같은 서툰 꽃 한 송이/집으로 들어서는 골목길 어귀/늘어진 꽃가지를 확 젖히니/길바닥에 봄이 벌렁 나자빠져 있었다(최민자, 하략)

봄의 줄탁

모과나무 꽃순이 나무껍질을 열고 나오려고 속에서 입술/을 옴질옴질거리는 걸 바라보다 봄이 따뜻한 부리로 톡톡 쪼며 지나간다/봄의 줄탁/금이 간 봉오리마다 좁쌀알만한 몸을 내미는 꽃들 앵두나무 자두나무 산벚나무 꽃들 비틀며 알에서 깨어나오는 걸 바라본다/내일은 부활절(도종환, 하략)


후기, 인근 읍내를 가는 길, 붉은 낮, 산은 꽃덜기들이 허공을 찢고, 가슴맺힌 꽃들로 가득하고, 시인들의 색깔만큼 내비치는 방법이 다른 듯 하다. 여기저기 아우성소리는 여름으로 가는 중심을 흔든다.

 

2.

<공부>, 방송 소개에 혹하여, 어제 문닫은 동네서점을 마지막으로 들러 고르다.  다른 독서일기가 궁금하다

 

1.

<캐비닛>, 추천받은 책, 재미있다. 박민규 소설같다. 박민규가 이 소설을... 뒤로 갈수록 색깔이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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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던 사람 대신 못 온다는 기별이 밤 늦게서야 오고

난 뒤 이틀만, 아니 하루만 기다려달라는 내 청을 비바람은

들어주지 않았다 살림을 산산이 부수던 이웃집 사내처럼 바

람은 밤새 몽둥이를 휘둘러대었다 벚꽃송이고 오얏꽃 향기고

앵두꽃잎이고 모조리 깨고 부수어버렸다 함께 보고 싶었던

꽃들을 조각조각 내 마당에고 텃밭에고 마구 집어던졌다 거

덜난 자의 심정으로 나는 꽃잎이 부서지고 흩어진 나무 옆에

앉아 망연자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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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4-16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시리도록 맑은 날, 낮 잔치-시골장터의 흥청거림, 저녁잠, 어둠은 스펀지에 물처럼 스며들고, 머리는 맑아지는데, 허세욱님의 소식을 접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여울 2007-04-16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새 알

 

 

 

모두들

나무에 걸려 있는 환한 꽃만 바라보는데

나는

땅에 떨어져 죽은 꽃들을 보았다

믿는 것들이 다 그러하듯

쩍쩍 찢어진 꽃잎들

어지럼증 끝내고 숨 끊겨 뒹굴었다

어쩌자고 약속도 없이 손을 놓고

바람에 줄줄이 끌려가 죽었을까?

떨어지기 전

세상에 걸린 날개 잡아당기느라

얼마나 푸드득거렸을까?

봄날, 하루가 출렁거린다

켜지고 꺼지는 꽃잎들,사람들

알을 낳고 싶은 칼새처럼

허공에 떠 있던 꽃들의 삶이 땅으로 내려온다

이제 그만 바닥에 닿기 위하여

모두들 아직 나무에 걸려 푸드득거리는 꽃만 보는데

나는 바닥을 본다

칼새가 떨어뜨린 비린 알들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