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남의 일’일까.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자.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68만여 명에 달했다. 2002년과 비교해 4년 만에 26%가 늘어난 것이다. 매년 가속이 붙는 추세로 볼 때 3~4년 안에 2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9세 이하의 경우 지난해 9만1343명으로 4년 전보다 38.1% 증가했다. 10대는 10만7574명으로 68.7%나 급증했다.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가 지난해 4월 서울 시내 거리에서 시민 133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남성은 10명 중 3.6명, 여성은 10명 중 4.6명이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2005년 1만2047명으로 5년 전의 두 배로 늘었다. 15분 만에 한 명꼴이다. 자살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 올 들어선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등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정신질환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
http://www.seoulmind.net/board/bodo_view.asp?Num=62&page=1&field=&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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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를 나타내주는 지표가 무엇일까? 통계발표가 나와도, 자살자도 늘고, 과로사가 늘어도 이상한 것이 아무도 심각성에 대해 논의가 없다. 시사토론도, 신문도, 어떤 매체도 공론화가 되지 않는다. 회피하고 싶은 것일까? 정신질환 진료자 200만 시대??
더구나 어른만이 아니라 9세미만인지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울한지, 불안한지, 마음의 감기에 걸린 것인지...드러내지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심한 것 같다.
회식자리 역시 말하려고만 하지 들으려하지 않는 문화가 오래된 것 같다. 이야기 역시 공감되고 나눠지지 않는 때가 오래된 것 같다. 활동하는 사람들 문화도 그렇게 된 것 같고... ... 건강한 개인이 점점 줄어들 것 같다. 부지불식간에... ...말은 많이 하지만 소통되지 않는 일상과 관계있는 것은 아닐까? 왜 가는지? 묻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그런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