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깡패가 하나 있었다.

시장터는 온통 그놈이 행패를 부려, 소문이 자자했고

깡패 몇놈이 대로에서 싸움을 벌리곤 했는데,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데모하는 학생들과 함께

그 깡패를 삼청교육대에서 잡아갔다.

 

몇달 뒤 돌아온 그는 순한 양이 되어있었고, 눈빛은 살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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