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화들짝 국화로 피기도 하지
가을은 푸르다 시린 하늘로 피기도 하지
 

가을은
가을은


걷다걷다 어깨에 마주친
가다가다 오늘도 마주친
은은한 달빛을 머금은 억새꽃으로도 피지


오다가다 어제도 마주친
걷다걷다 하늘로 마주친
가을과 겨울을 머금은 갈꽃으로도 피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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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오르는 빗방울                                                                

 

햇살에 찔려 

몸이 터진다 

 

하늘을 

난다                                                                                                             연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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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인 가을날이면 더 좋겠다 싶다. 그런데 하늘을 나는 빗방울이 가을하늘에 몹시 시리겠다. 눈도 마음도.....어느 덧 가을이 많이 익어버린다. 베어 물고 싶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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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대학생, 청소년인권활동가), 동성애자인권연대 나라, 인권활동가 박래군
                                                                                                       -인권교육센터 '들'


발제 1(박래군)

인권이란 불가분성이 있어 나누기 어렵다. 사회권 관련해서 고민이 있다. 국제 엠네스티가 2000년 들어와서 사회권운동을 하고 있다. 자유권에서 빈곤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신자유주의 이후에 빈곤문제가 가장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사회권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이다.

사회권을 실현하는 가운데 자유권도 탄압을 받는다. 김대중정권 시대를 뒤돌아보면 노동자, 철거민 등 노무현 정권하에서도 심각한 탄압이 있었다. 이렇게 민중생존권에 대해 한치도 물러나려하지 않았다. 나만 살자라고 했지 같이 살자라고 하지 않았다. 김대중-노무현정권이 이러한 질서를 많이 만들어냈다.

신자유주의가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며 차이를 구조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에 떨어져나가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생존에 머무는 선이지 않은가.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느냐? 경쟁을 통해 행복을 추구해야하는가의 기로에 있다. 공공성의 후퇴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난다. 시장에 정치가 굴복했고, 도전에 대해 악랄하게 탄압했다. 저항을 하면서 구조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무상급식이 이슈화되고 있지만, 기본권에서 접근하느냐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다르다. 무상급식이 당연한 권리로 접근하여 빈부의 문제로 여기면 안된다. 하지만 용산문제에 대해 그렇지 못하는가? 무상급식은 결식아동, 이슈화를 통하고 직접적인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기에 동의한다. 하지만 용산문제는 부의 증식이 부동산에 대해 재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 내재되어 있는 이상 그 문제를 직접적인 해결의 통로로 가기 힘들다.

한 시인은 상계동 아파트를 살 수가 없었다고 한다. 시인처럼 철거한 곳에 들어가 살 수 없는 심정의 감수성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부동산을 통해, 남의 행복을 짓밟고 이득을 얻어온 것의 근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슬럼가를 강제로 해체시키는 (광주대단지사건에서 청계천까지)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은 2천년대까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위기의 과잉으로 집값하락, 금융사태가 이어질 확율이 크다. 국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부동산을 매입하고 30-40년 장기임대를 하라. 유럽처럼 장기임대주택의 비율을 높이므로 주거빈곤문제가 해결된다. 이런 소유의 독점을 뺏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이런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법이 돈으로 해결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권운동이 필요하다. 


인권재단 "사람" - 인권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 공동사무실이나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발제 2 (이나라)

동성애자인권연대는 1998년에 생겨 트렌스젠더,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활동하고 있다. 어디에나 존재한다. 볼 수 없기에 없다고 여기는 관행에서 우리편을 만들고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 파병, 촛불에 무지개깃발을 통해 알리는 활동들을 해왔다. 에이즈인권팀, 청소년지원팀, [청소년성소수자의 인권이야기]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lgbtpride.tistory.com/


발제 3 (공현)


학교뚫고 인권킥! / 학교 휴대폰 압수 괜찮은가/최저임금 5180원/2008청소년인권선언/낙서운동(청소년은 행동파다. 촛불은 청소년이 지킨다.이런교육 받으면 이명박된다/기호0번 청/소/년 /청소년 연애 탄압 사례조사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asunar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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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전지역 성소수자 모임이 없어서 특정한 날에 서울에 올라가는데 교사로서 도움을 주고싶어하는데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서울 신촌공원, 일일찻집(공연준비등), 라틴카페(8/15 이반놀이터 행사) , 무지개학교 놀토반

문) 2005년 청소년활동을 같이 할 수 있구나라고 느끼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인권모임을 꾸리고 활동하다. (25세)

문) 사회권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설명해달라. (북한, 유럽, 쿠바) 사회주의권의 예산활용을 검토해보면 초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예산 가운데 복지예산이 얼마인지 비교하고 참여예산제를 통해 얼마나 투입할 수 있는지 개선안을 찾을 수 있지 않는가. 유럽과는 기본적인 비교가 되지 않는데 그  GNP 수준에서 그 수준들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국민소득이 올랐을 때 철저히 사회적 약자를 배제시킨 것은 아닌가. 유럽만큼이라도 흉내내보자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세제도를 비교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문) 북한의 인권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의 수준은 여러통로로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것 같다. 서구의 인권개념이 자유권 아래에서 지적이 이뤄졌다. 경제적 수준이 낮지만 사회권의 입장에 보는 시선이 약한 것 같다. 사회권과 인권이 동시에 나아져야 한다고 여긴다.

문) 청소년의 탈선, 방임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청소년관에 대한 시선이 바뀌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뱀발.  

1. 양심과 인권-나무에서 주최하고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주관한 제1회 대전인권캠프에 다녀오다. 강연보다는 차별터널이나 역할극을 통해 느낌을 강조한 노력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자료를 보다 뒷부분의 사회권운동에 시선이 갔다. "청소노동자들에게 따듯한 밥 한끼 캠페인", "성북 대안개발 프로젝트",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제시하고 있는 사회권운동의 영역이 광범위하고 박래군선생님의 헌신적 활동에 비춰, 노인의 기본소득 활동이 사회권실현의 접점이자 타개해나가는 지점은 아닌가하는 주제넘은 질문을 드렸다. 기본적은 개요는 위의 발제내용이다. 내용을 그대로 친 것이니 줄거리는 참조하면 되겠다. 

2. 동성애인권연대의 내용을 듣다보니 말미에 가서 친밀성, 사랑이란 주제, 관계의 다양화란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동성애자의 사랑, 인권이기 전에 사람들간 관계를 확장하고 마음열림을 이끌어주는 또 다른 공간의 확장이 동시에 고민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 대전지역에 인권, 청소년활동(튀고, 신선하다.) 등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곁들인다. 여민회에서 인권센터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이 참석했고, 양심수후원회에서 양심과 인권으로 변신한 나무의 활동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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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꽂힌다  

잠든 척 엎드린 강아지 머리에 

퍼붓는 화살 

깼나 안 깼나 

쿡쿡 찔러본다 

 

비 온다 

저기 산비탈 

잔돌 무성한 다랑이논 

죽었나 살았나 

쿡쿡 찔러본다 

 

바람 분다 

이제 다 영글었다고 

앞다퉈 꼭지에 매달린 것들 

익었나 안 익었나  

쿡쿡 찔러본다 

 

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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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6 낙관과 비관사이의 과녁을 뚫으려면
(연휴1) 우리는 '충분함'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연휴 2) 공감, 연민 그리고 슈퍼스타 k2

사회적 물화의 "극치"를 루카치는 "체험과 신념"의 "매춘행위"라 말한다. 21

어떤 윤리원칙도 끌어들이지 않고서 "물화" 개념으로 사회적 행동과 실천의 특징을 서술한다. ..물화에서 도덕원칙에 위반된다기 보다는, 우리의 삶의 형식을 이성적이게끔 해주는 인간적 실천과 태도의 결여를 본다. 23

1. 루카치의 물화개념

물화의 개념은 인간적인 것이 물건 같은 어떤 것으로 여겨지는 인지과정이다. 25

상품교환에서 주체들은 1) 눈앞의 대상들을 잠재적으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물건"으로만 지각하도록, 2) 자신들의 상대편을 이익을 가져올 거래의 "객체"로만 여기도록, 3) 결국에는 자신들의 능력을 가치증식의 기회계산에서 추가적인 "자원"으로만 고려하도록 서로에게 요구한다. 26

자본주의 확장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모든 삶이 영역들이 상품교환이라는 유형에 맞춰져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동시게 막스베버에 기대어 목적합리적 태로를 사회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킨다. 이런 과정은 자본주의에서 물화는 인간들의 "제2의 자연"이 되었다는 것이다. 27

상품교환의 강제 아래서는 주체들의 "행동"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변화는 주체의 주변 세계에 대한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이런 개념적 방향설정의 변화와 더불어 "관조"와 "초연함"은 물화를 통해 사회적 행위자 차원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설명하는 열쇠개념이 된다. 28

확장되어 가는 상품교환의 행위영역에서 주체는 사회적 삶의 참여자보다는 관찰자로 행동하도록 강제된다. 29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물화하는 행동체계에 이미 같은 방식으로 사회화되어 있어서, 타인을 도구적으로 취급한다. 이는 사회적 사실일 뿐이지 도덕적 부당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30

루카치 자신이 물화 분석에서 의지하고 있는 규범적 원칙들은 올바르고 인간적인 실천의 개념에서 찾아질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개념은 전통적으로 도덕철학 혹은 윤리학으로 불리는 영역에서 말해지는 것보다는 사회존재론 혹은 철학적 인간학에서 말해지는 것에 훨씬 더 강하게 의지할 수 있다. 30

"물화" 개념이 인간이 자신과 자신의 환경세계에 대해 공감하는 관계를 맺는 본래적 실천의 위축과 왜곡을 의미하도록, 그 개념을 오늘날 다시 현실화하는 것이 실제로 의미 있는 시도이겠는가?....이러한 재활성화를 방해하는 장애들이 줄줄이 있다....체계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루카치의 물화 개념을 행위이론적으로 재정식화하여 하나의 관점을 획득하는 것이다. 앞의 해명되지 않는 문제들이 그것의 극적 성격을 잃어버리고 그 대신 깨우침의 계기를 제공해 주는 그런 관점 말이다. 32-33

2. 루카치에서 하이데거와 듀이로

근대철학은 주체-객체 이분법에 고착되어 있다. 36

인식하는 주체가 세계를 중립적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지배적인 표상을 전복하거나 "해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두 저자는 근본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37

물화라는 조건 아래에서 실천의 다른 형식, 그러니까 물화되지 않은 형식은 제거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단지 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39

이러한 해석제안을 따르자면 루카치의 텍스트에서 다른 그럴듯한 대안적 해석을 찾기란 거의 어렵다. 루카치가 참여적 실천이란 암시를 통해 의미하고자 한 것은, 하이데거의 개념 "마음씀"과 마찬가지로 인간 생활방식의 구조를 특징짓는 실천적 태도이다. 39

하이데거가 "마음씀" 개념을 가지고, 루카치가 "공감하는" 실천이란 아이디어를 가지고 우선적으로 겨냥했던 측면들이 적시되는가 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과 실천에서 참여자관점이 한낱 관찰자관점에 대해 항상 우선권을 갖고 있다는 테제는 실천 개념을 단지 동료 인간들과 교류만이 아니라 그 나머지 환경세계와 교류까지도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41

마음씀이나 "공감"이란 표현은 상대의 관점을 취하는 행위를 나타내긴 하지만, 거기에다가 상대방의 행위근거를 이해한다는 생각에는 담겨 있지 않은, 정서적 관련성, 나아가 호감을 추가하기 때문이다.(주체에게만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인간 실천의 맥락에 속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취해져야 한다.) 42

물화는 습관적으로 굳어진 관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을 취함으로써 주체는 공감하고 관심 갖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마찬가지로 그의 환경세계는 질적으로 개시되어있다는 특성을 상실한다. 43

우리가 행위할 때 일단은 감성적으로 중립화된 인식의 자세가 아니라, 지지하고 염려하는 실존적으로 채색된 태도에서 세계와 관계맺는다. "인정" 개념은 듀이의 "실천적 관여"뿐만 아니라 하이데거의 "마음씀", 루카치의 "공감"과도 기본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세계가 가치로 가득 차 있다는 경험을 자양분으로하는 생각말이다. 45

인정이 인식에 대해 발생적으로만 아니라 개념적으로도 우선한다. 48

3. 인정의 우선성

(1) 발생적 증명

합리적으로 상대의 관점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은 그에 앞서는 실존적 염려라는 특징을 띠는 상호작용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49

"아홉달 혁명" - 생후 9개월부터 아이가 삼각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바로 이 시기에 자신의 준거인들을 목적지향적태도를 가진 행위자로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획득되기 때문이다..자폐증 발생의 원인으로 유아가 자신의 주요 준거인들과 결속감을 발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51-2

자폐증에 대한 토마셀로와 홉슨은 준거인들의 정서적 현존에 대한 아이의 부족한 감응능력을 결정적인 원인으로 고려한다....자폐아는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감응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에 대한 자신의 관점에 붙잡혀 있고 다른 관점을 배우지 못한다. 그는 얼굴 표정에서 신체의 움직임에서 의사소통적 몸짓에서 표현되는 태도를 보지 못한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느끼지 못한다. 자폐아는 인지적 결함때문에 '정신적 맹인'인 것이 아니다. 그는 우선 '감정적 맹인'이기 때문에 정신적 맹인이다.(Martin Dorners) 53

세계에 대한 타자의 관점을 중요한 것으로 경험하는 것을 드디어 비로소 가능하게 하는 타자에 대한 일종의 실존적, 나아가 정서적 공감말이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모방함으로써 그제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 모방은 사랑의 원형식이라고 아도르노는 말한다. 54

하나의 유일한 지각 대상을 우리가 보다 많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으면 그런 만큼 우리의 인식은 더 적절해지고 더 정확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관점을 취하는 것은 정서적 열림 혹은 동일시라는 비인지적 전제와 결부되어 있다. 이런 한에서 아도르노에 따르면 우리의 인식의 정확도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다른 관점들을 정서적으로 인정하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비례한다. 55

(2) 개념적 증명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인지적 관계에 앞서 마음씀 혹은 실존적 관여의 태도가 원칙적으로 선행한다. 56

우리가 지식이 아니라 감응됨 혹은 관여됨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또한 의사소통적 행위자를 인지적 주체가 아니라 실존적으로 관여된 주체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58

사회적 상호작용이란 직물은, 철학이 자주 가정하는 것처럼 인지적 행위란 재료가 아니라 인정하는 자세라는 재료로 짜여있다. 60

4. 물화: 인정 망각

우리의 반성적 노력이 선행하는 인정행위로부터 나왔다는 그 유래를 망각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가 병리현상으로, 회의주의로, 동일성 사고로 문턱을 넘어가게 된다고 믿고 있다. 물화개념의 새로운 규정을 위한 열쇠로 삼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망각의 계기, 기억상실의 계기이다....우리가 기억상실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몸짓표현을 우리에 대한 반응요구로 즉각 이해하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사회세계는 자폐아의 지각세계와 거의 비슷하게 심리적 동요와 느낌이 없는 한낱 관찰가능한 객체들의 총체로 나타나는 것이다.  69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인정과 더불어 그 사람의 주관적 생각과 느낌 또한 동시에 인정해야 한다면, 이제 우리는 별 어려움 없이 자연의 잠재적 "물화"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75

5. 자기물화의 윤곽

인간 주체는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하이데거가 말하는 것처럼 "우선 그리고 대체로" 인정하는 태도를 취해야 하고, 그래서 한낱 인식하는 자기관계는 물화로, 그러므로 빗나감으로 표시될 수 있다는 주장은 적절한가? 79

"자신과의 우정", 자신의 의지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인정하는" 자기관계의 우선성이 사회존재론적 의미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물화가 주체의 자기 스스로에 대한 관계로까지 연장될 수 있다. 80

탐색주의와 구성주의 사이의 중간 길을 통해 한 모델이 제시되는데, 이 모델을 우리는 "표현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우리의 심리상태를 우리에게 내면적으로 이미 친숙한 것들을 기준으로 삼아 명확하게 표현한다. 85

주체가 자신의 욕구나 느낌을 일단 표현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면, 주체는 자기관계에서 유지되어야 할, 자신의 내면에 대한 접근통로를 찾을 수 없다....자주 이런 종류의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 "자기배려"로 불린다. 또는 "자기사랑"이라 불리는 것과 대략일치한다. 86

탐색주의 인상을 얻기위해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욕구와 바람을 항상 고정된 것, 그래서 발견하고 관찰하면 되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을 떠올려 보기만 하면 된다...구성주의도 특정한 사회적 유형에 대한 스케치로 쉽게 해독할 수 있다. 손익계산에 따라 제 3자에게 보여주는 느낌과 욕구가 정말 자기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두 유형의 차이는 자신의 감정과 느낌이 전자의 경우는 발견하는 대상으로 체험되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도구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88

6. 물화의 사회적 원천

루카치 분석의 총체화하는 성격

체계적인 "눈멂"은 경제적 강제만이 결국 사람들의 인간적 특성을 부정하는 데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편견과 결부되어 있다...하지만 루카치의 시각은 지나치게 일면적으로, 행동을 주조하는 자본주의 상품교류의 영향력을 향해 있어서, 물화의 사회적 원천으로서 그 밖의 어떤 것도 지각할 수 없었다. 95

상호주관적 물화의 원천

인간에 대해 순수하게 관찰, 등록 혹은 계산하는 실천이 법적 관계로 편입되지 않은 채 사람들의 생활세계적 맥락으로부터 자립화되는 모든 곳에서, 모든 상호주관적 물화의 핵심으로 묘사된 선행하는 인정에 대한 무시가 생겨난다. 오늘날 인간 물화의 이러한 경향이 비춰지는 사회발전의 영역은, 노동법에서 법적 실체가 점점 더 공허해지는 것에서부터, 아이들의 재능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측정하고 조작하는 실천의 첫 번째 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97

자기물화의 원천 

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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