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0106174701900?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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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지문

지난 10년흔적을 매만진다
매만지다보니
잊혀진 기억도
다른 흔적에 쓸려 솔기가 부푼다

사업이 아니라 업이라 하니
한결 수월 하다
그렇게 바스라지고, 고꾸라진
마음들을 추스리고 담는 일.

그렇게 모임의 타투를 심장 가까이 새긴다

그제서야 일들 사이
지나쳐버린 마음도 보인다
골목 어귀를 도는 인기척도 느껴진다
그래 사업을 벌인게 아니라
마음들을 추스린 것이다. 마음을 빌린 것이다

어찌 살고있을까 더 이상 자라지 못한 가지 끝. 님들 여운이 짙다
마음을 빼앗고
일상을 훔치고
상처 곳곳을 다시 보듬는다. 아프다.

잊혀지질 않아
살아 꿈틀대고
저 밑둥의 죽은 신경을 살려내어
가지끝 지금 새순으로 틔우는 업이다

떨어진 꽃들도
불어온 찬바람도
노닐다간 나비도
묵묵히 바위 틈으로 내리는 잔뿌리다

발. 건네온 모임 사업 십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아련해서 손을 놓고 몰려온 잠을 핑계삼는다. 여운이 일어 잠끝 다시 본다. ㆍㆍㆍ모임은 사람사이의 맥박과 자장을 따라 꽃을 피우고 진다 싶다. 두 손으로 받들지 않으면 빈 손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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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주제에 대한 짧고 강렬한 통찰을 기대하려 책들을 그러모았다. 시대배경과 인물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읽으면 다른 시선이 곁들 것이다.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은 베블런의 논문 두편으로도 충족된다. 존듀이를 프래그머티즘으로 그냥 달달 외우거나 잊혀졌는데 분석철학, 경험론, 대륙이론의 중도나 중개자로서 역할로 다시 읽을 것을 요구한다.  새대문제도 간간히 등장하여 혹세무민하는 책들이 아니라 좀더 깊이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시선들을 다시 한번 그러모우고 다른 시선의 새싹을 찾아내는 작업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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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20주기 노래방부르기 오늘저녁6시40분에저녁술하고노래부르러가려고요...신★★ 서★★ 김★★ 또 손?

발. 염장지르는 카톡이 왔다. . . 어제 사온 꽃잔으로 한뼘정원을 만들다. 억새ㆍ갈대ㆍ남천열매 외. 그리고 8년째 나와같이 이동하며 사는 막란의 꽃잔을 갈아주었다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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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6-01-0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다못해 화병마저 의지가지를 하는데, 우린 뭐 하고 있나 싶네요. 아름다운 꽂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울 2016-01-07 13:56   좋아요 0 | URL
함께 기대면서 살아야죠. 세상은 팍팍하지만 기대는 만큼 따듯해질 것에요. 그렇게 따스함이 차고 넘치고, 삶들이 따듯해지면 세상도 조금이나마 온도도 올라가겠죠. 화병에 의미까지 부여해주셔서 고마워요.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여유 복 좀 챙겨주셔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