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 

 #1. 그리운 것은 그리고 싶고 그리다보면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되어 더 세심해지고 예민해져 대상을 잘 알게된다. 그러다가 문득 낯선 것에 그것이 옮겨붙어 그 역시 그리워하게 된다. 그렇게 그리워하고 그리고 마음 속이 넓어지고, 모랑모랑 자라게 된다. 몇년 락서를 하다보니 익숙해져 리듬의 파도를 그리게 된다. 그리면서 음악을 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운전을 하듯이 그림이나 예술이 낯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잠재되어 있고 키우는 것이라고 하며, 그것이 자라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믿지지 않으니 한번 따라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www.dannygregory.com

 

  

 

 #2. 아래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젊은 부부의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을 통한 이면 들여다 보기다. 서울과 뉴욕을 더 선망하는 친구들인데 그들의 스치는 사고를 통해 몇몇 나라와 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네덜란드는 박홍규님이 작은나라에...란 책에서 기술했듯이 문화의 근저를 느낄 수 있다. 우리처럼 대학을 졸업하며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디자인을 한다면 최저생계와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이 되는 것 같다. 건축**문화 재단은 최소 만명에 대한 지원을 하며 발굴하는 시스템이 언듯 보인다.  

끝없이 서울과 뉴욕을 선망하는 친구들의 네덜란드 연구원들의 삶은 낯설기 그지없다. 피곤하면 병가 일주일, 휴가 2-3주, 아주 급한 일은 적어도 2-3주정도가 남은 일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취미도 다양하고 폭이 넓고 깊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들이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일주일이라도 일해볼 것을 권면하고 있다. 걸음걸이의 속도로 맞추어진 작은 도시에서 한국의 촌각을 다투는 도시의 거리에 비해 불편한 것이 많다고 한다.  가끔은 다른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싶다. 불편하더라도.... 저번 핀란드 산책에 이어 네덜란드를 건네보는 것도 재미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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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 회의를 하다보면, 잘 되지 못한 일들이 있다. 하지만 갑자기 관전포인트를 당사자에서 제3자로 불쑥 빠져나가 그 일들이란 애초에 기획부터 잘못이라는 핀잔을 준다. 어~ 이상하군. 관여해서 결정내린 일이 하나없이 받아 안고 한 일인데도 아픈데 어찌 저리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면 되는 일인가? 아무래도 일의 패턴이 비슷한 것을 보니 일을 대하거나 모시는 태도와 연관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인다. 아쉬움만 가득 밀려오는 일이고 좀더 예상했던 일들이라면 마음이나 가슴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늘 가고 되돌아오고 반복하는 것을 보면 관점의 옳고 그름보다 일을 자신의 몸에 붙여 쓰리고 아픔을 느끼는 수준과 관계된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음*의 질서 강연에 대한 이야기 나눔)

시스템 - 수면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 소통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얼마나 귀기울이는지, 그것을 받아안을 시스템은 있는 것인지? 궁금이나 한 것인지? (자원활동)
 

뱀발. 갑자기 구미에 맞는 일사냥만 하려드는 습관들이 마음에 걸리고 불만이다. 피로감인지. 돌아와 자원활동에 관한 얘기를 길게 나누게 된다. 며칠전 점심을 함께하며 나눈 한 위원이 강조한 미적지근함도 걸린다. 뼈아프고 힘든 모습이 역력히 읽히는데, 마음들을 읽고 위무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모임의 구닥다리가 된 것인지 이런 것들만 눈에 들어온다.  뭉쳐지지 않는 이유에 이런 습관들이 일조를 하는 것이겠다고 마음을 채근한다. 그렇게 판단하면 알면서도 돌아가거나 감싸면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방법을 취하지 않은 미비함이 또 다시 드러나는 것이다.  101110 참* 집*위 21:30 -23:30  24:00-01:40  미비한 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아무것인  일들을 진행해서 나타나는 효과를 보기로 하다. 아쉬움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유에 대해서도 공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다시 가지 않지, 자꾸 갔던 길을 가다가 잊어버린다. 그리고 또 간다. 같이 가는 길인데도 함께지성은 치매수준이 아닌가. 함께하는 결정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 함께의 능력이 수준이하이다. 왜 그런가 돌아보는 자성력의 분위기도 늘 흐려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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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13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참* 회의 가는 길 단풍들이 곱다.  

이미 잠든 초승달 너머로 별빛이 빠알간 단풍잎에  

바람결처럼 부서진다. 60' 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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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겹치게 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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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세계의 고전 사상 7-001
에피쿠로스 지음, 오유석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9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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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의의 타자- 실천 철학 논문집
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 외 옮김 / 나남출판 / 2009년 2월
18,000원 → 18,000원(0%할인) / 마일리지 540원(3% 적립)
2010년 11월 10일에 저장
품절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M.T. 키케로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6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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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론- 인문연대의 미래형식
김영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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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

 #1. 옹알이를 하다가 말문이 빨리 트인다는 것은 비디오처럼 무차별적으로 언어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시작한 말에 엄마가 얼마나 반응을 보였는지의 여부라 한다. 아이는 어른의 시각으로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몸에 닿는 반응만을 보임으로써도 눈에 띄게 나아진다고 한다.

#1-1. 시를 배운다는 일, 건축의 언어를 배운다는 일, 사랑의 언어를 배운다는 일, 그림도, 음악도 옹알이처럼 옹알거리는 앎들은 관계를 요구하지 않을까? 그저 무채색의 관전과 비평에 익숙한 앎이 아니라  몸속으로 조금씩 느끼고, 그것을 틔워주는 사회적 관계로부터 어른이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은 아닐까? 몸에 새로운 언어를 틘다는 것은 나이의 문제도 지능의 문제도 아니라 얼마나 예민하고 즐기는지 그것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2. 책에서는 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정적인 관점을 문제삼고 있다. 흑백논리와 어린이를 내려다보는 어른의 시선이다.  좋은 행동, 긍정적인 감정, 좋은 결과는 하나의 묶음으로 보고, 그것이 권선징악처럼 나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좋고나쁜 흑백의 빛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사이에 무지개처럼 많은 빛깔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리함과 영악함, 긍정적인 감정이 높은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일 수 있다.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를 보면 많은 것이 어긋난다. 아이의 수면부족은 어른과 달리 피곤하지만 견딜만한 것이 아니다. 지능도 변한다. 칭찬도 어른들에게 효과적이지만 아이들에겐 내재적인 동기를 훼손할 수도 있다 한다.

#2.1 일관되지 못한 양육태도가 과잉행동을 부른다한다. 진보적인 아빠들이 전통적인 아빠보다 오히려 더 그럴 수 있다한다. 불편한 진실에서도 김두식씨가 지랄총량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늘 아이에 대한 맘속시선이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말한다. 표현은 하지 않지만 맘속에 있는 아이를 투사하는 욕망이라고 하면 맞을까? 어쩌면 아이들은 더 예민하게 하늘의 먹구름처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격오지에 유배되어 있다. 그 격오지 사회의 관계가 오히려 경쟁과 영악함과 왕따를 재생산하는지도 모른다. 어른과 이웃과 다른 관계가 자랄 틈이 없다. 오늘도 도서관에 그 영악함과 미숙함이 범벅이 아이들이 부모가 모시러 오는 마감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3. 점-선-면을 보다. 칸딘스키의 미술에 대한 견해를 모은 것이다. 점의 효과,역할, 선의 굴곡과 위치, 면의 분할과 모양, 리듬에 따라 설명을 해놓은 것이다. 지금이야 그런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겠지만 통합적인 예술론에 대한 학문적 열망이 팽배했던 것 같다. 좀더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없을까 했는데 구도나 배치, 효과에 대한 앎들에 친숙함을 더하고 만다.

 

#4. [아주 특별한 관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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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정은미화가의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안타깝게도 며칠이 지나자 시간에 급속히 바랜다. 그림 몇점 더 얻으려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구할 수 없고 깊은 맛이 없어 그치기로 한다.  전주 경기전에 남은 어진을 비롯해 윤두서를 비롯한 초상들과 얼굴의 깊숙한 묘사가 다가선다. 

2. 관계의 언어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까? 그 관계를 지탱하는 언어가 아직 생기지 않아 세속화된 연애-섹스-결혼과 구별도 되지 않는다면 현실 속에서 관계는 어떻게 자랄 수 있을까? 옹알거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우정이나 사랑이 삶과 근친하다면 우정의 방법도 사랑의 기술도 하나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되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 현실이 선악의 이분법이 아니라 관계의 성숙이라는 표시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 

3. 양육쇼크 뒷부분 언어발달에 대해서는 촘스키의 언어의 생성문법 언급이 있다. 여러 연구 결과로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4. 점, 선, 면 나누고 싶은 것들은 많다. 가상이란 삶 속에 화성은 아니더라도 대위를 하고 싶은데 주춤 주춤거리며 잊혀질까 겂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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