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적은 늠름하지 않다

 

우리들의 적은 카크 다글라스나 라챠드 위드마크 모양으로 사나웁지도 않다

 

그들은 조금도 사나운 악한이 아니다

 

그들은 선량하기까지도 하다

 

그들은 민주주의자를 가장하고

 

자기들이 양민이라고도 하고

 

자기들이 선량이라고도 하고

 

전차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요리집엘 들어가고

 

술을 마시고 웃고 잡담하고

 

동정하고 진격한 얼굴을 하고

 

바쁘다고 서두르면서 일도 하고

 

원고도 쓰고 치부도 하고

 

시골에도 있고 해변가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고 산보도 하고

 

영화관에도 가고

 

애교도 있다

 

그들은 말하자면 우리들의 곁에 있다

 

 

 

우리들의 전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들의 싸움을 이다지도 어려운 것으로 만든다

 

우리들의 전선은 당게르크도 놀만디도 연희고지도 아니다

 

우리들의 전선은 지도책 속에는 없다

 

그것은 우리들의 집안 안인 경우도 있고

 

우리들의 직장인 경우도 있고

 

우리들의 동리인 경우도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들의 싸움의 모습은 초토작전이나

 

<건 힐의 혈투> 모양으로 활발하지도 않고 보기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언제나 싸우고 있다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거리를 걸을 때도 환담 할 때도

 

장사를 할 때도 토목종사를 할 때도

 

여행을 할 때도 울 때도 웃을 때도

 

풋나물을 먹을 때도

 

시장에 가서 비린 생선 냄새를 맡을 때도

 

배가 부를 때도 목이 마를 때도

 

연해를 할 때도 졸음이 올 때도 꿈 속에서도

 

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

 

수업을 할 때도 퇴근시에도

 

사이렌 소리에 시계를 맞출 때도 구두를 닦을 때도……

 

우리들의 싸움은 쉬지 않는다

 

 

 

우리들의 싸움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차 있다

 

민주주의의 싸움이니까 싸우는 방법은 민주주의식으로 싸워야 한다

 

하늘에 그림자가 없듯이 민주주의의 싸움에도 그림자가 없다

 

하…… 그림자가 없다

 

 

 

하…… 그렇다……

 

하…… 그렇지……

 

아암 그렇구말구…… 그렇지 그래……

 

응응……응……뭐?

 

아 그래……그래 그래.

 

 

뱀발.  동치미 세미나. 인트로로 읽어준 김수영의 시다. 1960년 작. 진행를 하면서 표정과 숨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한권의 책을 시식하는 방법이 다르다. 다른 이질감. 일부러 읽어오지 않은 이도, 책소개만 읽고 유럽을 가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도, 바쁜 일과로 소개만 읽은 이도, 밑줄을 치면서 민중의 집 설계까지 하시는 분, 당과 지명이 하도 요란스러워 전혀 읽히지 않았다는 분도, 토론을 하면서 함께하는 이웃? 질문을 연신하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다. 밤은 짙고 은행잎의 노랑은 더 빛났다. 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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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의 변주곡
    from 木筆 2012-11-09 16:54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 사그라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고 3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 사랑의 봉오리를 준비하고 그 봉오리의 속삭임이 안개처럼 이는 저쪽에 쪽빛 산이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 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우리의 밥찌끼 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 이제 가시밭, 덩쿨장미의 기나긴
  2.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는데 드러나고 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10
    from 木筆 2012-11-18 02:44 
    뱀발. 1.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다. 듣고서도 뜸을 들인 이유가 뭐였을까?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오랫만에 들른 도서관의 신간코너가 빼곡해졌다. 도서관이 구력이 생긴 것인지 헐겁던 코너가 시간의 힘에 이렇게 무게를 감당하며 부피를 채우고 있다. 몇권을 빼어들고 그림과 사진과 활자 큰 글들을 번갈아 보다 대출하려고 마음먹다. 그런데 독서카드를 큰녀석이 가져간 것도 그때 알아차린다. 고스란히 이동 책꽂이에 두고 물러선다. 2. 시를 낯설고 좋아
 
 
 
[허세작렬펀드] 투자자 모집해요!!!

 

『허세작렬 펀드 』투자가이드 ver. 0.0

 

 

대한민국 최초, 인문펀드 출시, 세상의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펀펀드!

대선공약보다 더 자극적인 실무공약이 이 속에 있다!

당신과 당신 집구석을 홀라당!! 당신의 이웃과 당신의 삶터를 훌러덩!! 바꾸는 펑펀드!

 

 

01 투자 결정시 유의사항 안내

 

 

01 투자 위험 등급 및 기재사항을 참고하시어 귀하의 투자 경력이나 투자 성향에 적합한 상품인지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02 과거의 투자 실적이 없는 전대미문한 펀드이므로 귀하의 투자여하에 따라 미래의 실현이 현실화됩니다.

03 투자시 아카데미가 발간하는 인문잡지에 광고가 게시되어 영업상의 도움을 얻게 됩니다.

04 본 인문펀딩 상품은 사회단체가 투자하면 기획, 강사섭외, 실무협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05 모집구좌 금액으로 100구좌이상 고액은 안타깝게도 공식적으로 받지 않습니다. 펀드별로 분산투자도 환영합니다. 인문펀딩이 10구좌이상 신청이 미달시 강좌가 진행되지 않지만, 내부심사를 거쳐 타 펀딩상품과 결합하여 운영될 수 있습니다.

 

 

 

『허세작렬 펀드』액면 투자 신탁!

운용기간 ∥ 2012년 12월 20일 ∼ 2013년 12월 19일

 

01. 투자기구 명칭           √ 「허세작렬 펀드」

02. 판매조직       √ 대전시민아카데미 * 판매조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tjcivilacademy.or.kr을 방문하셔서 별 볼 일있는 이력을 참고하셔서 똥인지 된장인지 콕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3. 작성기준일               √ 2012년 11월 30일

04. 투자설명서 효력발생일    √ 2012년 12월 20일

05. 모집 증권의 액수         √ 한구좌 오만원(50,000원)

06. 모집 증권의 수           √ 400구좌 모집

                              * 선착순 우선 + 적합성 심의를 거친 후 결정

07. 모집 기간                √ 이 투자조직은 모집기간도 정하지 않고 구좌금액도 변동시킬 수 있으며 400구좌이상 모집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08. 투자증권 및 투자설명서의 열람 장소 √ 현장접수, 방문접수, 온라인 모두 다 됩니다.

09. 입금계좌                  √ 농협 173652-55-000631 대전시민아카데미

 

 

『허세작렬 펀드』개요

 

자본주의가 세계적 경제위기에 끝장을 봐도 투자자는 살아남는다!

자본주의 삶에도 실현가능한, 장담할 수 없는 행복바이러스 펀드!

 

갑. 『허세작렬 펀드』 배당 1 - 당신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강좌가 열립니다.

 

을. 『허세작렬 펀드』 배당 2 - 지역의 스타급 소장학자를 여러분 곁에 모십니다.

 

병. 『허세작렬 펀드』 배당 3 - 당신의 자녀에게 인권과 싸가지를 줍니다.

 

 

정. 『허세작렬 펀드』 배당 4 - 새로운 방법, 새로운 주제의 연구프로젝트 결과물을 가져갑니다.

 

무. 『허세작렬 펀드』 배당 5 - 당신에게 많은 행복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요!!

남편과 남친, 안해와 여친에게 말할 수밖에 없는 발칙한 펀드!

 

이런 곳에 투자합니다. 

         ① 일반 일반인의 교양과 품위를 높이는 인문학강좌에 투자합니다.

         ② 분권, 자치, 지역의 의미를 강화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합니다.

         ③ 삶, 일상, 민주주의, 불편을 감수하는 사회를 만드는 고민에 투자합니다.

         ④ 위기에 빠진 미래세대를 구출하는 일에 투자합니다.

 

보유자산 상위 5종목

         ① 10만명의 차트와 지역 평균 20년구력으로 연결된 대표급의 전천후 연결망

         ② 과학-영화-문학-청소년-인권을 아우르는 대표급 운영위원네트워크

         ③ 딴 생각, 딴 짓과 함께 한달에 기본 열권의 책, 영화 등을 소화해내는 다수의 회원들

         ④ 연구공간 [수작], 문화공간 [상상], 충주 [아카데미 팜스테이]

         ⑤ 주부밴드 [삼순이], 청소년 밴드 [삼돌이], 실속작렬 소모임[동치미], 낯술소모임[화요모임], 인문-과학의 변곡점 SF소모임 [에퀴녹스], 재기총기발랄 [글쓰기모임] 외

 

『허세작렬 펀드』 헤드라인

 

『허세작렬 펀드』 운용계획 1

흔하지만 흔치 않을 우량 인문 펀딩 정예 5선

 

 

1.[철학/종교] √ 동서양의 철학 상견례와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  옥시덴탈리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기획!  동서양의 인문학이 아닌 인문정신!! 지젝, 알랭바디우, 아감벤 현대정치철학자. 신은 죽었다라고 니체가 선언했지만 여전히 신은 안녕합니다. 불교강좌, 성서로 보는 인문학, 코란과 무신론자에 이르기까지 종교의 의미와 역할을 철학적 배경과 함께 다룹니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재야한학자이신 기세춘선생님, 불교재야학자이신 이한정선생님, 문국모대표님을 비롯한 강연진은 유사시 강사비 반납을 비롯한 최고의 저렴한 강의가 준비!! 그러나 니체, 지젝, 알랭바디우, 악셀호네트 등 현대정치철학자나 코란 강좌를 준비하기 위해서 강사료 등 필연적으로 30구좌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 수입 예상 항목들

다른 곳에서 절대 들어볼 수 없는 녹취에 근거한 자료집, 현대정치철학강좌를 통한 새로운 시선의 공유, 정치철학입문을 통한 새로운 관점의 생성과 공유, 종교에 대한 파격적 논의의 활성화. 종교와 정치, 현실의 접목.

 

2. [예술-문학,문화,음악,영화, 미술] √ 엄선하며 시도된 강연들의 대중화와 쓸데없는 언저리 연구 –  신대표와 민국장의 영화 속의 클래식은 썰과 구라로 이미 검증을 받은 상품 소개. 무협강좌와 SF강좌, 뒷담화와 룸문화 등 경계문화를 살펴 주류에 딴죽을 거는 문화기획. 문화단체 일꾼들을 직접찾아가 즉문직설을 하는 인문수다강좌, 전시회로 읽고 느끼는 인문학 등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내부강사는 고혈을 짜내 무조건 공짜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어쩔 수 없는 출연이 예상되는 창작 글쓰기 강사진 섭외, 클래식 음악감상 기초, 무협강좌, 문화기획연구는 필연적으로 40구좌이상 예상!!

 

★ 수입 예상 항목들

클래식입문에 대한 색다른 이해방법, 자신만의 문체를 살리는 글쓰기실력, 색다르게 고기잡는 방법의 뇌관을 터뜨림으로써 유쾌 통쾌 상쾌한  뿌듯함과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말빨!! 일단 유사시에 써먹을 수 있는 기획능력!!

 

3. [역사/중국/북한/근대사] √ 역사와 국제정세로 읽는 지금여기의 대항마 –  스파르타 영화 ‘300’에서부터 ‘블랙호크 다운’까지 스펙타클하게 전쟁의 역사.  커피-설탕- 빵-숲이란 키워드로 자본주의의 역사와 지금. 테르미도르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오큐파이이 월가의 점령까지 역사. 식민지 지식인의 세계인식과 변절사, 지역 대전의 근대인물로 보는 사회운동사. 100년전 조선과 열강의 각축전과 지금 북한 중국.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근대사소모임과 지역답사를 이끌어오신 이예선선생님을 비롯한 지역 역사선생님의 노고를 예전처럼 치하! 소장학자의 힘을 빌리기는 하지만 여차하면 힘에 부칠 것 같아 전쟁사, 미시사 등 강사진 수혈. 연구공간 [수작] 콜로키움에서 진행한 중국 농촌과 현실을 되짚어 보는 일, 북한에 대한 강연들이 귀하의 펀드가 필요  30구좌 수혈 필요!!

 

★ 수입 예상 항목들

고정관념에 박힌 당신의 역사인식이 흔들! 국제감각은 타고날 듯 신선한 시선으로 중국사업의 문제점과 현실 점검.  대전의 인물과 근대사 유적에 대한 새로운 애정. 귀하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변화하는 현실과 지금 여기의 인물에 대해 생동감있게 마음을 전함!!

 

 

4. [과학] √ 위험천만의 과학, 인문학의 뿌리로 거듭날 수 있나? - 뇌과학, 신경과학, 진화심리학의 기세 점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비롯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여부에 대한 논란제기. 복잡계이론으로 보는 지방선거 분석. 위험사회. 현대물리학의 이슈, 수학의 아름다움과 삶, 어린이 과학도서로 보는 자연-환경-인문, 마음을 읽는 뇌과학의 동향, 진화론과 사회생물학 등등. 30구좌로 강좌를 시작!!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아카데미 감사인 한규웅 식물생리학 교수님의 강연. 복잡계의 인상깊은 정하웅교수님의 강연도 헐값으로 하고 뒤풀이 비용까지 지불하게 하는 아카데미의 민낫!! 부끄!! 신경과학, 뇌과학, 과학도서, 과학과 사회 등등 지역 시민과학 단체와 공동기획. 연구단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기에 최소 30구좌로 시작!!

 

★ 수입 예상 항목들

과학의 대중화가 아니라 과학의 위험성에 대한 속살, 기후변화를 비롯한 이면의 연결고리에 대한 통찰력!! 왜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아직 구석기시대의 존재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가. 멀고 먼 이땅위에 과학과 인문의 거리를  바싹 좁혀놓는 계기. 문과-이과의 휴전선을 거둠.

 

5. [경제 - 자본주의/경제/진보/협동조합/공동체] √ 삶, 살림살이, 대안, 세계를 논하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손길을 벗어나서 한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상품의 대부분의 것이 오대양육대주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자본주의를 끊을 수 있나요. 끊을 수 있겠다구요. 만만치 않은 현실 협동조합, 그 이면과 속살, 공동체가 대안이 될 수 있나요. 그것이 아니라면 분권과 지역, 자치의 길로 가는 이정표가 있나요. 진보는 제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 민주주의의 길은 안녕한가요? 50구좌이상 필요!!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자본만의 시대란 기획을 통해 몇 년전 지역교수님들과 마르크스 강연, 초청강연을 통해 수차례 경제와 세계 흐름에 대해 진행하여 지역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을 재차받아 진행하겠습니다. 이 펀드 역시 관건은 진보에 대한 지역 토론회를 비롯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부문별 진보 소장학자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수입 예상 항목들

자본주의 이전과 이후, 리얼 유토피아, 한국경제에 대한 객관적 인식, 협동조합과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현실인식, 진보 삶을 논하다.

 

 

『허세작렬 펀드』 운용계획 2

불확실한 기획, 필연적인 혼란!! 그래도 시도해야하는 꼭 펀드!! 5선

 

 

6. [청소년] 청소년 人文/人紋 아카데미 – 부모의 삶을 아이가 대신 살 수 없듯이 부모가 아이들의 삶을 대신 살수 없음. 서로 이땅 위에 살아하는 동등한 주권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당신의 자녀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로 키우기 위해 학부모들이 인문학공부를 하는 곳이 많다죠. 아이들을 수험기계가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보는 학부모대상 통합맛보기 교육. 시가 아니라 느낌을 배우는 시강좌, 생각은 공부의 힘, 생각한다는 것, 10대의 또래문화.  100구좌!!가 되지 않아도 시작!!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6-7년의 청소년 인문아카데미 운영강사진을 보완하여 인문과 과학 통합교과를 넘나드는 교육 진행. 소모임에서 활약하시는 초등, 중등학교 선생님들의 현장이야기와 제도권밖의 교육 노하우를 가진 선생님들의 노고. 제도권 안의 교육은 물론 제도권 밖, 시공간의 자장을 가지고 함께 삶을 살아가는 교육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대폭 강사진을 확보. 새로운 선생님과 초등학교까지 확대.

 

★ 수입 예상 항목들

생각하는 아이, 함께 사는 학부모, 다른 아이의 권리도 주장할 줄 아는 아이, 삶의 동반자로 권리를 보호하는 학부모, 통합교과의 새로운 프리뷰 강연 제시

 

7. [답사]  √ 흐르는 답사에 몸을 맡깁니다. 어느새 온몸은 人紋 !!  -  뜬금없는 새벽안개여행, 반나절 근대사 답사, 무박 2일 영화제와 답사의 접목, 전주, 목포, 군산 흔적들 사이 빠지지 않는 맛의 순례. 불교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속리산 법주사, 사찰의 구조와 배치의 김제 금산사 답사, 소장학자와 함께하는 철학답사, 묻지마, 룸문화, 콜라텍 지역 경계문화 답사.  30구좌!!로 초청강사 선물!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별도의 참가비; 오고가는 길, 맛집 순례 등등 비용. 당일이 아니라 하루밤을 묵으며 달도 별도 시도 읊어야하니 말입니다. 그 자리를 빛낼 인문의 결을 담뿍 담는 강사님들 초청비용에 펀딩을 부탁!. 오고가는 기차비용을 펀딩? o k!!

 

★ 수입 예상 항목들

휘소식에 이렇게 적죠. “○○○이 후원한 기차를 타고 슝슝!! 다녀왔어요.”라는 보고회!!답사와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책자!! 지역경계문화 답사는 아마 단행본??

 

8. [스타발굴-소장학자 네트워크] √ 일상도처 유상수!! 스따는 지금여기에~~!!있다구요.     -  서울로 KTX타고 강좌들으러 갈 필요가 없잖아요. 강좌듣고 차를 놓치기전 불야불야 내려오지 않아도 되잖아요. 고민고민하다가 풀리지 않는 문제도 그저 가까이 궁금증을 풀어내기에 안성맞춤 아닐까요. 돈줄어! 시간남아! 고민풀려!! 소장철학자와 함께하는 철학답사, 지역역사선생님과 함께하는 반나절 답사, 소장헌법학자와 함께하는 진보시민강좌, 소장언론학자와 함께 파보는 소셜미디어, SF, 소장역사학자와 역사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기획!! 100구좌이상 모음!! 모음!!. 너무 많다구요. 맞아요!!  눈치채셨네요. “목 숨  걸 었 습 니 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언급하신 분들과 한번, 두 번, 많게는 세 번이상 접촉경험. 아카데미가 까탈스럽기로 유명해서 강연내용들을 평범한 주제를 주지는 않습니다. 톡톡튀고, 깊이가 느껴지는 주제!! 강연비와 저기 서울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담보금 좀 두둑히 !!

 

★ 수입 예상 항목들

미리 스타강사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 친필서명은 기본!! 기획강좌별로 녹취, 발췌로 휘소식에서 강연소식을!!. 특집은 별도 자료집으로!!  토론회나 답사 등으로 진면목을 함께!!

 

 

9. [술] √ 생활좌파 이젠,,,, 각오 좀 해야될겁니다.(안해들이 솔깃한--)  - 평론가 김현은 술로 이승을 떠났죠. 하지만 술자리의 담화와 노력은 가히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저기 변두리 김영민샘이 비자본주의 담화로 술론을 펼치는데, 정작 술만 마실 뿐 관심들이 없습니다. 바로 이 [술]을 뒤풀이와 메인에 올려놓을 겁니다. 진보 이거 쉽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아마 당신 삶의 일거수 일투족을 딴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50구좌와 술꾼들의 갹출!!!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술의 기원, 종류 이런 일반 상식도 원한다면 강좌를 만들어야 되나요. 그렇다면 돈 좀 들텐데요. 생각같아서는 각설하고 시작하고 싶기도 한데요. 자료수집에도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격론이 필요한 주제라 선배들이 어떻게 술을 대했는지, 꼭 이태백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약간의 연구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논쟁점과 강사진 수배를 하려면 말입니다.

 

★ 수입 예상 항목들

술꾼들에게 술 외 비평담론을!! 곁다리에 있는 분들의 눈총을!! 입담과 걸쩍지근한 재담이란 헛소리는 제발 하지 마소!!

 

10.[인문학잡지] √ 잡지!!  그 시작과 끝!! 또 다른 시작!! 만들기!!    -  지역의 잡지는 어떤 일을 해낼까요. 잡지가 없는 이상 분권과 자치는 요원합니다. 인문잡지가 묘하게도 심금과 마음을 흔드는 역할을 해내지요. 넓이와 깊이, 때로는 거치른 탐험대가 되어 숲을 헤치기도 하고, 광맥을 집요하게 캐내기도 합니다. 살아 숨쉬고 요동치는 인문을 엮어내는 일은 숨결이 가빠지기도 두근두근 설레기도 한 일입니다.  

 

☆ 투자 및 지출 예상 항목들

1000부 정도 발간 목표. 100구좌정도 모집을 하고, 나머지는 스폰후원!!. 투고료!!

 

★ 수입 예상 항목들

투자자의 광고 게재로 영업에도 도움이 되겠죠. 따듯한 잡지가 귀하의 수중에 배달되겠죠. 아마 소문도 내게 되지 않나싶어요. 필진이 원고청탁을 받게 되면, 아카데미로 알려진 것이니 소개료 약간 받아도 되지 않나싶어요.

 

 

** 대전시민아카데미는 지금여기의 소장학자/인재를 발굴하여 시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지금여기의 의제를 살아 숨쉬게 하려합니다. 서울과 중앙의 시선만으로 보지 않고 지역의 시선, 경계의 시선으로 스스로 시도하며, 지역의 의제가 서로 풍부해지기를 지향합니다. 미래와 보지 못하는 곳, 터부시된 영역을 함께 미리 나누고 섞어 상상의 진보가 헛딛지 않게 하려합니다. 제도안만이 아니라 제도곁, 제도밖에 있는 생각의 영토를 넓혀 지금여기가 더 다양하고, 더 단단하고, 마음도, 앎도, 몸도 서로 섞이고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부러움과 시새움을 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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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후원회를 하지 않으려다, 재정이 녹록치 않아 하고싶은 일들이 빵구똥꾸 될 지경이네요. [본드부는 7살]의 경매 구력을 살려 재미난 하루 만들어보려구요. 우량펀드상품과 꼭펀드 상품소개는 먼댓글에 있어요. 보시고 웃어주시면 감사. 관심가져주시면 또 감사. 웃다가 투자하시면 대~박!! 입니다.  어느 덧 짙은 가을이네요. 이런 저런 일들로 블로그에 파리날리게 했군요. 당분간은 그래도 좀더 놀량입니다. 책보는 일까지 숨죽이지는 않았어요. 더 근질거릴 때까지 참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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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세작렬펀드] 투자설명서
    from 木筆 2012-11-09 15:33 
    『허세작렬 펀드 』투자가이드 ver. 0.0 대한민국 최초, 인문펀드 출시, 세상의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펀펀드!대선공약보다 더 자극적인 실무공약이 이 속에 있다!당신과 당신 집구석을 홀라당!! 당신의 이웃과 당신의 삶터를 훌러덩!! 바꾸는 펑펀드!-------------------------------------------- 피피티 01목차 01. 유의사항 02 모집내용 03 펀드개요 04 펀드헤드라인 05 운용계획 1, 2 --------
 
 
 

 

한그루

 

너를 품는 나날
오늘도
지나는 길
마음에 닿는다
어제보다
달아올라
귓볼마저 발그레해진 너를 본다

 

한그루-두그루-천그루

 

마음숲에
너를 들인다
그제는 왼편 천번째 빨간네가 간질간질
재채기할 듯 쿵쾅거렸다

열번째전날은 윗편 천번째녀석이
붉으락바스락 꼼지락 거렸다

 

그리고 이렇게 색의 노래가 짙어져
아마 내내일 해가 가장 높이 날 쯤
 어느새
 끓어버려
 붉다못해 타버린 녀석이 있겠지
마음그물을 박차고 나가 뚫어넘치겠지

 

나도 네겐 한그루

 

네마음에 바스락 붉그락
설렘같이
물드는 나날
마음이 조금씩 점멸하며 너에게로 다가선다

 

너에게도 그그제날  노랑은 익고
초록은 가고
오늘 빨강에 더 빨강잎 하나

 

너에게 나도 한그루 한그루 백그루


까만밤을 지나

이제
붉어 더 타들어갈 곳이 없다

 

막다른 붉음
환호처럼
열려
세상도너도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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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진보]란 책을 꺼내듭니다. 내키지 않는 책을 권한 건 아닌지 조심스럽군요. 상재샘, 이책은 문지문화원 사이와 이음출판사가 공동기획했던 인문특강 ‘지금-여기의 진보: 2012년 진보를 다시 묻는다’를 강연이후 새로 모은 따끈한 겁니다. 소설책 같이 쭉쭉 읽히지도 않고, 또 지금 선거 국면이기에 예기치 않은 각오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렇게 권해봅니다.

 

 

 

사람이아니무니다.

 

성공해야 되는 걸까요?

꿈은 꼭 있어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사나요? 물으면 다들 '그냥그냥 살아요'라고 답합니다. 그냥그냥 살죠. 대부분은 성공하지 않아도 살죠. 그런데 사람도 아닌 취급을 받잖아요. 상위 10%로가 아닌 이유로, 꿈이 없다는 이유로,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인해 목이 없는자, 보이지 않는자, 열외자는 사라미아니무니다. 세상은 성공과 자기계발에 발목잡혀 있어 정작 성공도 열려 있지 않고 서로 성장도 할 수 없지 않나요.

 

 

책을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수면위로 떠오르더군요. 아마 앞으로 십년동안 노동이 자본에 버금가도록 회자되지 않는다면 이땅은 희망이 없을지도 몰라요. 하종강샘은 굴곡되어 생략되어버린 우리 근대사를 언급하면서 말하더군요. 유럽, 하물며 미국도 노동권을 주장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유독 이땅에서는 금기어가 되어버렸다고 말에요. 실업계 학생들에게도 노동권 교육을 시킬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사실. 선생님도, 경찰노조도 군인노조도 노동자가 당연한 삶임에도 부끄럽고 얘기조차 못하는 나라라고 하더군요. 홍세화대표는 노동을 오르내리지 않는 이상, 진보는 갈 길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배제된 자의 민주주의'의 재구성을 말합니다. 진보는 죽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입니다.

 

 

자본주의는 길을 잃었나요?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요? 소비자인가요? 취향의 깊이에 더해서 하나하나 꼼꼼함이 스며드는 소비자로서 권리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택광샘은 쾌락만 추구하도록 세팅되어 있어 노무현도, 이명박도, 안철수도, 문재인도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소비재로 보는 것은 아닌가 반문합니다. 알맞은 상품에 대해 소비자의 까칠함이나 기호만 반문할 뿐이지 정작 소비자를 넘어서는 자신에 대한 뿌리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합니다. 성장, 성공, 자본주의의 정상회복을 그 후보들에 기대어 투영하는 것은 아닌가? 정작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는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정작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면에서 팬으로 자족하고 소비민주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한계를 가져 삶의 입장에서 물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욕망과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 민심의 급속한 이반은 설령 돌이키지 못할 사태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파고에 휩쓸리는 경제적인 위기가 연동될 때이거나, 구체적인 행정 등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질 때 그 상품들은 값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요? 어이가 없는 현실 속에서 정상적인 자본주의만 원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은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순간 대부분 표준시민은 위로만으로 위무되며 정상화에만 목이 말라 삶의 민주주의를 건드리지 않는 신보수주의 정향을 갖게 된다고 지적한다는 점에서 일리있다고 여깁니다.

 

 

강남좌파가 아니라 신신좌파라는 시론을 시인 심보선샘은 펼칩니다. 특정지역, 특정입장에서 진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투쟁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삶과 행복을 향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유럽의 신좌파, 생활에 근거한 강남좌파를 넘어서 희망버스같이 불안의 시대를 넘어서는 삶의 기반을 다시 만드는 지점을 잘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주체의 형성과 '조직없는 조직화'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석준샘은 ‘녹색사회주의’를 내세웁니다. 화석연료의 시대의 말미 자본주의는 더 이상 발전을 할 수 없는 근거를 유럽과 여러나라의 경험들을 이론적, 정치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민주주의를 비롯한 본질적인 변화에 착근하여 국가적인 해결에 머무는 국가주의가 아닌 '사회'에 방점을 두고 사회주의의 의미를 재정립하여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귀를 기울일만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진보가 삶을 묻지 않을 때, 시간을 자장으로 넣지 못할 때, 얼마나 무기력하며, 끊임없이 저기에서 소멸해 갈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여러 측면에서 조명하거나 시도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이성, 이론과 이념의 때를 과도하게 뭍히면서 그것이 마치 새로운 것처럼 주장하게 되고 마는 현실을 우려합니다. 좀더 근원적인 질문을 생태 문화적으로 해봐야 하며 삶의 뿌리에 접목시킬 것을 요구하는 듯 보입니다.

 

 

상재샘, 지역은 어느새 저기에 물든 것은 아닌가요? 대전에는 저기로 향하는 중앙과 흐름을 쫓는 것은 아닌가요? 삶과 진보의 안부를 묻거나, 일상의 공유나 지역의 마음땅에 서로 키우거나 자라게 하는 이곳만의 색다른 진보의 삶경험은 없나요? 모두 제도안만 기웃거려 정작 정치의 공간에 착근하려는 싹들은 잘리운 건 아닌가요? 제도밖과 곁은 진보들이 넘나들 교두보는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제도밖만 고집해 비정치적인 삶을 은연중에 우리는 주장하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여기의 진보는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나요? 아무것도 없음, 공유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밖에 공유할 것이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하나요? 진보도 삶도, 일상도 한번 되묻고 싶어져 불쑥 책을 내밉니다.

 

뱀발.  따로따로 적힌 글들을 읽다보니 다른 듯하면서도 하나로 모아진다. 예술의 정치를 다시 이론적으로 탐하는 것도 그렇고, 학생들의 상황을 수용자 1,2,3으로 다루는 것도 그렇다. 인정투쟁이나 제도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삶'을 탐하기에 반갑다. 자본주의의 결을 벌리기에는 만만치 않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유럽의 3백년의 피가 이렇게 압축되어서 여기에 솜사탕처럼 내리지 않을거다. 자본주의 이후의 삶에 대한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임하거나 설계하지 않으면 무르춤, 어이없이 무릅을 꿇고 말 것이다. 박상훈샘의 최근 레디앙 인터뷰에 보태 그 가슴의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탐색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 한걸음 모두 피를 요구할지도 모른다. 세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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