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928 아**미 운영위/뒤풀이-영 셈나팀/청소년인문강좌강사팀 겸 독협 합류/이*세 국장합류

 몇개팀이 순차적으로 합류하여 이야길 나누다보니, 길어졌다.

세미나팀 - 부르디외 구별짓기(월1회)

청소년인문강좌 - 아이들과 함께하는 과정부족-영화제작이나, 여행 등 공동참여결정 형태의 과정프로그램 필요

과학사 강좌 - 송** 회원과 월 1회 만나 아***와 참터에 기획(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운영위 - 재정 해결방법 다양화를 고민해와 중점논의하기로/지식네트워크 내용 내부공지와 대전 100권클럽와 공동세미나 추진의향 살펴보기로

어찌하다보니 인문강좌 강사를 모두 대면할 수 있는 자리, 열정도 실력도. 식사나 맥주 한잔하는 것으로 대접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070929

몸이 허한 것 같아 토요일은 아침 참* 자원활동 학생을 만나고 오후 늦은 시간부터 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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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에서야 제시간이 난다. 인근 도서관에 들러 3-4배수로 싸간 책보자기에서 골라, 손이 가는대로 본다. 먼저 짚힌 녀석은 <새로운 주체로서...>란 논문이다. 대중-군중-계급의 관계를 잘 풀어해친 윤수종교수의 작품인데, 올해 대폭수정하여 철학학회에 발표한 것이란다. 그리고 <부서진미래>의 김순천님의 글이 여운이 짙다. 넘기다보니 건너뛸 수가 없다. <오르가즘의 기능>은 150쪽 남았는데 마져 읽다가 조금 남겨두었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모조리 이부근에 남겨둔 듯하다.

1. [새로운 주체의 등장과 사회운동의 방향], 대한철학회 2007 봄 학술대회 발표

1.1 헤게모니는 산업노동에서 비물질노동으로 이동하여, 육체노동의 비율이 현저히 줄어든 반면, 언어적 노동과 정서적 노동의 비중이 높아진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균질화하여 이해하고 배제를 전제로 한 유사개념들 - 국민, 민중, 인민 - 과 권력의 동태를 고려한 군중의 개념, 노동자 계급이 있으나, 설명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개념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생체정치적 순환 속에 있는 빈민을 룸펜쁘띠나 산업예비군이란 표현으로 주변화하거나 악마화하게 된다.
1.2 이러한 변화를 포괄하는, 이해투쟁이 아니라 욕망투쟁과 주체성생산투쟁에 기반하여, 비균질화된 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이 필요하다. 대중은 이런 면에서 '자본아래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며, 구심점은 소멸하지 않는 채 존속하는 다원성을 가지고 있다. 행동 또한 뚜렷한 이해가 아니라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소통성에 근거를둔다. 곧 내적으로 다른 상태, 색깔로 있으며 공통적으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관점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1.3 자본주의 생산체계는 그 틀을 끊임없이 내화하며 도덕, 이윤획득논리, 자수성가의 논리로 자가생산한다. 하지만 이틀에 만족하지 못하는 요구, 열정, 능력, 욕망들이 분출하고 있다. 이해로 적대전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욕망에 입각하며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자유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은 자본주의 틀내로 소멸하지 않는 특이점들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아우토노미아 - full matrix, swarm intelligence)



2. <부서진 미래> - 제 8의 인간

 모래서걱이는 소리ㄱㅏ 들리지 않는가? 하루 14-5시간 영국산업혁명초기처럼 일하고 시급 2,900원, 거기에 해고까지 서슴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하청. 최저임금에 50원 더 언저준 것이 64만원(2005년 9월) - 구로공단은 구로디지탈무슨타운으로 바뀌고 고스란히 몇십년전 그 상황을 대물림하다. 아니 악독한 손해배상을 어김없이 청구하면서. 간병인도, 영화 스태프 조명기사도, 메인작가를 꿈꾸는 자료작가-서브작가.....경비원. 98년 근로자 파견법이 통과되면서 기회를 노린 듯, 26개업종 1100사나 생기고,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8000사가 넘는다한다. 2006년 현재
생태계가 불과 10년이 되지 않은 사이에 이렇게 정리되었다 한다.  그래서 과도ㅎㅏㄴ 노동과 빈곤에 시달리는 이 모둠을 세계화로 인해 유럽으로 이주한 빈민노동자를 제7의 인간으로 부르는데, 저자는 이에 빗대어 <제8의 인간>이라 부른다.  과도한 노동-빈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도 없는 순환구조에 밀어넣거나, 가두고 있는 이 틀. 하지만 이 글은 열외자들의 삶이 대안과 답을 정확히 내놓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확히 살아있는 말, 불가능할 것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고,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단,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 밖에 있는 모둠일 뿐,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을 살아있는 말로 끊임없이 토해내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간병인도, 노숙인도, 한국영화조수연대회의의 조명기사도, 구성작가도, 파견노동자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으려는 시도도, 들으려는 노력도, 대안을 가져오려고도 하지 않는 모래서걱이지 않는 세계의 수수방관이 더 빠른 속도로 회전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전쟁이라면, 강제이주라면, 해일이라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습기처럼,안개처럼 삶과 죽음의 음계를 넘나들게 만드는 현실에 대표저자는 이 르뽀글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들어가 불편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불편해하면 좋겠다고 한다. 아무도 현장의 현실을 말해주지 않고, 모두들 약속한 듯이, 64만원을 받아내면서도 '꿈'이란 이름으로 '불합리한 삶'들을 포장해내고 있다. 그럴수록 꿈꾸던 삶은 원심을 얻어 멀리 달아나고 있는 현실임에도. 이런 어이없이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아Q같은 합리화를 해대고 있다.

 


3. ktx....<그대들을 희망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ㅅㅣ 한편이 생각난다. 절절한 느낌을 대변해줄 수 있는, 그러나 수중에 책이 없다.

 

계약직

-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나는 껌을 씹지 않는다/컵라면도 통조림도 먹지 않는다/봉지 커피도 티백 보리차도/드링크도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물티슈도 네프킨도 종이컵도/나무젓가락도 볼펜도 쓰지 않는다

눈이 하얗게 내리던/크리스마스 이브/아스테이지에 돌돌 말려/빨간 리본을 단/장미 한 송이 받아들고/나는 울었다/내가 불쌍해서/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이/가여워서/눈물이 났다

제복을 입고 스카프를 두르면/어는 삐에로의 천진난만한 웃음보다/따뜻하고 화사하게 웃어야 했지만/웃으면 웃을수록/자꾸 자꾸 눈물이 났다

사는 것이/먹고 사는 것이/힘든 줄은 알았지만/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고/가슴이 미어질 줄은 몰랐다

KTX 여승무원이 되고서야 나는/이 세상이/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의/눈물이라는 걸 알았다/흐르고 넘쳐/자꾸 자꾸 밀려오는/파도란 걸 알았다

4. <오르가즘의 기능>

이 책은 성교본이 아니다. 아니 맞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라이히가 몇십년,아니 평생을 살며 실천하고 연구하고, 임상 결과이기도 한, <대중>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책이다. 대중을 군중이나 국민이나 인민이나 민중으로 균질화하고 호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체로, 도도한 장강의 물결처럼 선순환의 길로 접어들도록 노력한 흔적이 배여있는 책이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이 통섭과 과학에서 벗어나는 길목에서 잡으려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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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71028 시민독서프로젝트(作)
    from 木筆 2007-10-29 11:18 
      서울을 다녀오다. 지금 막 도착했으니, 열몇시간이 넘는 여정이다. 토론회<김순천,조정환,조한혜정>님이 토론자, 사회 고병권,  <김순천>님은 부서진미래 주저자이다. 사실 이름때문에 남자라고 여겼고, 문체나 표현에서는 시인이라고 느꼈는데 역시나 울림이 남다르고 잔잔하지만 마음이 흔들리도록 하는 톤이, 책의 행간을 닮았다 싶다. 토론자의 새로운 관점 보태기도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이백여명이 훨씬 더 되는
 
 
 

1.  달림 양을 조금 늘리다. 몸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약간의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첫 3-4k를 될 수 있으면 천천히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 달림을 수월하게 하는 지름길인 듯 싶다. 모임의 회수와 반비례하는 일이지만, 생각을 품고 나누는 것이 특히 칼로자르고 처분할 일들이 아니라 과정 가운데 하나이기에 소중하다.  명절을 전후해 혼자 시간이 나는 편이니, 몸도 한결 수월한 듯.

2. 동생-매형과 불암산을 한가위 전날, 달려주다. 숲이 우거져, 예전의 흔적찾기도 버거울 정도이다. 가파른 바위와 불쑥 자란 숲은 어디인지 나타내 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땀을 한차례 쏟고, 마음을 나눈다.

 

 

3. 추석다음날, 처가에 들르기 전, 가을볕과 바람을 잔뜩 몸에 각인시키다.  앞마당에 놓인 꽃들을 밧데리가 없어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메세지를 넘어서며 손전화에 담는다. 아이들도 밤송이 따는 맛에, 방구석의 칙칙함에서 벗어난 것 같다. 한바구니 담아 나눈다.

4. 그리고 자정을 넘기전, 오늘에서야 어제 화려한 모임을 마치고, 온전한 내시간을 갖게 된다. 도서관에 박혀, 밀린 책, 남긴 책들을 마음에 담고, 동네 달림으로 푼다. 조금 오래~. 가을 바람은 황홀하다. 지금은 가을비가 빗소리를 점점 크게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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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2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윗사진의 잠자리(?)랑 나머지 예쁜 꽃사진들을 보니 정말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여기는 아직도 여전히 "더워,더워"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이다보니 아직은 님 사진으로 먼저 가을을 느껴야할까봐요. 참 조용하면서도 알찬 추석연휴를 보내신 느낌이 드네요. ^^.

여울 2007-09-28 10:37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명절 잘 보내셨나요. 아직도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았군요. 여기도 아직 낮은..ㅎㅎ
멋진 가을되시구요 ㅁ.

라로 2007-09-2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보내셨어요????
근데,,,,님의 글을 읽다 든 궁금증---어리석다 흉보지 마시고,,,
마당님,,,남자분이세요????????
제가 님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된지라,,,,후끈(이런 질문,,,)

여울 2007-09-28 10:57   좋아요 0 | URL
네, nabi님 덕분에 잘 보냈답니다.

네 에., 우람한 근육질의 필체가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 ~

라로 2007-09-29 23:05   좋아요 0 | URL
프흣~.
반대였어요~.ㅎㅎ
죄송, 전 여자분이신줄 알았다죠!!!
닉네임도 그렇고,,,,,왜 그랬을까나??ㅎㅎ
아뭏든 뭐 그렇다고 달라진건 없지요???ㅎㅎ
앞으론 우람한 근육질의 필체를 느끼도록 해볼꼐요~.ㅎㅎ
반가요~.ㅎㅎ
 

 

 070922

 2330 - ㄱㅇㅅ, 사는 모습, 문-민*당 공약-현실에 대한 시선

 1900-2300, ㅅㅁㅅ,ㅇㅅㅇ,ㅇㅇㅇ  대영불고기-맥주

 + 대선뒤 2년후부터 보수회귀, 사회활동세력의 전략-대응, 정세-현실/대전흐름에 대한 인식- 한미에프티에이 실형과 의미-삼국장을 바라보는 시선/토론회 참여 - 덧셈? 기획의도 맥락에 대한 분석필요/ㅊ,ㄱ 선배 보직에 대한 생각/리얼리스트와 로맨티스트/정치와 진리-정치의 맥락 자산에 대한 인식, 현실화-선비가 아니라 헤치고 나아가는 것/준비위원섭외

 - 조급함은 아닌가? 

 *  과학교육 프로그램 - 강/김/최 저자들과 만남은 어떨까? 의대생-자원활동학생-그리고 관심사에 대한 것 까지

 /  쏠림과 일상 -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사회단체역시...

 

 070921

 ㅇㅇㅇ,ㅇㅅㅈ

 버럭과 까칠의 사이 - 일상의 일, 단체의 일들이란 다른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으면 어렵지 않는가? 보수가 작다면, 주5일근무 기간중, 학습의 날 하루와 연대의 날 하루를 시행하고 있다는 참신함은 돋보일 만, <사회적 독서>를 하는 일은 단위-수평적 모둠, 사고의 외연, 방향에 대한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일을 치룬다거나 소모된다는 것, 모든 것을 바쳐 하겠다는 의지와 실제 해내는 것의 간극-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도 다른 문화의 힘이 필요하고 이것이 차별성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자리도 순환되고 일도 품고-학습되면서 모색하지 않으면, 하지만 단체상근자의 기본적인 관점,태도도 문제라는 금처장의 지적은 현재의 수준에 대한 엄밀한 분석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햄 1kg에 30만원, 유럽 돼지농장 - 도토리만으로 사육하며, 햄을 만드는데 2년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 과정을 차별화하고 상품화한 사례다. 결과가 상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나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함으로 상품과 신뢰의 수명을 연장시킨 경우가 되리라

버럭과 까칠의 사이엔 관계의 폭과 사고의 심연, 과정을 아름답게 하는 심미적 개,걸,윷이 있어야 한다.  일은 처리되어서만 되지 않는다. 일을 처리만 하는자??

사회적 독서는 매체읽기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독서하는 사람이 많을 수가 없다. 현실은? 그래서 7분이내의 동영상이나, 영화, 30분이내의 기획프로그램으로 접목을 하는 것이 수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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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렌>, 탄소가 모여 이뤄진, 원통형이나 공모양의 나노입자에 조금 관심이 있었다. 벌써 10년이다. 그 무렵 서울대 모교수가 합성에 성공하였다는 소식 등이 언론을 떠돌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10년, 인근 아카데미 기증도서관에 비치된 한권의 책, <나노재료 과학>이란 번역서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간략히 살펴보아도 생산효율은 높고, 가격은 비례하여 낮아지는 기술혁신의 속도가 놀랄만 하였다. 미국, 일본, 최근 우리나라도 그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듯하다.

과제에 참여하고, 채택되고, 성과를 내어야만 하는 연구원이나, 관계된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점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되면, 어떨까?  기술의 수평상 연결고리나 연계된, 연계될 기술들이 의외로 나노만이 아니라, 통섭의 학문처럼, 여러분야에 걸쳐있다고 하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일까? 결과는 내어야되고, 확인할 부분은 있지만, 또 거액의 금액을 받아야 한다면, 수직적으로 개발하는 속도와 수평적으로 확인해야할 기술들이 점점 드러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래 접힌 기사에서 처럼 뉴욕타임즈는 미래의 재앙이 될 수 있는 기술 가운데, 기후변화, 유전자변형물질, 그리고 나노기술을 꼽았다. 기후변화는 몸으로, 삶으로 겪고 있으니 그렇다하고, 나노기술까지 그러하다는 사실은 어떠한가?

미리 준비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이 문제는 한 연구원의 노력, 한 집단의 노력, 한 부서의 노력, 한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은 점점 자명해진다. 더구나 현실의 위험을 몸으로 직접 겪고 있는 현 세대는 단순한 경각심이 아니라, 새로운 그물과 새로운 시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단초를 만드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무서운 수직적 지향만 고려하는 자본과 근친한 과학기술의 속도를 따라잡을 길이 없을 수도 있다.

한 젊은 기자는 <세바퀴가 달린 과학자전거>란 책에서 우리사회가 빠트리고 있는 하나를 지적한다. 두발 자전거를 타기엔 너무 미숙한 것이 현재 인류일지 모른다. 앞에 난간이 있는지, 절벽이 있는지, 강이 있는지? 어두컴컴한 그뭄밤 자전거 속도에 취해 무작정 달리고 싶어하는 마음만 잔뜩 있는 것은 아닐까?

멜로드라마, 격투기, 텔레비전과 팝콘도 좋지만, 그 관심을 조금씩 떼내어 무한질주만 하는 이 과학기술에도 던져야 한다. 위험성을 파악하는 실험은 의외로 어렵지 않고 쉬울 수 있다. 집값이 떨어져 아쉬워하며 결속하는 만큼의 몇백분의 일에 대한 관심만 있어도, 최소한의 속도를 늦추거나 제어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당신이 은나노세탁기에 마음을 뺏기고 있을때, 그 만큼 더 좋은 것을 줄 것처럼 자본과 과학기술은 <괴물>을 놀라운 속도로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른다. 당신의 화장품이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전량 리콜한 어린이의 장난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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