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딸래미가 일을 저지르고 전학권면을 받아 이사오기 스무날정도를 앞두고 수원으로 갔다. 어찌할 수 없음보다 친구의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속이 더 마음 쓰인다.
2. 대장암으로 투병중인 이모부가 돌아가셨다. 십여일전 고통스런 모습이 겹친다. 돌아가신분에 대한 생각보다도 감내할 가족들의 나머지 걱정만 슬그머니 들어온다.
3. 내가가 아니라 우리가 성원한명으로 분위기가 붙고 살고 한다. 너에 대해 마음을 들이지 않으면 될 것도 없다 싶다. 내가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획으로 열려지고 풍부해질 수는 없는 것일까? 새로운 것에 대한 불감..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감은....익숙하게
4. 가치와 욕망에 대한 것. 상황을 가치로 환원하는 일들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똑같은 색을 칠하는 일은 여러 움직임이나 생각들을 얼어붙게 만든다. 과정이나 모아진 마음들을 보지 못하면 너-너-나-너-너들로 한일들이 나의일내일 내것으로 환원되는 것 역시 서로를 무위로 돌리는 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