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성과 정체성, 그리고 타자] 논문을 읽으면서
    날짜: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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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짬/독을 하였습니다.

회색톤 시멘트의 일터와, 익숙해 있던 건축이란 매개를 잠깐 섞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도 모호하기만한 근대성(modernith) 정체성(Cultural Identity), 그리고 타자(the other)라는 개념이 여전히 아득하지만, 공돌이 덕인가? 조금은 익숙해지려 하네요.

 

여전히 친숙한? 아파트 독식문화에 아이들과 노인, 장애우를 배려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고, 지역이나, 다양성, 우리 집짓기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느낌입니다.

 

' 근대성의 발현은 기술이나 생산을 중심으로 표출되었을 뿐 문화로서는 궁핍을 면치 못했다. 또한 그것은 일종의 정신분열로 우리를 이끌기도 했는데, 우월한 타자로서 선망과 모방의 대상이었는가 하면 동시에 전래의 삶터와 기억을 지우는 파괴적인 세력이기도 했다. 따라서 한 세대 내에 급히 이루어진, 그것도 오역으로 점철된 모던 건축의 수용이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제공해줄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일종의 공백으로 작용하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외래 사조를 수입하여 빈 자리를 메우는 땜질식 처방을 허용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성 담론이 피어날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한국도시 건축에서 모더니즘 수용 관련 글이 생각나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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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눈은 희망인가보다.

눈꽃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막내녀석 눈 소식에 몹시 들떠있다.

창가를 보면서 아내가 아이에게 건넨 말

"눈이 어떻게 와?"

아마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라는 답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야(단호한 감정을 넣어)"

(자못 신중하고 어른스런 어조로) "야! 눈 ! 진짜 많이 온다"

"어떻게 온다구?" "펄펄 눈이 옵니다"를 아내가 흥얼거리는데,

"아니야~ 아니야~"

"야~아 눈! 진짜 많이 온다~아"

벌써 어른스러워 졌나? 아마 하루 종일 눈장난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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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당 지역경선 소식을 건네들으며, 여러생각이 든다. 지역내 의견수렴구조나, 경선방식도...무엇을 하자는 것이냐는 탄식부터, 방향타를 잘못잡고 있다는 비판까지? 그리고 정치 참여를 순수함에만 섞여, 현실감없는 운동을 한다는 비판까지?

절주를 생각하고 꼼장어에, 호프집으로 이어지며 이야기가 깊어진다. 한, 둘 늘어나면서 더욱 더 이야기는 증폭된다. CMS의 확대와 회원간 친밀도 하락, 지인들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나의 모습 들, 일상에 천착에 대해 고민을 가져와보는데. 답답하다.

소주반병, 맥주1500-2000쯤.

2/29 이종사촌동생 결혼식 뒤 외가친척분들과 소주 반병, 맥주 3000쯤

3/1 처가쪽 삼촌분들 식구와 소주 2병, 동충하초 술...2병..과음    술과 이야기가 짙다. 몸은 축나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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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녀석과 지난 일요일, 중부고속도로로 서울을 향하고 있었는데, 철새들이 무리지어 나르고 있었다.

"해민아~. 새들이다. 와~"

해민이 왈, "와` 해리포터하구 똑같네~"

DVD를 끼고 사는 이녀석은 ~  암튼 모르겠다. 형의 비디오세대와도 다른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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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모임과 술,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소홀했다.

더구나 교육, 출장으로 아이들과 근래 얼굴을 비치지 못한 이유일까?

보고싶었다.

까르륵 거리며 달려들고, 품에 안기고... ...

막내녀석이 그런데 어제와 달리 눈이 퉁퉁부어있고, 콧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노팬티 패션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 ...

 

근래에 들어 말도 늘고, 논리적?채하는 꼴이 가관이 아니다.

"그래? 그런데? 어떻게 됐어~ 그래서.." 말이 끝나면 늘 이어지는 멘트이다.

빨리 났으면.... 어젠 딸 해윤, 민, 찬이와 장화홍련전을 비디오로 보다 무서워 딸내미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면하였다. 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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