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을 내어 집회에 다녀왔다. 하루는 혼자, 또 하루는 아이들과 함께, 또하루는 지인과...
1. 우리는 냉소와 수준급 평론가의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특히 정치에 대해서는, 투표참여보다 냉소의 시선은 휴일에 한바탕 놀음을 생각한다. 투표율의 저조는 정치에 대한 우리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자충수 정국에서 몇가지를 생각해본다.
2. 정치인이 꼭 직업인을 필요가 있는가? 대의 민주주의라는 표현...정치적 사안에 직접투표가 가능한데 꼭 국회를 빌릴 필요가 있는가? 정치는 아마추어가 해야한다. 일주일의 하루, 한나절이라도 짬을 쪼개 나누는 맛이 생활정치에 참맛이 아닐까? 생업에 열심이면서 한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귀중한 짬을 내는 것이 문화로서 정치, 살아숨쉬는 정치가 되는 것은 아닐까? 진성당원이 10만명 이상되어야,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가고 개진하는 사람이 수만명은 되어야 서서히 냉소/비평의 버전에서 참여/즐김의 버전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3. 팔짱끼고, 뒤로 제쳐진 우리의 자세에서 똘망똘망한 눈망울, 도란도란 사귀는 생동하는 모습으로 바뀔 때, 우리는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 가지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쟁점을 들을 수 있음은 사실 커다란 재미이다. 굳이 정답을 강요할 필요없이, 결과보다 과정이 존중될 때 소속한 제 단체나 정당에 귀를 기울이고 참여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닐까?
4. 우*당 후보들의 면면을 볼 때, 우려스러운 것이 있다. 그 인물이 그 인물인 사람들이 욕심을 앞세워 또 다시 냉소를 가져올까? 저어스럽다.
5. 자충수의 시대상황에 제 사회단체, 정당은 자발성을 최대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또 아전인수격으로 제 단체만 영양가 높이는 행태로 가져갈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잔치판을 서로 만들 수 있고 만드는 재미가 짭짤하다는 순방향의 길로 물꼬를 트기를 바라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기우라면 기우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