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시절 아니 많은 기간동안 쓸모없는 시간이나, 별 생각없는 사람들에 대해 스스로도 경멸할 정도였다. 그리고 스스로 그런 쓸모없다는 시간을 경험해도 스스로 그런 학대를 익숙하게 해 왔다. 과학적 사고라는 학습과 효율성이란 강박관념때문에 일상이 늘 그러하였다.

지금도 그리 변했겠는가만, 여백이 주어지고 경험이 보태지면서 그렇게 세상이 내 잣대대로 이해되는 것도 아님을 느낀다.

동양식 사고와 서양식 사고의 차이

1.

나와 너/우리. 우리집은 있지? 내집은 언어습관에 없다.

1.1

 동사의 우성적 점유나 경험우선의 동양논리와 명사의 우성적 점유와 해부학적 서양논리가 일장 일단은 있겠지만, 지나치게 서양논리를 주입받은 우리는 사고의 몇가지 한계점에 와 있는 것 같다.

2.

유기적 사고에 약하다. 부분에만 관심을 두어 전체적 조망에 어둡다.

3.

한국 사상흐름에 대해 관심도 없고, 그리 알고 싶은 연유도 없지만,

 엔엘/피디가 지역색 만큼이나 유통되고 있고 장시간 이름표처럼 붙어다니는 것에 우려스럽다.

4.

수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이름만 붙여지면 활동을 해야하는 것은 강박관념은 아닌가? 활동과 움직임이 있는 연후에 단체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닐까? 이름만 지어놓고 분류해놓아, 똑같은 활동을 해도 서로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명멸하는 무수한 단체의 근저에 이런 사고의 그늘이 드려져있는 것은 아닐까?

5.

이력이 사람을 짧은 순간 아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력강박증이 있어 움직임속에서 보려고 하는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6.

우리집, 우리나라. 일상은 무수한 우리다. 내방, 내집, 너네집 따지는 서구와 분명히 다르다.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언어습관이 의식을 규정한다는 논리를 일정정도 반영한다면, 서양식논리는 우리에게 그리 맞는 옷이 아닌 것 같다. 짧은 순간 식자층을 위주로 넓게 이식된 연유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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