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듀본의 기도 -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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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초기작이라 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다른 작품보다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진지하다고 해야될까.  오래전 부터 교류를 끊고 지내는 한 섬에 주인공 이토가 들어서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작가 다른작품의 원형적 작품이라 할만하게 아주 괴기(?)한 캐릭터들이 출몰한다.  앞의 일을 아는 허수아비"유고"가 그렇다.  

이 섬의 사람들은 예전 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데, 섬 바깥에서 온 이방인이 섬에 결여된 것을 채워 줄 것이라는 것이다.  섬 안에서 일어나는 살인,실종 사건들은 마지막으로 다다르면서 퍼즐이 채워지는 마냥 딱딱 맞아 들어가면서 흥미진진함을 유발하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것 마지막 해피엔딩이다. 

결여된 것이  그것이였다니.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   해피엔딩이 아니였으면,  생각 외로 나의 즐거움을 채워주지 못해 별 두개만 받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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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만감일기 - 나, 너, 우리, 그리고 경계를 넘어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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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에서 혹은 사진으로 통해서 본 박노자의 얼굴은 어떤 actor 가 생각난다.  4부로 나누어졌있고, 4부가 나누어지는 부분에서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2부쯤인가..에 나왔던 사진의 모습은 매우 귀여웠다. 만감일기 자체가 일기처럼 쓰여졌기에, 그런 그의 의외로(?) 귀여운 모습들이 보였다. 간혹 전혀 동의못할 부분도 있었고, 이거 위험한데... 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예리하고 거시적인 안목도 여전했는데, 특히 김씨 왕국이 무너질 경우에 자본의 먹잇감이 될 북쪽 민중들에 대한 염려를 적은 글들을 보면,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통일이 되면 북쪽의 값비싼 자원등 활용을  통한 성장(?)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자연스레 한 나 역시 우민화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 책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한다는 것이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바보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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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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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한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 입니다.

빈틈없는 논리가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 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 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지식이든, 머리로만 이해한다면, 그것뿐이다.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건 가슴으로 느낄때인 것 같다. 비록 영상에서 책으로 활자화 된 것을 보았지만, 간간히 이비에스에서 영상으로 보고는 했는데, 적절한 노래와 영상편집은 사람들의 가슴을 깨워주기에 충분했다.(책에 와서는 그런 면이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유효하다.)

정말 알아야 할 지식들,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좋은 책. 난 이 책을 통해서야 화려한 축구경기장에서의 모습 뒤에 일당 300원을 받고 축구공을 바느질 하는 아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간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떠돌던 사끼 바트만이라는 여인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 와서는 동요가 되었으나, 멕시코 사람들의 피 맺힌 역사가 담겨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잊어져서는 안될 기억을 상기시켜주고, 가슴으로서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책. 

너무나도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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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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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딘가 빠져들고 싶었다. 잠시 나마 지금을 잊고 싶었다는 소리다. 그런 점에서 비일상이 등장하고는 하는 온다리쿠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거의 8개월만에 읽었던 것 같은데, 마침 유지니아가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보았다. 온다 리쿠의 작품 중 재미있게 보았던 흑과다의 환상의 재미를 기대하면서.

유지니아가 소설적 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뭔가 모를 세계에 도취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여야지. 결국 결말로 가서는 내가 버티지 못했다. 역시 온다 리쿠와는 이게 끝인가. 싶기도 했다. 흐지부지 되는 느낌에 마지막에 가서는 거의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린 것 중에 아직 구형의 계절이 남아 있지만, 읽을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흑과 다의 환상이나 다시 읽어보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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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 새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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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격인 글을 읽어나가면서,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그 시대 사람들의 질문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지금도 그들에 질문에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그리고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 핍박받고 쓰러져간 이후에 벌어졌던 상황을 생각하면……. 분통이 먼저 터져 나왔다. 정조가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던 그날, 조선의 운명은 결정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렸을 때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었더라면……. 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정조가 끝까지 살아남아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이들과 함께 이었다면……. 1권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조는 자신이 꿈꾸었던 나라를 만들지 못한 채 죽어버렸고, 그와 함께 뜻을 같이 하던 이들은 죽음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 중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은 온 집안 식구들이 그 시대의 어둠에 직면함으로서, 그 비극성을 더해준다.

1권에서는 정약용과 다른 형제들의 이야기보다는 정조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자의 이야기꾼 재질 덕분인지, 재미있게 읽히지만, 2권을 손에 집기가 머뭇거려진다. 결과를 뻔히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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