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줄리엣 - 일반판 - 아웃케이스 없음
개리 위닉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외 출연 / UEK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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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는 작가지망생이다.  그녀는 약혼자와 함께  신혼여행겸 하여 이탈리아로 가게 된다.  그렇지만 약혼자는 일 중독자인지 악혼녀인 그녀를 혼자 내버려 둔다.  마지막에 장면에 봐서는 소피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닌것 같았다. 일이 우선인 것 같았지... 이런 사람들이 괘나 많지 않을까?  어쨋든 이탈리아의 베로나라는 도시에서 이 세상 모든 줄리엣들이 남긴, 사연이 담긴 편지에 답장을 해주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흐른다.  오래전에, 발견되지 못했던 50년 전의 편지를 그녀가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고.... 

50년이 지났던 편지의 답장을 받은 그녀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손자와 함께 첫사랑을 찾기위해 베로나로 왔다. 손자 찰리는 상당히 삐딱하지만 속 깊은 사람이다. 그렇게 할머니의 사랑을 찾아주다가 손자 찰리와의 감정을 나누어 간다.  그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눈치챘을때는 벽에 막혀 사랑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안타까운 영화가 아니다.  적당히 달콤한 그런 영화니까. 그러고 보니 근래에 사랑을 찾아 주다가 자신의 사랑을 찾는 다는 이야기를 한편 본적이 있다.  아나 국내영화인 '김종욱 찾기' 김종욱 찾기는 코미디에도 더 힘을 주었던 것 같다. 어느정도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고...    

 반면 레터스 투 줄리엣은 그런 부담스러운 건 없다.  장면도 좋고, OST도 괜찮고, 배우들도 미남미녀들이고...   그냥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고른 기대에는 충분히 부합했다.  

이런 달콤한게 보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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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암흑전 - 모로호시 다이지로 장편 걸작선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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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산하고 미스터리한 우주의 시원과 끝을 기대했는데, 그걸 보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잘 알지 못하지만, 붓다는 범아일여를 말하지 않았다. 무아(anatman)를 말했지. 뜬구름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으니 뭔가 대단한 마냥 회자되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누구를 가르치려고 만화를 그리는 것도 아니고.  일단 두,세번 읽을만큼 재미가 없다. 

 아무리 훌룡한 작가라고 해도 대단한 걸작만 내놓을 수는 없다.

 <서유요원전>이야 말로 진정한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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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09-2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어떤 점을 기대한 걸까. -_-;;;;;
 
[블루레이] 조 블랙의 사랑
마틴 브레스트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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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도 쯤에 나왔던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저승사자로 출현한다.   저승사자가 외로움과 지루함에 못 견디고 곧 죽을 사람에게 협박을 한다(거래라고 하지만, 그정도면 거의 협박이지). 그리고 세상에서 지내기 위해 한 사람의 몸을 빌린다. 그 이후에 보여주는 호기심 충만한 어린아이와 같은 눈빛과 행동들은 웃음을 만들어냈다.  그것뿐이라면 3시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이 너무 지루했을 것이다.  그렇게 몸을 빌린 '조 블랙'과 수잔과 나누는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더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회사를 둘러싼 음모도 나름 재미있었고.  

 다만 아쉬운 건 2시간 넘어서는 느닷없이 긴장감과 재미가 뚝 떨어져 버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마지막 50분이 문제였다. 그냥 봐서는 실망스런 결말까지는 아닌데도 그렇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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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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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먼저 보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었었다.  솔직히 그냥 그랬던 것 같고, 영화는 보지 않았다. 한참 뒤에 보게 된 것은 왜 그런걸까.  소설을 읽은지 시간 조금 흘렀고, 그렇게 인상깊게 보지도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원작과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영화의 처음은 임종을 맞이하기 직전의 한 노인이 병실에서 딸에게 한 일기장을 읽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벤자민 버튼의 일기장이였다.  그 일기장의 주인공은 특이하게 태어났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그는 늙은 몸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버려진다. 맡겨 진 곳은 아마 노인복지관이였던 것 같다. 많은 노인들과 함께 지내던 그는 죽음과 삶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쨋든 그곳에서 데이지라는 또래의 여아를 만나게 된다.  그녀와의 인연은 운명을 다할때까지 계속되었다.  

 서로의 시간이 교차하면서 지나가는 운명은 사랑을 슬프게 했다.  

영화의 소재자체가 판타지와도 같지만, 버튼의 이야기는 (영화소개에서도 있듯) 평범하다.  대개 영화소개는 과장이 많아 별로 공감하는 바가 없지만, 이 영화만은 그런 소개에 걸맞는 것 같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공을 뛰어넘는 대작으로 인생의 즐거움, 슬픔, 죽음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 한다.") 

 3시간 가까이나 되는 러닝타임에도 지루함 없이 빠져 들어 감상하였다.  빌려다 놓은 DVD가 한 가득이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여운을 더 즐기고 싶어서 다른 영화를 보기가 싫어 진다.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 있어서.. 늦었다는 건 없다...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 시간의 제약은 없단다.
넌 변할 수 있고 혹은 같은 곳에 머물 수도 있지... 규칙은 없는 거니까

최고로 잘 할 수도 있고... 최고로 못할 수도 있지...
난 네가 최고로 잘 하기를 바란단다. 그리고 너를 자극시키는 뭔가를
발견해 내기를 바란단다.
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껴보길 바란단다.
서로다른 시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를 바란단다.
너가 자랑스러워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란단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갖기를 바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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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권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 2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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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는 사사키 조 경찰소설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찰의 모습과는 다르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속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작 제복수사에서는  썰을 재미있게도 풀어나갔었다. 그래서 별 다섯개를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인(카와쿠보 시리즈) 장편 폭설권은 심히 실망스럽다.  주인공의 설정탓에 그런 것일까?... 여기서 카와쿠보의 역할은 크지 않다.  책 소개만 보면 중심에 서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심한 폭설에서 고립된 섬과 같은 펜션에서 각각의 사연이 있는 이들과 살인범이 있다.  긴박감이 넘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결말까지 보고 나니 왜 굳이 그런 사연들을 구구절절 이야기 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설정의 특성상 단편이 더 잘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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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9-1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가물가물하지만 제복수사도 별 다섯개는 아니었는데, 아직 들춰보지 못한 폭설권은 책장에 곱게 있고요-_-;

가넷 2011-09-18 19:38   좋아요 0 | URL
전 제복수사는 별 다섯개를 줬던 것 같아요. 도저히 장편으로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는 설정이 아닌가 싶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사키 조는 글은 다큐멘터리를 생각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루는 건 보기에 다소 부담감이 있기는 하더군요.;;; 그렇게 제가 선호하는 작가는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