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다시 여름, 한정판 리커버)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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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 보면 이런 류의 산문인지 뭔지 싶은 것들이 인기가 많은 둣하다. 일을 하는 중에 책을 알게 되었고 혹하는 마음에 구입했었다. 한참을 묵혀두다가 그저께 주말부터 아픈 몸으로 너무 정신적으로 품이드는 책을 읽을 수가 없어 들었다.

몇몇 편은 나름 재미도 있고 인상깊은 것들도 있긴 했지만 허망한 감정뿐이었다. 얼마전 신모씨가 자신의 표절사태에 대해 “문학의 땅에서 넘어졌으니 이 땅에서 일어나겠다” 라는 말을 한 것을 어느 프로에서 전해듣고는 느꼈던 감정이었다.

시인의 시집을 두 권 다 사두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괜히 구입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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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용 - 인간 지성의 기원을 찾아서 사이언스 클래식 6
칼 세이건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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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의 존재를 알았을때는 칼 세이건의 이름에 혹하여 한번 볼까도 싶었다. 하지만, 일종의 외도격으로 나오기도 하였고 책이 나온지가 한참 지나서 최신 뇌과학의 성과와 다른, 다소 혹은 많이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에 읽지 않았다. 얼마전 읽은 뇌과학 책에서 언급이 되어서 그냥 읽긴 했는데 생각보단 별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삼위일체의 뇌라는 개념.

우리의 뇌를 구성하는 R복합체, 변연계,대뇌피질(신피질) 이 세가지 부분이 개별적으로 진화 되었고 각각의 나름의 기능을 가지고 수행 한다는 것.

R복합체는 파충류의 뇌와 공유되고 있는 부분으로 “공격적 행동, 영토본능, 의식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서열을 형성하는데(p.79)”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반면 대뇌피질과 R복합체의 중간에 위치하는 변연계는”강렬하고 생생한 정서를 불어일으키는 영역(p.82)”이다. 아마 공포나 기쁨에 관여하는 선조체, 편도체등이 여기에 속하는 것 같다. 체온조절 뭐 이런 것들도 이루어지고. 이 것은 포유류에도 있는 것인데 책에서 저자는 “실제로 몇몇 드문 예외를 제외하고 자신의 새끼를 보살피는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는 생물은 포유류와 조류뿐이다. 그것은 오랜 적응 기간을 통햐 대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포유류와 영장류의 뇌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진화적 발달이다. 사랑을 처음 발견한 동물운 아마도 포유류인 듯하다(p.84)” 라고 하며 변연계가 인간의 이타적 행동을 일으키게 했다고 이야기 한다.

대뇌피질은 언어적 이성적 측면을 다루는 영역으로 우리가 뇌라고 생각하면 떠오르게 되는 부분이다. 세이건은 꿈속의 용이라는 챕터에서 꿈을 꾸는 이유 중 하나가 대뇌피질이나 변연계에 의하여 억압된 R복합체의 분출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보였는데 증명 될 수는 없다 하여도 재미는 있는 가설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이 이 삼위일체라는 개념은 너무 완벽하게 기능이 분화가 되어 있다고 보는 단순함이 문제다. 이 책의 다란 부분에서 보면 특정부분을 제거한들 특정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는 다는 것을 보면 (그리고 최근에 어떤 행동과 감정을 일으키는 영역이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군데가 활성화가 된다는 결과도 보면) 확실히 단순한 생각이긴 하다.

이것 외에는 나쁘지 않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거의 머리에 안 남아 있다. 확실히 크게 흡족하게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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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나름 세워본 목록. 위에 두 권(에덴의 용, 100문 100답)은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나머지 책들은 한번도 안 읽거나 재독 하는 것들.

성격 상 한 가지 주제만 푹 파는 건 안된다는 걸 알아서 번갈아 가며 읽으려는 계획이다. 정치.외교, 과학( 특히 진화생물학, 뇌과학 교양과학서 정도), 그리고 다시 불교. 한 주제 당 2,3권 책을 읽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으로. 목록이 바뀔 수도 있고, 중간에 소설도 들어 갈 것.

새해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긴 하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책도 충분히 즐겁게 읽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편. 물론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건 여전히 어렵고. 독서가 그 충실함에 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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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하고는 일면식도 없고, 가끔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좋아요’ 를 통하는 정도의 교류만 있었던 사이라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의 부고를 듣고 나자니 아쉽고 허망한 기분만 든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평온만 있기를... 그래도 한 가닥의 인연은 있기에 인사를 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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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 - 복잡한 세상 속 너와 나를 이해하는 유쾌한 브레인 사이언스
박솔 지음 / 궁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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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란게 무얼까? 책에서 본 걸 그대로 적자면, 사회적 동물이 사회구조를 유지시키고 그 안에 소속되려는 특성을 말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고 질투하고 혐오하는 등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 사회며 앞선 상호 작용들이 사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런 사회적 행동들에 대한 뇌과학적 연구에 힘입어 풀어낸 것이다. 한편의 드라마 처럼 등장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방식이 재미있지는 않아도 읽고 이해하기는 더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에 과학적 기반으로 더 강화 된 분분도 있고(호혜 관계, 거짓말등), 공감과 감정이입, 편견과 고정관념의 차이등과 같이 조금 더 세세한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 차이는 뇌 속에 활성화 되는 영역의 차이에 비롯한다) 계속 기억에 남는 것은 ‘고소하다’ 라는 말을 내 뱉을때에 활성화 되는 영역이 흔히 보상에 관여 한다고 알려진 선조체가 활성이 된다는 것. 대상은 주로 질투하는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단다. 생각에 보면 이렇게 연구를 통해 확인하니 사람이 잔인한 것 같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이 확인 된게 아닌가.

읽는데 즐거워서 좋긴 하지만 역시나 기대에 걸맞지 않아 아쉅다. 너무 기대를 했나. 그리고 아쉽게도 이 책을 읽고 사회성을 이해 하고 왜 중요한지 알지는 못했다. 아 물론 11장에서 다룬 감정의 전이에서 글로 된 것은 물론, 표정 몸짓 등에도 감정 전이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는 더욱 더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자며 다잡은게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면... 너무 나갔을까?

아주 좋은 평가는 못하더라도 이후에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사 볼만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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