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라 8회에서는 드디어 진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동식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리고 보경의 아버지가 진싸패의 첫 살인 현장에서 살인자에게 피격을 당했다는 사실도.

 

개인적으로 특정 부분이 이렇게 흘러 가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 작품 내에서 류재준 경감이 받는 존경에 맞지 않게 단세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특히! 어떻게 모방범의 가능성을 완전 제외시킬 수 있는건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살인마에게 너무 지나친 능력치를 준 듯.

 

거기다 가슴이 쫄깃한 것이, 살인마는 모든 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저 살인마의 뒷통수를 칠만한 복선이 있는 것일까? 어떤 우연의 끝이 살인자의 목을 옭아 맬 것인가.

 

다시 재미는 다소 반감 되지만(너무 지나치게 수사관들을 단순화 시켜버리고, 범인은 지나치게 능력치를 높게 주는 상황에 그런 것이 크다.) 궁금증은 계속 생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동식과 보경이 이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동식이 기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어찌되었건 동식은 강해졌으나, 그 심성은 사리지지 않았다. 만약에 동식이 기억을 되찾는다면 살인마가 가지고 있는 패가 오히려 자신을 겨누는 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이어리의 주인과 서인우를 연결 짓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충 이렇게 풀어가지 않을까? 그 외에는 특별히 납득할만 수준에서 넘길 수 있으려나.

 

  

설마, 살인마에 의한 위험에 쳐한 보경을 동식이 구한다?... 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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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7회를 봤다.

 

오옹. 다시 재미있어 졌다.  살인마는 육동식이 자신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고,  자기가 조롱하기 위하여 모방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착각한다.  또한 육동식 본인도 자신에 대하여 오해를 거듭하고 있다.  자신을 싸이코패스 살인마임을 굳건히 믿고 가짜 살인마를 찾아 다닌다.

 

포식자 살인마를 잠기 위해 조직된 전담팀의 류재준 경감이 폼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놓쳐버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그려진게 좀 못마땅하긴 하다. 같은 연쇄살인이라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되는 건 아닐까.  자칫 잘못 판단했다가는 오히려 수사인력이 엉뚱하게 쓰일 수 있는 위험도 있는데 드라마 상에서 인정 받는 듯한 사람이?   그런데 가만히 보니 심보경의 父가  이 싸이코패스 살인마와 관련이 있다는게 이번 회차에서 확인된다.  유독 8년전에 사건이 강조되는게 이상해서 '오호라...  뭔가 연결 시키려는 모습이 보이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맞았다.   그러면 왜 류재준 경감의 헛발질이 나오게 되는지는 이해는 되긴 한다.  그래도 좀 마음에 안든다.

 

여튼 육동식 자신이 계속 오해하면서도 이전의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제 조만간 자신의 이전 모습을 회복하는 것은 멀지 않은 듯.

 

싸이코패스 살인마 모방범은 방송에서 자신이 살인마임을 주장하며 괴랄한 설을 방송을 통해 전파한다.

 

혐오스러운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에도 이 혐오스러운 생각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긴 할 것이다.

 

헛소리다. 단순하게 개개의 인간을 생각하면 최약체는 아닐지라도 우리 개개인은 최약체에 가깝다. 사실상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최상위 포식자로 선 것은 개개인의 육체적 능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협력과 세계를 파괴시키지 않을 만큼의 경쟁으로 문명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야생의 법칙을 따른다면 우리는 곧 최약체로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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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개월전에 아이맥을 구입하고 쓰고 있는데 아직도 참 모르는게 많다.  그래서 몇 주전에 ~따라하기 류의 책을 한권 샀지만, 역시 카페나 이리저리 검색을 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  책이 아예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구입했을때는 모하비였는데, 카탈리나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잘 안되는게 생긴다.  완전 초짜에 이렇게 바뀌니까 좀...  특히 인터넷뱅킹이 되다가 업그레이드를 하고 안되서 보니, 카탈리나에서는 32비트로 된 것들은 다 안된다고 하더라. 


아... X.... 


 그래서 그냥 윈도우 10을 부트캠프로 깔아야 겠다 싶어  어제 윈도우 10 FPP를 구입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퇴근하고 이리저리 낑낑거리면서 설치를 했다.  요즘에는 CD형태가 아니라 usb로 나오니 신기했다. 나도 생각보다는 흐름에 무지 하군.


그런데 iso파일로 만드는게 안되서 그냥 마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받아서 제품키만 구입한 제품 내에 동봉된 걸 확인하고 넣었다. 


윈도우 10도...  완전 바뀌어서  맥os랑 이용하는게 다를게 없어 보였다(상당히 낯설다는 뜻이다.....--;;;)


사무실에서도 윈도우10을 쓰지만, 설정을 이것저것 만질 이유도 없고 한글이나 오피스,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만 이용하므로 잘 모르고 지나 갔는데 처음부터 설정하려니 잘 안된다. 

근데 아이맥에 윈도우 로고를 보니까 참 어색하네;;; 


여튼 버벅 거리기는 해도 재미있다. 흠.  벌써 시간이 10시네. 


키보드도 새로 하나 구입하고 싶은데, 비싼건 정말 비싸네...;;;  애플 이것들은 뭐 이리 다시 사게 만드는 게 많은 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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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티브이엔에서 해주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보는 재미로 기다리고 있다.  이전에 글에서도 드라마나 예능을 챙겨보는게 많아 지면서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게 아쉽다고 한적이 있다.  해야 할 것을 안한 것 같은 기분이라 좀 많이 찝찝하다. 


 지난주에는 5,6회를 방영했다.  1회부터 4회까지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육동식)이 우연으로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다이어를 가지게 되고, 그 안에 적힌 내용이 자신이 저지른 일인양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새로운 기억의 주입으로 자신을 포식자로 새롭게 정의하고 아래서 위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을 가지게 된다.  주변인에게는 여전히 호구인데, 자신은 포식자로 생각하며 생기는 어그러짐이 주는 코미디가 주였다.


그리고, 지난주에 방영을 한 5,6회의 경우에는 연쇄살인이 포착하고 수사인력이 동원되면서 이야기가 본격 궤도로 올라갔다고 할 수 있는데, 그 탓인지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이전의 호구인 육동식과, 기억을 잃고 새롭게 포식자로 정의한 육동식이 가지는 어그러짐이 주는 코미디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전파과학사에서 나온 <포식자>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기억에는 읽으려고 하다가 생물학 관력 교양서라도 좀 읽고 읽어야지 생각했던 기억으로 봐서는  완전히 모르고 읽어서는 얻을게 적을 듯도 싶다. 


 지금은 청사를 키워드로 읽어 가는 중이라 내년 초에는 다시 진화학, 뇌과학으로 틀어야 겠다.  이전에 이사하면서 급하게 책을 정리 하는 중에 못 읽은 뇌과학 책을 정리했는데 다시 모아야지.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보면서 기억과 나라는 존재의 관계도 나에게 주요 키워드로 올라왔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풀어야할 문제가 있으며,  설령 사상가와 같은 깊이를 못 갖추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존재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는 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내가 뭘 알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지만(문득 불안하다.), 결국에는 자기구원을 원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나만이 나를 구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본격적으로 진짜 다이어리의 주인인 살인마와 게임(?)이 시작 될 것 같은데, 너무 지나치게 그 살인마를 전능하게 그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6회 말미에. 7회 예고에는 육동식이 당할 위험에 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궁금하다.  요즘 예고편에는 솔직하게 보여준다기 보다는  몇번 꼬아서 시청자를 속이는게 심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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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서울대 인문 강의 시리즈 1
구범진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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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중국사 : 청>을 읽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중국사 가운데 특히 청나라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솔직히 왕조국가였던 조선에 대한 애정은 없으나, 민족적 감정을 먼 과거로 쉽게 소급 하는 습성 탓인지  조선의 왕인 인조가 겪었던 치욕을  나 역시도 치욕으로 느끼었기에 그런 것일까?  그렇기는 하지만 인조과 조정의 대신들에게 느끼는 분노가 더 크다. 


 이 책은 일반대중에게 청나라를 소개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라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다.  본격적인 연구서도 아니고, 상정한 독자들도 일반대중으로 소개하여서  다소 간략하다,


재미있게 생각한 것은 누르하치의 아들 홍타이지가 다이칭 구룬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세는 예전만 못하나 몽골 제국의 정통을 계승하고 대칸의 권위를 보유한 차하르의 릭단 칸을 제압하여, '대원전국'의 옥새을 얻게 되는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몽골문제에 많이 민감했었던 모양이다. 준가르에 대한 전쟁도 그런 탓이 큰 것일까.  얼마전 책을 정리하면서 사두었던 <중국의 서진>도 정리했는데, 조만간 다시 구입해서 읽어야 겠다(청의 유라시아 정복사를 다룬 저서다,)


 이런 몽골문제(준가르)는. 이전의 중화제국과는 다르게 러시아와 대등한 지위에서 조약을 맺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네르친스크-카흐타 조약) 흥미롭게도 이 조약은 한문-한어로된 문서는 없다. 저자의 설명은 몽골문제는 한인의 순례권 밖에 있기에 그렇다는데,  청 제국이 이전의 중화제국이 아닌 세계제국으로서 가지게 된 특성(청 제국의 황제는 문수보살이나 이슬람의 보호자 등의 여러 가면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기인한 것도 같다.   그리고,  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청 제국이 내우외환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쳐했던 19세기에서 이르서였다.  이전에는 격리정책과 본속주의로 엄격하게 구분하였다.  건륭제는 만주족의 생활방식을 잊지 말 것을 많이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 그리고 청 제국이 서양열강의 침탈로 서양열강의 세계관을 접하면서 그것을 고스란히 조선과 몽골문제에도 적용했는데, 거기에는 청제국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한인관료가 자리를 잡은 것도 한 몫한다고 보았다. ("청 제국의 내정과 마찬가지로 한인 관료가 청제나라의 대조선 정책을 주도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배경으로 한인 지식인들의 뿌리깊은 화이사상이 '만국공법'의 논리와 묘한 형태로 결합하는 현상이 일어났다,"(p237))


마지막에 책을 끝내며 저자는 근래에 중국이 역대 정사의 계보를 잇는 <청사>편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하며, 한 중국학자의 글을 인용하며 끝낸다. 그것은 황제치배체제가 성립된 이래 지속되었던 꿈을 허상으로나 실제로나 이루기 위해 했던 노력의 반복이 되는 내용이었다.,.. 끔찍하다.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역사학.


 어떤 사학자의 묘비명에 적혀 있다던 문구가 생각났다. 


"민족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믿음은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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