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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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집으로 전설의 고향의 류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실을 말하자면 크게 무섭지는 않다.  그래도 섬뜩함은 한번씩 들기도 했다.  그냥 가볍게 즐기면 좋은 듯 싶다.  이 작품에서 미유키의 대단한 점을 찾아서는 안될 것 같다. 그냥 가볍게, 여름에 즐기면 될듯한 이야기다(무서운 게 딱 질색인 사람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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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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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시대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약한 것 같다. 그냥 나가야에 거주하는 이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정겹고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물론 그렇다고 큰 사건이 없는 건 아니다.  채소가게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항아리 신앙과 같은 사이비종교도 등장하고, 그리고 이 사건들이 얽혀서 거대한 사건의 전모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40자평에서도 보이듯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기는 해도, 미스터리의 결말로서는 썩 개운치는 않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계속 찾아 보기에는 할 것 같다.   이미 외딴집이랑 괴이 포함해서 4권이나 쌓아 두고 말았고...  북스피어에서 출간했던 미야베 월드 제 1막에 포함되었던 작품은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무슨 믿음으로 지른 걸까.  

 어쨋든 만족스럽게 읽었으니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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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8-22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 미유키 작품이군요...이 작가 신간이 몇 권 있었는데, 다른 일본 소설들과 함께 지인들 줘버렸습니다..전, 그닥 일본소설들이 안 땡기더라구요..그냥 오쿠다 히데오 작품만 모으고 있습니다..ㅎㅎ
 
엔젤전설 1
야기 노리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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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노라는 친구와 그 친구에 엮이는 이들을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엮이는 이유가 주인공인 기타노의 악마적인 얼굴때문이다.  그 악마같은 외모 때문에 학생들과 선생들 사이에 오해를 낳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오해때문에 '친구'들이 생긴다.    4학년때 잠시 들었던 심리학의 이야기를 자주 써먹는것 같지만...  여튼 그 수업에서 듣기를  내가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지만, 타인이 첫 인상에서 그렇게 보고, 반응 하게 되면, 결국에는 그와 비슷하게 된다는... 뭐... 사람 전체를 번형 시키는 것은 아닐테지만,  상당히 영향을 주는 듯 싶기는 하다. 

그럼 점에서 주인공인 기타노는 참 다행이다.  누군가는 그 악마적인 외모 탓으로 오해하고 주먹을 날리고, 폭언을 날려도  여전히 한결 같다.   

그 천사같은 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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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외모보다는 마음이지요.
번드르한 외모보다는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이 쵁오더라구요^*^

가넷 2010-06-24 09:09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ㅎㅎㅎ;;; 처음에는 외모에 이끌리지만, 결국 사람은 마음이 고와야...

2010-06-24 0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4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6-2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작품, 엔젤전설~
이것도 나름 시대를 풍미한 유명한 작품이죠.ㅎㅎ

가넷 2010-06-24 09:10   좋아요 0 | URL
중학교 시절에 봤던 것 같아요. 대여점 한창 유행할때~~
요번에 다시 봤지요. 조금 유치하기는 하지만... 역시 웃기더라구요.ㅋㅋ

yamoo 2010-07-24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엔젤전설, 명작이죠~ 애니로도 봤는데, 넘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가넷 2010-07-24 06:01   좋아요 0 | URL
아... 애니로도 있는 모양이네요. 어렸을 적에도 그렇지만, 언제나 봐도 재미있네요.^^
 
비밀 - 초특가판
타키타 요지로 감독, 히로스에 료코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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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가 나온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  비디오로 처음 봤으니까...   이때 이후로 히로스에 료코를 한때 좋아했었지.  구할 재주가 없어서 그녀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더이상 보지 못했다. 안 본 탓도 있었지만.  내용은 익히 알려 졌듯이  눈길에서 버스가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사고 나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던 모녀 역시 어둠의 손길에 닿아 버렸다.  그런데 우연히 엄마의 영혼이 딸의 육체 속으로 들어 갔다는 것!.. 이다.   이로 인해서 빚어지는 갈등이 눈여겨 봐졌다.   솔직히 두번째 보니까 그 감동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였는데, 그래도 비밀이라는 영화 사이에서 생겨나는 갈등을 조금이나마 이해 하는 수준까지는 된 것 같다.  

비밀을 보면서 생각이 난 것인데, 이렇다:  

 딸의 몸에 들어간 어머니가 [혹시나 돌아올지 모르는] 딸의 인생을 마음대로 결정짓는 다는 것[예컨대, 평생의 반려자를 고르는 것에 있어서도]이 가능한가?  세상의 어떤 준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가?... 기생이라는 의미와 다를게 무언가 싶기도 하고[물론 기생은 숙주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이 영화에서는 딸의 영혼이 [영원히] 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기때문에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중에 딸이 돌아와서 왜 이딴 녀석이랑 결혼했소?... 라고 하면 어떨까?  난 의대가 싫다!... 라고 하는 딸이라면?... 약간의 새드엔딩으로 끝나긴 하는데...;;   두번째 보니까 이런 생각만...;;; 

두번째 보는 것이라지만, 마지막에 딸의 영혼이 아니라, 딸을 위장했음을 알게 되는 순간에는...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몰려 왔다.  "헤이스케 어쩌나?" 같은 것일까?...  그래도, 어차피 딸의 육체 속에 있는 한 예전처럼 생활 할 수는 없었을테니.

 

 p.s 볼만한 사람들은 다 봤을테지만, 혹시나 해서 제목에 스포일러 주의를;;;; 

p.s2 료코는 역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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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국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의 세계를 탐험하다
칼 짐머 지음, 이석인 옮김 / 궁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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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같은 말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  아마, 대단히 부정적인 뜻을 가진 것이겠지.  정확히 꼬집을 수는 없어도,  쓸모없는 녀석... 쯤은 되지 않을까?   나도 화가 난 상태에서 남에게 모욕을 줄때 직접 말할 수는 없어도 속으로 되뇌이고는 하는 말이다.  하지만 더이상 그말을 쓰지 말아야 겠다. 그건 기생충이라는 생명에게 상당히 실례되는 말이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랭가스터가 말한 듯이 기생충은  진화의 가지에서 스스로 떨어져 나온 열등한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퇴화인 듯 보였지만, 적응이였고, 진화였다.   

  기생충은 숙주를 필요로 하며, 지구상에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생명체와 달리 숙주인 생명에게 의지하며 사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전쟁을 안다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우선, 기생충은 숙주의 몸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숙주의 면역체계에 맞서거나 피해서 은신해야된다.  어떤 기생충은 거죽을 바꾸어 가면서 면역체계에 맞서면서, 증가-감소-증가... 이런식으로 전략을 짜거나, 아예 면역체계의 일부임을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생충은 1차숙주와 최종숙주가 같거나, 다를 수도 있는데, 1차숙주에서 다음 숙주로 넘어가기 위한 전략 역시 대단하다.  달팽이에 서식하는 한 기생충의 경우에는  다음 숙주인 새에게 먹히기 하기 위해서  달팽이의 색을 바꾸기도 한다.  그것 외에도 그런 경우는 많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숙주인 게의 성장을 멈추게 하기도 하며, 생식능력 또한 거세 해버린다.    하지만, 기생충은 숙주를 가능하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숙주가 계속 살아 있음을 바란다.  숙주의 죽음 기생충 스스로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인간은 지구라는 숙주에 기생하며 사는 기생충에 빗대면서, 기생충은 결코 숙주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 다는 말로 끝을 내는데...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가지지를 않았다.  정말 공감하면서, 흥미롭게 기생충의 전략과 일생을 읽었기 때문에 공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너무 도덕적인 이야기야.. 라며 그냥 무시하며 지나 갔을 말인데. 

어쨌든 이 책으로 인하여 기생충에 대한 인식또한 바뀌게 되었고. (사실은) 기생충에 대한 두려움도 더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기생충이 다만 해가 되는 것이 아닌게, 그들이 숙주에 살기 위해 펼쳤던 전략 중 화학물질은 인간을 치료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생물학적 조정(라고 하던가?...;;)을 위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대단히 신중해야될 부분이지만). 

다시 말하지만 기생충은  결코 "이 기생충 같은 놈!!" 이라며, 쓰일 것이 아니다.  

p.s. 읽으면서 생각났던 분이 한분 계신다.  그분은 이미 여기서 알려진 내공의 소유자이지만, 이 기생충학을 연구하시고 가르치신다니, 더욱 대단해 보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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