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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5월
평점 :
에도시대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약한 것 같다. 그냥 나가야에 거주하는 이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정겹고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물론 그렇다고 큰 사건이 없는 건 아니다. 채소가게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항아리 신앙과 같은 사이비종교도 등장하고, 그리고 이 사건들이 얽혀서 거대한 사건의 전모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40자평에서도 보이듯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기는 해도, 미스터리의 결말로서는 썩 개운치는 않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계속 찾아 보기에는 할 것 같다. 이미 외딴집이랑 괴이 포함해서 4권이나 쌓아 두고 말았고... 북스피어에서 출간했던 미야베 월드 제 1막에 포함되었던 작품은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무슨 믿음으로 지른 걸까.
어쨋든 만족스럽게 읽었으니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