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성냥갑 1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재미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묶여진 칼럼들을 보면 <세상의...>보다
좀 더 시사적이였다. 그래서 당시의 이탈리아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
기때문에 즐기기 어려웠던 것들도 있었다.  <세상의...>에서 묶인 칼
럼들은 유머러스 한 글들이 괘나가득 찼는데, 미네르바에서 묶인 칼
럼들은 한 번쯤 생각 해야 될 부분들을 꼬집기도 한다. 가령, 지식인
들의 책무라던지,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던지 텔레비전에 대한 글들.
(물론 세상의 바보들에게... 에서도 그런 글들이 당연히 있었지만.)

그리고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면, 번역이다.(세상의...보다는 좀 더 시
사적인 부분들이 많았던걸 알았던지라, 모르고 지나간 글들이 많은건 별
로 불만은 없다.) 이세욱씨의 번역은 깔끔하고 좋았는데, 김운찬씨 번
역은 영 껄끄럽다. 밑에 리뷰를 보니, 각주도 잘 못 달았다는 것 같고
(아직도 안 고쳐 진것 같더라. 내께 몇판인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2권은 안읽었는데, 이세욱씨와 자꾸 비교가 되니...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한다. 사실 그냥 미네르바 성냥갑을 먼저 읽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겠지만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6-04-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두곤 안 읽고 그냥 있어요.^^

가넷 2006-04-0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읽어보세요~!ㅎㅎ;;
 
고슴도치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내가 4년전쯤에 보았던 책이였다. 그때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책운동을 벌이고 있었고, 그때 추천한 책중 하나가 '아홉살 인생'이였
다.  아홉살 인생을 보고서 이 책도보게 된 것인데, 이 이야기를 듣자
니, 헌제와 내가 상당히 닮았음을 알 수 있었다. 대인기피증에 소심한
성격, 피해망상증 등등... 딱 나였다. 나역시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 앞에만 서면 그 사람이 나를 향해 비웃음을 날리는 것 같고, 그
래서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어깨가 좁아져 버린다. 남을 너무 의식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헌제가 마지막에 그 미로와 같은 길을 걸어갈
용기를 얻게 ‰瑛뻑? 나도 그러리라고 결심 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나는 여전히 나만의 가시를 세우고 있다. 남을 찌를 만한 정도
도 안되는 약한 가시를.

 이제는 그때보다는 나아진 것같지만.... 여전히 다른 방법으로 가시를
세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세진처럼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것에는 많
이 익숙해졌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시는 있다.


 마지막 헌제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도 언젠가는 당당히 어깨를 펴고 세상의 미로를 대할꺼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영복 선생의 책들 중에서는 그나마 얇고 하여서 보게 됬는데,
당연히 일반 여행기와는 달랐다. 여행 간 곳에서 이루어지는 사
색의 작업들. 여행을 한다면 저렇게 될려나...하지만 내가 여행
을 간다고 해도, 그런 눈으로 바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리고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20년 이상의
옥중생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항상 밝다는 느낌이
든다.좀 더 날카로워 진다던지, 그런 느낌이 있을 법도 한데,역시
그릇이란게 다른 모양이다.  그런 분이라서 그런지, 문장하나하나
에는 사색의 깊이를 느낄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몇번이고 읽을만하
니, 평생을 옆에 두어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할배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석학답게 아는것도 많고,
거기에다가 글로 무지하게 재미있게! 잘 쓴다는 것이다. 정말 부러운 일이다. 
이 책은 여러차례 발표된 칼럼,에세이등을 모아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다보면 시의성을 잃은 것도 있다.(앞에서 언급된다.) 그리고 의외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우리나라나 저들 나라나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뭐냐하면, 팩스가 처음으로 등장했을때는 무
지 편했지만, 그걸 이용해서 광고업자들(혹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과 같은 스펨메일이나 문자를 수도 없이 날려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것. 그리
고 정치인들의 부패는 세상 어디에서다 통용되나 보다.

2부 에서처럼 공무원들의 나태나 제도의 허술함도 마찬가지다. 정말 이놈의 공무원
은 사람을 열받게 하는데 정말 한 몫하는 것 같다.(나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기는
하지만)집 앞의 쓰레기를 안가져가서 전화 했는데 담당자가 다르다면서 몇번이나 바꾸
기를 계속 하는 것이였다. 그런 행태들을 듣기는 많이들었지만, 당해보니 얼마나 화가
치미는지... 잘은 모르지만 사람의 문제라기 보다 제도같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 된다.
그리고 특히 많이 공감하는 부분은 <도둑맞은 운전 면허증을 재발급하는 방법>에서였
다. 어쩜 그렇게 절차가 복잡한지...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칼럼들도 매우 재미있게
(웃기게)봤다. 예외인 것들도 있었지만.(특히 전통을 이해하기 부분에서 이해가 어려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크월드 1 - 마법의 색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테리 프래쳇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언어가 다른 언어로 옮겨지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그 글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나 상황들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죠. 하물며 유머라면야.

뒤에 보면 판타지 마니아라면 안 웃을 수 없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판타지 마니아 까지는 아니지만 즐겨 보는 저로서는 한번 사봤죠. 처음에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의 안내와 같이 몇장에 덮고 또 다시 다시 폈다가는 반복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책과의 인연은 여기까지가 인가보다.... 라고 생각 했죠.

하지만 이게 웬걸... 무심코 읽기 시작했는데(정말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따분해서 그냥 한 번 펼쳐 본듯 하네요...) 이게 웃기지는 않지만 무지 재미있더라 이 말씀이라는 겁니다.

린스워드와   관광객의 소임을 다하는 두송이꽃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모험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특히나 첫부분에 디스크월드의 세게관을 설명하는 부분해서는 뒤집어 지지 않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만 불만 인 것은 문화적 태생이 다름으로 이해 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였습니다. 더더욱 불만 인것은 1,2권을 끝으로 안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도대체 이런 책을 안사면 뭐를 산단 말인지!!!!!!)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제가 원서로 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된것 역시.)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인걸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