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의 책들 중에서는 그나마 얇고 하여서 보게 됬는데, 당연히 일반 여행기와는 달랐다. 여행 간 곳에서 이루어지는 사색의 작업들. 여행을 한다면 저렇게 될려나...하지만 내가 여행을 간다고 해도, 그런 눈으로 바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20년 이상의 옥중생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항상 밝다는 느낌이 든다.좀 더 날카로워 진다던지, 그런 느낌이 있을 법도 한데,역시 그릇이란게 다른 모양이다. 그런 분이라서 그런지, 문장하나하나에는 사색의 깊이를 느낄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몇번이고 읽을만하니, 평생을 옆에 두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