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단골이 된 HENS COFFEE 의 샌드위치 반쪽 + 커피 세트.
한끼 식사로 종종 애용하고 있다. :)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각종 야채가 들어있고
커피까지 단돈 7천원! (우와~)
짠. 술을 마시다 마시다, 난 이제 술을 생일 선물로 받는 사람이 됐다. -_-V 뭔가 어른같아요.
오늘도 말없이 도시를 지킨다. 그대 이름은 도시의 강철 허수아비.
꽁꽁 싸매 보낸 귀한 마음을 받았다. 멀리 강원도에서 오느라 포장이 무려 다섯겹!
17시 00분. 300번. 어느 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뽑아 든 매입 대기표. 아. 뭔가 행운이 찾아올 것 같... (그래요, 저 이런 거 믿는 유치한 사람이에요 ㅠㅠ)
늦잠 자느라 교회 땡땡이친 날. 어느 귀차니스트의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
땡땡이친 덕에 오후는 여유로웠다. 홍차 마시면서 책 보면서 딩가딩가.
여름 내 방치해둔 퍼즐은 배경으로 전락했으나, 저 날부터 다시 맞추기 시작했다 :)
누군가의 잉여잉여한 흔적. 가만히 읽어보면 재밌다. 옆에 틀렸다 이놈아!! 가 압권이다.
웬디에게 피터팬 제과점에서 날아온 케잌. 나는 의미심장하다며 좋아했지만 정작 친구들은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그냥 우연이었을 뿐이라며.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반짝반짝 도시락 설거지 후 도시락통을 말리는 시간. 뭔가 소꿉소꿉하다.
퇴근길 마주친 꼬마들. 바닥에 앉아 물끄러미 먼 곳을 보다가, 또 서로 장난 치다가 하던 모습이 예뻐서 몰래 찍고 도망쳤다. (미안)
오르한 파묵 책을 샀는데, 생각지도 못한 포스트잇이 들어있었다. 품질이 제법 괜찮다. 안에 캐리커쳐랑 사인도 조그맣게 인쇄되어 있고. 지금껏 받았던 출판사 포스트잇 중 제일 예쁜듯 :)
주말 아침, 늦잠쟁이의 아침겸 점심 올리브 야채 스파게티. 그간 마늘을 못썰어서 올리브 스파게티는 못만들었는데, 한살림 마늘가루가 나를 구원했다!
부산 영화제에 다녀온 지인들이 명란 바게트를 먹었다는 트윗을 보고 부러워서 찾아보니 그 제과점의 수도권 유일 분점이 안양에 있었다. (감동) 부모님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곳에!! 너무 맛있어보이는 빵들이 많아서, 간만에 빵심 돋던 날! (하지만 명란 바게트만 사서 나왔다. 나는 쿨시크하니까)
날이 너무 좋아 집에 바로 못가고 이촌역에서 내려 한강 앞 벤치에서 잠시 책을 읽었다.
네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나는 음악이 따로 필요치 않았지 :)
가만히 있어도 풍경이 나를 스치던 시간. 가을이 나를 지나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