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래 출판사 이벤트 잘 참여 안하는데,
이 이벤트는 보자마자 막 참여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의외로 출판사를 잘 안보고 책을 사는 경우가 많아서,
나의 마음산책의 책은 뭐가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집에 가서 바로! 찍어봤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책은.
줌파 라히리의 그저 좋은 사람, 이에요.
작년 하반기에 읽었던 책이 많지 않은데, 그것 중 하나에요.
참 좋았던 책들 중 하나.
옆에 이름 뒤에 숨은 사랑도 있는데, 그 책은 아직 읽지 못해서
그냥 숨겨두었어요. ㅎㅎ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도 보이네요. 이건 읽은 지 한 5년쯤 되었을까요?
한참 마음이 샤방샤방할 때라 랄랄라 거리며 읽었던 것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의 소설을 살다, 도 마음산책의 책이었군요.
이 책이 마음산책의 책이라 정말 반가웠어요.
요네하라마리의 문화편력기. 이 책은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었어요.
주변에 누군가가, 요네하라마리는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지요.
그런데, 또 그 이후로 괜히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 음, 그리고, nabee님의 페이퍼를 보다가 알았는데...
아. 나의 <청춘의 문장들>도 마음산책의 책이었군요.그랬군요.
아. 그런데, 그 책은 누가 빌려간건지, 훔쳐간건지, 보이지 않아요. 엉엉.
대신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요. (좋아하는 책이니까, 사진도 있지요)
좋아한다고 스무번도 더 말했던 책이에요.
이 책을 이십대에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고, 고맙죠.
이 사진은 작년에 친구들과 만들던 웹진 나름에
http://blog.aladin.co.kr/wendy99/2603556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이벤트 페이지를 보니까, 댓글이 육십개도 넘게 달렸던데,
그래도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유는
이 책을 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에요.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