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를 내렸는데, 아, 기절하도록 맛이 없는거다. 매일매일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삶이여, 아무래도 물온도 맞추기에 실패한 것 같다 (물을 식힌다고 식혔는데 너무 식었어 ㅜㅜ)
미련없이 버리고 서랍을 뒤적뒤적하다보니 샘플티로 받았던 로네펠트의 모닝드림이라는 차가 있다. 이거라도 마셔야지. 별 기대없이 마셨는데. 이건. 완전.
굿모닝
찌뿌드드한 아침의 기운이 한방에 사라지는 기분이다. 너무 기쁜 마음에 리뷰를 쓰려고 왔는데 알라딘에는 입고가 안되어 있다. 로네펠트에 전화를 해보니, 제휴몰들에는 잘 나가는 상품들 위주로 입고를 시켜놔서, 이건 오직, 로네펠트 홈페이지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단다. ㅠ_ㅠ 내가 막 알라딘에도 입고시켜달라고 졸랐는데, 앞으로도 계획에 없단다. 눈물을 머금고 로네펠트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하려는데,
와. 너무 비싸요. ㅜㅜ
일반 티들은 16,000원인데, 이녀석은 25,000원이구나. 티백 스무개. 하나에 1,000원도 넘는 차다. 무려. 나는 이제 대출녀가 될건데. 이렇게 비싼 차, 사서 마셔도 될까, 하는 생각 저편으로는, 그래도 커피값보다는 싸잖아, 라는 안일한 마음이 스믈스믈. 그런데 스무개 다 마시기 전에 질리면 어쩌지? 여전히 내적갈등. 일단, 남은 차를, 아껴, 아껴, 마셔야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