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1.7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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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 '리브'를 돌보는 '테이텀'은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이 물려준 극장을 팔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의 브로드웨이 스타이자 테이텀의 할아버지인 '허친슨'이 나타나 함께 살게 되고, 연기를 좋아하는 리브는 허친슨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그와 함께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계획을 세운다.

 


  

개인적으로 내용 안에 연극이 나오는 작품이 좋다.

 

물론 연극이 취향이기도 하다만, 연극이 나오는 작품에서는 관중뿐 아니라 연기자와 소도구를 다루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이런 연극이 나오는 작품은 흥행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다 ㅠㅠ 일단 연극 자체가 인기가 없기도 하고, 연극 내용과 연극 밖 본래 줄거리의 분량을 균형있게 맞추기도 힘든 일이다. 이 작품도 무난하게 인기를 얻기 때문에 위험성이 적은 햄릿 작품을 가져온 것 같은데, 어떤 영화인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된다.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이 시작되는 대학 2학년 시절, 저의 막막함을 잘 알고 있었던 같은 과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씩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즈음에 선배들의 추천으로 굿모닝팝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23년 전이네요. 처음 두 달간은 교재 없이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라디오를 켜두고 다른 일도 하면서 편하게 GMP를 즐겼습니다.

 


  

움찔 ㅋㅋ 그래도 방송 처음에 나오는 영어명언은 받아쓰기하고 있고 텍스트 위에 뜻이 비슷한 단어 알려주시면 항상 옮겨 적고 있습니다 ㅋ

크리스마스 때마다 우리 가족을 초대해 줬던 교사 출신의 Florence 할머니를 잊을 수 없다. (...) 큰 행사 때마다 인디애나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한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핫초코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각자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며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에서 서로를 위한 격려와 사랑이 느껴져 몹시 흐뭇했다.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것 같다. 개인주의는 남에게 과한 관심을 갖지 않고 그 때문에 실례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돈 문제나 학업이나 취직이나 임신 소식 등을 일절 물어보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모이기에 편하지 않을까 싶다.

 

EBS 오디오 어학당 '바른영어표현'을 진행하고 18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인생영어'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쉽고 재밌게 영어를 알려주는 저자 김유현이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을 통해 문법과 단어에만 치중된 애매한 한국식 영어에서 탈피해 미묘한 뉘앙스까지 실린 진짜 미국식 영어를 소개한다.


  

'바른'이라는 단어에 '진짜'까지 모이다니 ㅋ... 저 단어들만 지웠음 조금 신뢰가 갔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살아 평생 저거 들을 일은 없을 듯. 내용은 몰라도 생리적으로 좀 거북한 느낌이랄까.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텅 빈 방에 있는 피아노 앞에 홀로 앉아 슬픈 노래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들으며 공감하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또한 지난 14일에 발매된 싱글 'good 4 u' 역시 스포티파이 US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데뷔 앨범 SOUR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표지는 한 번 검색해보시길 ㅋㅋ 길 가면서 들고 읽으니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더라. 타투도 아니고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데도 무심코 표지 속 인물한테까지 꼰대질하고 싶어지는 우리나라 망한나라..

 

2017년에 국내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가상의 섬 모투누이에 사는 모아나의 모험담을 담았다. (...)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는 오랜 세월 동안 백설 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수많은 작품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켜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디즈니가 주로 만들어냈던 백인 중심의 공주-왕자 이야기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2010년대 이후부터 디즈니는 고전 동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현대에 맞춰 재해석하거나 새롭게 창조된 이야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흰 피부가 아닌 인어공주가 출현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인어공주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원작대로 하라 주장하는데, 정말 원작으로 돌아가 안데르센식으로 하자면 인어공주는 물거품으로 변해야 한다. 디즈니는 옛날부터 서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재해석해왔고 그게 이들의 전통이다. 그걸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현상도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닐까?

이왕이면 스토리를 창작했음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현상을 보니 이번 인어공주가 디즈니 역대 작품 중 가장 인종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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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6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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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쿠팡이라도 주류, 담배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이들 상품은 대면판매가 원칙이니까요. e커머스 업체가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역할을 할 수 있죠."



 


기자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서울에서만이 아니다. 내가 있는 고장은 바다 앞에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 전부터도 와인과 보드카 파는 곳이 있었어 ㅡㅡ


아무튼 페친이 언젠가 인터넷에서 술을 구입해봤다는데, 쉽지는 않다고 한다. 하긴 인터넷에서는 엄빠 민증으로 술 구입하는 게 훨씬 쉬워지겠지. 그래서 편의점도 비대면으로 술을 사는 방법을 여러가지 고안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자판기를 설치하고 성인 여부를 운전면허증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쓴다는데, 그건 좀 ㅠㅠ 나같이 기계치인 사람은 O2O나 쓰라는 거냐.. 물론 난 대면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기분은 별로더라.

 

오랜만에 보니 광고가 줄었다? 그리고 글씨가 보기 좀 편해져서 핵심 문장에 밑줄만 잘 치면 필자의 60대 부모님도 읽기 편한 수준이다. 아마도 지금 전 세계 기업이 어렵다보니 쓸 게 적어져서 그런 듯.. 전에는 스타트업 많이 소개시켜줬는데 그게 좀 아쉽다. 조심스러워서 그렇겠지.

 


지난해 집행위원회는 두 개의 블록버스터급 IT 법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시장법부터 살펴보자. 이 법은 구글과 아마존처럼 막강한 정보력을 가진 기업들이 고객을 더 공정하게 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일례로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이 생성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과도하게 많이 보관하는 관행' 같은 개념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반경쟁적인 행위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디지털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개방과 경쟁의 정의가 바뀌고 있는가?

 

당신이 정말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데이터를 더 적게 가진 사람들은 더 나은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당신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질문이 대체 뭘 말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문현답인 듯. 서양에서도 질문 짜증나게스리 길게 하는 인간이 있구나.


지난해 코로나가 강타한 이후 그 재량권을 이용해 보수를 지불한 회사들 중에는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제너럴 일렉트릭, 나이키가 있다. 나이키는 코로나로 인해 도나호 CEO가 실적 목표를 달성하는 게 어려워지자, 작년 여름 그에게 675만 달러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회사는 재무보고서에서 '팬데믹 이전의 강력한 성과를 보상하고,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뭔 소리야 소통하려면 돈을 CEO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줘야 하는 거 아냐? ㅋㅋ

아무튼 어떤 페친이 나이키는 채식하는 사람들이 밀어줄 만한 곳이 아니라고 하더니, 그냥 전반적으로 요상한 곳인 듯하다. 요새 다른 신발 시장도 가격 합리적이면서 실용적인 운동화 많이 나오던데..


앳킨은 "해리라는 사람이 자신의 온라인 증권사 앱에서 테슬라 주식 1000주의 매수 주문을 내는 순간, 매리가 매도 주문을 낸다고 가정해보자"며 "이 증권사는 A의 매수 주문을 자사와 거래하는 시장 조성업체에 전송한다. 결국 해리는 주식을 792.40달러에 사게 되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가장 낮게 보이는 매도 호가다. 반면 매리의 매도 주문은 공개적으로 보이는 매수 호가 중 가장 높은 791.84달러에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증권사는 56센트의 스프레드를 눈 깜짝 할 사이에 만들어낸다.




PFOF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해주는 코너였다. 이것 외에도 왜 펀드를 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하는 것들이 몇 있다. 나도 한다면 차라리 주식을 하지 펀드를 건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펀드를 하시는 걸 보면 이해가 안 간다. 그쪽 계열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노조는 구글의 유튜브 자회사가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증오심을 부추기는 콘텐츠에 대해 '미온적인' 규제로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필자도 최근 이상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라며 초청당해 본 적이 있다. 그 동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도 그렇지만 이러면서 돈 받으려고 하는 컨텐츠의 행태가 괘씸함 ㅋ 음악을 들으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근데 음악 듣는데 쓰려고 해도 음질이 썩 좋진 않단 말이지.


CJ온스타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최근 흥행 중인 '라이브 방송'에 최적화했다는 점이다. 생방송 중 고객과 문자로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 톡'이나 영상 집합소인 '라이브쇼' 탭 등은 모두 라이브 방송에서 차용한 아이디어들이다.



 

 

얼굴을 마주대지 않더라도 결국 사람들은 누군가와 직접 소통하는 걸 포기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105년 역사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는 필수 인력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 매장 운영 담당 부사장 밥 파르는 "그들은 빵을 굽고, 해산물을 썰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 혹은 매장 맨 앞에서 근무를 한다. 그들이 고객 응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이 새 임무를 맞고, 다른 방향으로 경력을 키우는 모습을 보는 것을 매우 즐겨왔다"고 설명했다.



 


근데 마지막은 미국 사는 페친이 팁을 받으려 그러는 게 아니냐고 한다. 무슨 영업이 경력이냐 그냥 감정노동일 뿐이지 ㅎ...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은 배당을 꺼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 실제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 기업 중에는 현금배당을 아예 하지 않거나 매우 소극적으로 단행하는 사례가 꽤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창사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현금 배당을 하지 않았다.



 


이야 이건 너무한데? ㅋㅋ 아직 삼성이 애플을 찍어누르지 못하는 실정인데 그걸 무시하고 얘네도 배당 안 하니 한국 기업도 배당하지 말자며 비교질한다??

그리고 페이스북 나와서 하는 여담인데 증오 밈 지우느라 열심이라며? 다 좋은데 형평성 어떻게 해봐라; 페북하는 남성들은 여성 누드 그림 올려도 정지 안 당하고, 내 페친들은 한남들 까는 글 올리다가 무더기로 정지당하고 대체 뭔 남녀차별 시스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페북 코리아 쪽 남성 직원들 다 갈아버렸으면.


SKIET의 20일 주가는 14만 2000원으로 8영업일 만에 32% 하락했다. 과거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 원을 밑돈 반면 SKIET는 몸집이 너무 큰 것이 이유라는 분석도 나왔다.



 


덕분에 따상이 뭔지 배웠다 ㅋㅋ 그런 게 어딨냐 차라리 복권 긁는 게 낫지.

참고로 8 영업일은 오타가 아니다. 영업일은 월-금 평일만 카운트되는 날자를 말한다. 수요일날 5영업일 후라 하면 다음주 수요일이 되는 것. 내가 몰라서 써봤다(...)


런던 올림픽 펜싱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미야케 료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회 준비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 올림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관계자는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야케 선수는 작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결정되자 "스폰서 분들에게 결과로 보답할 수 없게 되었는데 계약을 유지할 수는 없다"며 스폰서 계약을 일시 중지하고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



 


견실한 선수네요. 일본 펜싱 흥해라 ㅠㅠ(응?) 이전에도 휠체어 펜싱 경기가 홍보를 잘해놨다고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일본은 펜싱 쪽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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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1.6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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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레디는 2008년 한 인터뷰에서 'I am women'을 자신의 가장 큰 업적으로 표현했는데, 그것은 이 노래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억압과 편견 속에 살아가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당대 페미니즘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곡은 국제 여성의 날 축가로 지정되며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이전에 굿모닝팝스에서 어떤 곡이 나온 적이 있다. 최근엔 굿모닝팝스에서 나온 곡이 들어있는 앨범을 찾아 전 곡을 유튜브로 듣는 중이다. 그래서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도 찾아 듣던 중, 가사가 뭔가 예사롭지 않은 다른 곡을 찾아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귀담아듣지 않았는데도 '혹시?'라는 생각이 들만했다고 할까. 검색해봤는데 역시 여성 인권을 위해 작곡된 음악이었다. GMPer들도 한 번 굿모닝팝스에서 나오는 음악의 전 앨범을 한 번 들어봤음 좋겠다. 나처럼 작은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영화 작품을 다뤄도 진행자가 괜찮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전에도 페미니즘 영화를 다룬 적이 있는데 진행자 중 한 명이 사사건건 불편한 기색을 비췄기 때문이다. 남성 청자들의 반발심을 낮추기 위해서일까? 아무튼 요즘 굿모닝팝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중이고 좋던데 무난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Can you play it by heart next time?, What is the meter of this piece? 처럼 음악과 관련된 영단어도 실려 있다. 단어도 설명하고 있는데 오선은 staff라 하고 높은음자리표는 treble clef라고 한다 ㅎ.. 어차피 한국에서의 영어 호칭과 미국의 영어 호칭이 다르다고 설명하긴 하지만 악기 연주하려 음악 공부했던 것도 옛날이다보니 가물가물하네.



굿모닝팝스를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 우연히 보게 된 한 블로그였습니다. (...) 매주 블로그에 라디오에서 소개한 영어 표현과 해외의 흥미로운 뉴스를 정리한 게시물이 업로드되는 걸 볼 때마다 그저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보다 내가 정말 궁금하고 재미있어서 먼저 찾는 능동적인 공부를 하면서 더 넓은 시각으로 영어를 배우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블로그도 저런 게 되고 싶다고 하면 너무 욕심일지(...) 하지만 해외 뉴스 정리하는 건 그닥 관심이 없어서 ㅠㅠ 그런데 이걸로 공부하는 사람 중에 영어 기사 검색해보는 사람들 많긴 하더라 흠.. 그래도 저작권 논란이 일 만한 일은 피하고 싶어서 ㅎ


DJ 칼리드는 지난 4월 말부터 자신의 SNS에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피처링 아티스트와 트랙리스트, 수록곡 'Sorry Not Sorry'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그의 귀환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었다.



 


뭐라도 좋으니까 디제잉 떠라 ㅠㅠ 요새 리믹스 음악이 나오지 않아서 8090 음악 다시 듣는 중이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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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 인종·명종실록, 2021년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21년 개정판) 9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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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소집된 듯이 보이는 이 일은 사실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 이기, 정순붕, 임백령, 최보헌, 허자 등은 이른바 소윤의 핵심 당원들. (...) 밀지를 돌려 본 소윤 핵심들은 양사의 장관을 불러 밀지를 보여주고는 입궐하여 윤임 문제를 꺼내고 대신들을 부르게 한 것이다.

 

 

대윤과 소윤의 언급이 나오니 이게 뭔 소린가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냥 대윤은 윤씨가 세자(인종) 편을 들었단 뜻이다. 심지어 같은 집안이었던 걸로 아는데, 말 그대로 윤씨들의 시대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김안로가 여인천하 김안로 배우랑 매우 닮았다고 한다. 

 

문정황후 완전 저래놓고 피 흘리는 거 싫어하는 척하는 게 굉장히 잘 그려져 있다 ㅋ (책에서는 이것도 정치적 계산이란 이론을 펼친다.) 아들 출산으로 인해 형세 역전했다는 사실이 영 찝찝하긴 하지만 현 시대에서 살아계셨다면 사람들이 되려 인생역전 여호걸로 보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제와서 보니 왜 국회의원은 여자만 뽑아야 된다 하는 건지 알 것 같다. 여성 정치인은 아무리 국힘쪽일지라도 안티페미나 명예남성은 없는데 남성 정치인은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안티페미나 한국남성 한 두 명 씩은 꼭 있더라. 멘토급 여성 정치인이 많아지는 현상이 바람직한 건 과거나 지금이나 진리가 아니었나 싶다.

벌이려 하는 일이 피가 많이 튄다고 알고 있었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결과만 놓고 보면 명종 아버지보다도 덜했다고..

 

그나저나 정난정은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이 있지만 펙트로 읽어보니 더 심각하다. 윤원형 전처를 독살해 죽였단 소문이 있은 뒤 다른 사람 출동하러 간 걸 자신을 잡으러 간 걸로 오인해서 자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그냥 자기 부군을 사람들이 죽이려고 이를 갈고 있으니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님 원한을 품은 누군가가 암살한 걸 자살로 꾀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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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 - 정신장애인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 이야기
김군.송국클럽하우스 지음 / 호밀밭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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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클럽하우스 월별 면담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김승덕 씨에게 사회복지사 이상석 씨가 만화를 그려볼 것을 권유했다. (...)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안고 송국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또 책을 통해서는 오프라인으로 독자들에게 찾아가고자 한다.



 


페친이 추천해서 구입한 책. 요즘 애플에서 동일이름의 SNS가 유행하는 것 같은데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저 곳이라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여기서의 클럽하우스는 복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대화도 나누고 식사를 하며 취업도 알아볼 수 있는 곳을 뜻한다.


어머니에게 테스트해봤는데, 글씨가 작지만 꽤 두꺼운 편이라서 눈이 불편하신 분들도 읽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나이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만화로 쉽게 정신장애인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책. 알고는 있었지만, 저자 김군의 과거 회상이 내 일상적인 모습과 비슷해서 상당히 놀랐다. 특히 책을 읽고서 그 대화법을 그대로 친구들에게 적용시켰단 에피소드가 그랬다 ㅠㅠ 시대 탓도 있지만 지금처럼 사회 관계에 그렇게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걸 어릴 적에도 깨달았다면 나와 김군의 인생도 조금 더 달라졌을까 생각해본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면, 김군의 자취 얘기를 들어볼 수 있겠다. 이 분은 실수로 변기 부쉈다는데 내 동생은 변기를 막히게 만들어서 몇 달간 그 튄 똥물을 안 닦아 딱지처럼 굳게 만들었더라 어머니가 변기를 처리해보려다 똥물이 얼굴에 튀고..;; 이게 딱히 정신장애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자립은 원래 힘듦. 단지 틀딱들이 지 올챙이 시절은 생각도 않고 이것도 못하냐 저것도 못하냐 시행착오를 하는 꼴을 못 보고 수군수군하는 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청소는 직접하게 하고.. 자립은 본인이 근면성실하지 못하면 도무지 불가능하다 보면 된다. 난 집안일 처리를 위해 그냥 새벽에 일어남. 그래야 자취방에 사람이 산다는 티가 좀 나더라.



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때에는 내가 'XX 태권도 체육관'이라는 곳에 다녔었는데, 같은 도장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 나보다 훨씬 어린 초등학생 남자애가 나를 버릇없이 놀렸다.



 


평소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내 어디가 그렇게 우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봐라하고 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는 학생들을 지금도 본다. 내 반응은 어떠냐고? 걍 조신하게 고개를 숙인다. 요새 젊은애들 무섭다.. 가해를 해도 소송 못하게 법으로 어떻게 한다면서요 ㄷ?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괴로운 왕따 나날을 보냈지만, 다행히도 좋은 시간을 그럭저럭 보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그린 만화작품에 친절해준 친구 한 명이 새로 생겼던 것이다.



 


덕질은 사람들을 왕따에서 구합니다. 아니 진짜로.


나에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시절까지 특별한 추억이 있다. 바로 '과외'다. (...) 선생님은 나를 데리고 부산 곳곳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하고 나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과외공부를 알려주기도 하셨다. 덕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과외선생님이 좋으신 분이었던 듯하다. 장애인을 대하는 법을 떠나서 인생에 공부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고 계셨던 게 아닐까.


저는 저의 담당직원과 월별상담을 합니다. 평소에는 잘 지내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상담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담당직원이 컴퓨터 앞에서 전화응대를 하거나, 다른 회원과 상담중이거나 주방지원을 하거나 취업장 방문 중이면 상담을 요청할 수가 없습니다. 담당직원과 회원의 고충이 심합니다. 부산시에서 우리가 충분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을 많이 보내줬으면 합니다.



 


책의 구성은 김군의 고충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사연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엔 코로나19라는 특수사태에 대처하는 중인 클럽하우스의 근황과 장래목표를 소개하고 있다.

아니 그런데 다른 건 둘째치고 왜 직원이 주방지원을 해야 하는 거냐 사회복지사인데? 부산시가 돈을 더 투자해 직원을 많이 보내줬으면 한다.


EBS 다큐시선에서 내가 일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대동병원으로 찾아왔다. 배식, 바닥 쓸고 닦기 등 여사님과 함께 일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 카메라가 너무 의식되었지만, 무사히 촬영을 마쳐서 기뻤다.



 


다큐 시선에서 2019년 6월 13일 우리는 조현병 당사자들입니다를 촬영했다고 한다. 최근 책에서도 그렇고 점점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것들이 만들어지는 듯하여 기쁘다. 이런 건 보통 만들어지자마자 유명해지기 마련이지만, 일단 이런 프로그램을 교육에 쓰는 분들이 꽤 있으니 한 번 더 알릴 가치가 있어 올려본다.

 


2019년, 나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유튜브나 개인 방송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문득, 집에서 이러고 있는 나의 모습이 답답하다고 느껴졌다. (...) 새해를 맞아 새 뜻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싶다. 그래서 올해는 더 의미있는 삶을 보내겠다.



 


그러고보면 방송 중독도 이젠 생길만하다고 본다. 수익 침해라고 유튜버들이 또 길길이 뛸테니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거겠지만 ㅋ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늘은 부산 남구워킹투어이다. (...) 특별히 허경환이 함께 투어에 참여했는데, TV에서 보던 사람을 가까이서 보니 신기했다. 티켓을 후원해주신 덕분에 BOF 페스티벌에 가서 가수들도 만나고 신나는 주말을 보냈다.



 


허경환 굉장히 의외다; 그래도 나름 선한 일을 하면서 사는구나. 페친 말에 의하면 허경환은 부산에서 하는 여러 행사에 노개런티로 오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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