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1.7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꽃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 '리브'를 돌보는 '테이텀'은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이 물려준 극장을 팔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의 브로드웨이 스타이자 테이텀의 할아버지인 '허친슨'이 나타나 함께 살게 되고, 연기를 좋아하는 리브는 허친슨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그와 함께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계획을 세운다.

 


  

개인적으로 내용 안에 연극이 나오는 작품이 좋다.

 

물론 연극이 취향이기도 하다만, 연극이 나오는 작품에서는 관중뿐 아니라 연기자와 소도구를 다루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이런 연극이 나오는 작품은 흥행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다 ㅠㅠ 일단 연극 자체가 인기가 없기도 하고, 연극 내용과 연극 밖 본래 줄거리의 분량을 균형있게 맞추기도 힘든 일이다. 이 작품도 무난하게 인기를 얻기 때문에 위험성이 적은 햄릿 작품을 가져온 것 같은데, 어떤 영화인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된다.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이 시작되는 대학 2학년 시절, 저의 막막함을 잘 알고 있었던 같은 과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씩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즈음에 선배들의 추천으로 굿모닝팝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23년 전이네요. 처음 두 달간은 교재 없이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라디오를 켜두고 다른 일도 하면서 편하게 GMP를 즐겼습니다.

 


  

움찔 ㅋㅋ 그래도 방송 처음에 나오는 영어명언은 받아쓰기하고 있고 텍스트 위에 뜻이 비슷한 단어 알려주시면 항상 옮겨 적고 있습니다 ㅋ

크리스마스 때마다 우리 가족을 초대해 줬던 교사 출신의 Florence 할머니를 잊을 수 없다. (...) 큰 행사 때마다 인디애나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한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핫초코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각자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며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에서 서로를 위한 격려와 사랑이 느껴져 몹시 흐뭇했다.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것 같다. 개인주의는 남에게 과한 관심을 갖지 않고 그 때문에 실례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돈 문제나 학업이나 취직이나 임신 소식 등을 일절 물어보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모이기에 편하지 않을까 싶다.

 

EBS 오디오 어학당 '바른영어표현'을 진행하고 18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인생영어'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쉽고 재밌게 영어를 알려주는 저자 김유현이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을 통해 문법과 단어에만 치중된 애매한 한국식 영어에서 탈피해 미묘한 뉘앙스까지 실린 진짜 미국식 영어를 소개한다.


  

'바른'이라는 단어에 '진짜'까지 모이다니 ㅋ... 저 단어들만 지웠음 조금 신뢰가 갔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살아 평생 저거 들을 일은 없을 듯. 내용은 몰라도 생리적으로 좀 거북한 느낌이랄까.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텅 빈 방에 있는 피아노 앞에 홀로 앉아 슬픈 노래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들으며 공감하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또한 지난 14일에 발매된 싱글 'good 4 u' 역시 스포티파이 US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데뷔 앨범 SOUR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표지는 한 번 검색해보시길 ㅋㅋ 길 가면서 들고 읽으니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더라. 타투도 아니고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데도 무심코 표지 속 인물한테까지 꼰대질하고 싶어지는 우리나라 망한나라..

 

2017년에 국내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가상의 섬 모투누이에 사는 모아나의 모험담을 담았다. (...)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는 오랜 세월 동안 백설 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수많은 작품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켜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디즈니가 주로 만들어냈던 백인 중심의 공주-왕자 이야기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2010년대 이후부터 디즈니는 고전 동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현대에 맞춰 재해석하거나 새롭게 창조된 이야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흰 피부가 아닌 인어공주가 출현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인어공주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원작대로 하라 주장하는데, 정말 원작으로 돌아가 안데르센식으로 하자면 인어공주는 물거품으로 변해야 한다. 디즈니는 옛날부터 서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재해석해왔고 그게 이들의 전통이다. 그걸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현상도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닐까?

이왕이면 스토리를 창작했음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현상을 보니 이번 인어공주가 디즈니 역대 작품 중 가장 인종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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