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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천둥도 치고요. 밖에 나가보진 않았지만 번개도 치겠죠. 이런 날은 집에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라면이나 따뜻한 파전을 부쳐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설책이나 혹은 만화책도 잔뜩 쌓여있으면 또 즐겁죠.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합니다. 일단 오늘이 도서관 반납일이라 밖에 나가야 하고요. 또, 친구들과 만날 약속이 있습니다. 대학로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날씨가 이러니 약간 걱정이 됩니다. 뭐, 이것도 돌아다니는 게 짜증날 뿐, 실제 어딘가 들어가서 이야기 나누면 또 새로운 기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비가 오는 건 밖에 나갈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더운 여름의 온도를 낮춰주니까요. 에어콘과 별 접촉이 없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올 여름은 비가 많이 오는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다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드디어 여름휴가. 이번주에 일단 수요일에는 회사 50주년 기념으로 호텔에서 창립기념일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호텔 음식도 먹고 일도 3시까지만 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슬슬 나가봐야겠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책은 안 들고 가는 게 낫겠네요. 저번에 가방에 판타스틱 3호를 가지고 갔다가 젖어버렸죠. 다행히 잡지 책이라 마음이 덜 아팠습니다만, 그래도 책이 젖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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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7-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 오길래 나가려던 계획 전격 취소했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twinpix 2007-07-30 00:01   좋아요 0 | URL
다행히 오후에는 해가 뜨고 날씨가 좋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잘 다녀왔습니다. (__)

asdgghhhcff 2007-07-2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오전에 엄청난 비와 바람, 천둥 번개가 치더니 오후가 되니까 햇볕 엄청나게 쨍쨍..

twinpix 2007-07-30 00:03   좋아요 0 | URL
여기도 그랬어요. 구리시, 서울시 전부 그런 듯해요. 진짜 천둥번개가 몰아치더니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모이는 인원수가 적은 터라 더 우울한 모임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도와주더라고요.^^/
 

1. 어렸을 땐, 아마 내 사전에 '우울증'이라는 말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없지만, 왠지 억지로 만들려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남들이 다 하니까, 왠지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고, 나도 그 다수에 포함되고 싶은 심리가 아닐까.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감기와도 같이 시도때도 없이 걸리는 것. 항상 매사에 긍정적으로 행복하고 싶다. 물론 멍해 있기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세상을 직시하고 싶다. 우울하지 않다. 우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비만도 감기처럼 전염이 된다는 데 우울함은 더욱 그럴 것이다. 삶이 고달프거나 힘든 것 역시, TV로,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전염되는 것만 같다. 휩쓸리지 말고 나만의 잣대를 가져야 하는데, 아직 잣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울한 뉴스가 많다. 홀로 남은 기숙사 방이 왠지 더 불안한 느낌을 준다. 비가 오지 않는 것이 괜스레 원망스럽다. 일요일엔 친구들을 만난다. 조금 숨통이 트일 것이다.

2. 때론 핸드폰이 없었던 시대가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나만 그런가?

3. 날아라! 슛돌이는 일주일의 활력소. 이번 주 방송에서는 중계진이 열악한 방송 환경 상, 근처 편의점에서 빌린 파라솔에 의지하여 중계를 했다. 유상철 감독은 우비도 입지 않고 슛돌이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경기에 임했는데, 심민 매니저가 감독님을 챙긴다고 편의점에서 파라솔을 챙겨왔다. 들리는 목소리. "또 써!" "전 매니저예욧!" 아, 심민 매니저 정말 오늘 방송에서 귀엽고 예뻤다. 경기 내내 감독님을 위해 파라솔을 들어주었다.(남자인 이정 코치는 뭐하는 거야. 궁시렁.) 그러면서 매일 마이크를 드는 스탭과 카메라 감독님이 힘드시겠다는 심민 매니저. 아, 팬 되겠다.

4. 국내 라이트 노벨인 『미얄의 추천』이 왔다. 일단, 평은 대체로 호평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책을 펼치다가 깜짝 놀랐다. 낙서가 된 줄 알았는데, 작가 사인본이었다. 작가가 나처럼 악필이다. 왠지 반갑다.

5. 이번 주도 끝나간다. 다음 주만 보내면 조금 쉴 수 있다. 읽고, 쓰고. 그래야지.

6. 벌써 11시. 자야겠다. 누워서 책보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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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27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은 없는게 당연히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트랜드 유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치명적이잖아요.^^

twinpix 2007-07-27 22:06   좋아요 0 | URL
그렇죠. 트렌드 유행이라고 하기엔 역시 치명적.^^;;; 우울증이든 조울증이든 아무튼 다들 없는 게 좋을 텐데, 요즘엔 점점 퍼지는 듯한 느낌만 들어요. 'ㅁ';

비로그인 2007-07-27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을 기다리시는군요.
저는 주말이 지나기를 기다립니다.

twinpix 2007-07-27 22:07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전 지금 집에 와서 좋습니다. 이렇게 주말마다 집에 올라오기 때문에 평일에는 항상 주말만 바라보며 사는 삶이죠. 'ㅁ';;;

비로그인 2007-07-2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우울증 경험자로서 ^^
근데 트윈픽스님, 우울증은 병이에요. 치료가 필요하구요
종종 찾아오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우울한 느낌과는 전혀 달라요.
기본적으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우울이 필요악인데요,
또 쓴다는 것이 우울을 치유하기도 해요.
김형경씨도 그랬어요.
쓰는 동안엔 자살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대나?
나도 그말에 동감. :)

성실한 리뷰, 페이퍼로 날이 갈수록 인기서재가 되가시는군요 ^^/

twinpix 2007-07-27 22:12   좋아요 0 | URL
일하기 싫어하는 우울한 룸메이트 덕분에 어제 참으로 전염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뭐, 역시 일시적인지라 오늘은 내내 기분이 좋네요. 'ㅁ'/
인기서재 과연 될 수 있을까요? 그냥 몇 분이 들어오시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뿐입니다.^^;;;

JINI 2007-07-2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울증까지는 아니고...
사춘기?ㅋㅋㅋㅋㅋㅋㅋ

twinpix 2007-07-27 22:13   좋아요 0 | URL
캬~ 사춘기. 좋을 때(?). 아무튼 너무 공부에만 치이시지 마시고 즐겁게 기분전환도 가끔 하시고, 알찬 방학 보내시길.^^/
 



아아, 저의 사랑스런 클릭스군의 액정이 망가졌습니다.
아마 월요일에 망가졌을 텐데, 오늘 확인했네요. 다 제 불찰이지요.
이번주 토요일은 아이리버 매장이 쉬는 날인 것 같고, 다음주 토요일에나 고칠 수 있을 것
같네요. 액정에 금이 두 줄이나 가 있고, 액정이 들어오지 않네요. 컴퓨터에 연결시키면
인식은 되는데 말이죠. 아, 정말 슬픕니다. 이 주간 클릭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도,
수리비가 깨지는 것도.

아직 할부금도 다 안 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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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7-07-1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오.. 처음 보는 건데요;; 멋지네요 ^^

twinpix 2007-07-19 09:59   좋아요 0 | URL
아이리버에서 만든 클릭스에요. 여러 가지 기능도 많고 작고 디자인도 예쁘고 해서 마음에 쏙 들었는데, 이번에 망가트려서 크게 상심중이죠.^^;;;

마노아 2007-07-1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채가 나는군요. 액정에 문제가 있다니 슬퍼요. 정말 만만찮은 대금들...ㅠ.ㅠ

twinpix 2007-07-19 21:09   좋아요 0 | URL
6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렀는데, 6개월 가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ㅠ.ㅠ 아무튼 그래도 수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고치면 정말 소중하게 다루려고요.

JINI 2007-07-20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스네요!!! 비슷한(?) U10도... 액정에 문제가 참 많이 생긴다던데.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 빨리 고쳐지면 좋겠어요!!!

twinpix 2007-07-20 22:36   좋아요 0 | URL
얇아서 보관에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핸드폰처럼 굴리다 보니. ㅠ.ㅠ 이제부터는 정말 거울 다루듯 조심히 다룰 거예요.(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일지도요. ㅠ.ㅠ) 아무튼 다음주에 얼른 고쳐야죠. ㅇ_ㅇ;;;

율무 2007-07-2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뭐죠?-_-..................나만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twinpix 2007-07-26 18:55   좋아요 0 | URL
아이리버에서 나온 MP4 제품입니다.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굉장히 얇고 화사하고 선명하고 밝은 액정이 특징입니다. 2기가, 4기가 등의 제품이 있고 화이트, 블랙 등의 색상이 있습니다. 액정은 AMOLED던가?(확실치는) 아무튼 일반 LCD보다 선명한 기술인데 세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된 걸로 알고 있고요. 아무튼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할부로 샀는데 망가트린 제가 바보죠. ㅠ.ㅠ......이번 주에 고쳐야 하는데, 고칠 수 있을지.^^
 

1. 저번주 "날아라! 슛돌이!"에서 슛돌이 팀이 한 골 먹힐 뻔 하다가 간신히 안 먹혔다.

  벤치에 있던 유치원생 아이가 하는 말,

  "휴~ 십 년 감수했네."

  유상철 감독과, 이정 코치, 심민 매니져 등등 모두 어이없어 하며, 야, 이 녀석아, 네가 무슨 십 년이나 살았냐고, 다들 웃었다. 육 년, 감수했네 혹은 칠 년 감수했네, 라고 했어야. 하하.

2.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내년 이 날이면, 난 자유다.

3. 오늘 친구 어머님이 전화 사기를 당할 뻔 했다고 한다.

  어머님이 잠결에 국민은행 콜센터라고 연락이 왔는데, 카드에서 백 만원 이상 사용했다고 아버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무심코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주고 남편이 없어서 전화를 끊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상하더란다. 평소에도 백 만원 이상씩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만 백 만원이 넘었다고 연락이 온 게 이상했다는 것이다. 다시 전화가 왔을 때, 어머님이 "평소에도 백만원 씩 사용했는데, 이거 사기 아니야!" 라고 소리치자, 그 여성이, "저희가 사기라뇨. 아니에욧!"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단다.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후, 어머님은 아버님께 많이 혼나셨다고 한다.^^

전화 사기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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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 2 :

Let me guess...

U are in Army now? :)

twinpix 2007-07-11 12:58   좋아요 0 | URL
Oh, Yes. i'm live in factory.

비로그인 2007-07-11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는 댓글을 영어로 달아야 하나요?
어쩌나....

twinpix 2007-07-11 21:06   좋아요 0 | URL
hahaha^^ㆀ. No! I like hangul.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ㅇ^/
 

1. 이외수님 플레이톡 식으로 "(현상 수배) 실종된 무지개 군과 무지개 양을 찾습니다. 목격하신 분은……."

초등학교 때 곧잘 보던 무지개를 요즘은 통 본 적이 없네요. 나중에 가정을 이루면 제 자식들은 무지개를 한 번도 못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어렸을 적에는 쌍무지개도 뜨고 그랬는데.

2. 뭐든 익숙해지면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 때쯤에는 한 시간도 안 가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가긴 갑니다. 역시 일하는 건 힘들지만요.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간다던데 그새 1년 먹었다고 빨리 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살아가는 것 자체에 익숙해져서 세월이 가속도가 붙는 것인지. 아무튼 빨리 내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3. 어젯밤에 잠을 설쳤는데, 오늘 혓바닥도 아프고 피곤하네요. 오늘은 최대한 일찍 자야겠습니다. 주말에 집에만 있었고 무리한 일도 안했는데 고작 늦게 좀 잤다고 이토록 피곤하다니.

4. 지금 읽는 책은 『2007 젊은 소설』입니다. 재미있네요. 작년에 '2006'도 살걸 그랬어요. 뭐, 이것저것 요즘 제 주변에 책을 깔아두는 터라(도서관 이용과 알라딘 이벤트 덕분에) 이거 읽다, 저거 읽다 하기 때문에 책들이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하루에 하나씩 리뷰는 다음주에나 가능하련지.

5. 요즘 빠진 영상물은 KBS 스포츠 채널에서 하는 "날아라! 슛돌이!" 3기입니다. 1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2기는 안 봤었는데, 3기는 축구 신동 이강인이 절 사로잡는군요. 정말 이대로만 크면 한국 축구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에서도 빛나는 아이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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