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싸고, 읽고 쓰고
그것은 제 2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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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03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동타자기 멋집니다. 집에도 오래된 것 하나 골동품처럼 있어요. 안 쓰지만..
타닥타닥 그 소리 참 좋지요. 흑백사진의 느낌이 참 맑네요.
읽고 쓰고.. 그럼 오늘도 본능에 충실해 볼까요^^ 좌회전님^^

turnleft 2007-10-03 12:37   좋아요 0 | URL
저희 집에도 하나 있어요. 기억해보면 어렸을 때 타자기 가지고 노는 것도 참 재밌었어요. 뭔가 키보드와는 다르게 내 에너지로 글을 찍어낸다는 느낌 때문이었을까요?

마늘빵 2007-10-0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좌회전님거에요? 영화 <파인딩 포레스트>에서 할아비랑 흑인애랑 타자기가지고 글을 쓰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타자기의 로망.

turnleft 2007-10-03 12:38   좋아요 0 | URL
물론 제 거가 아니죠. 어느 전시공간에 세팅되어 있던 작품이에요.
<파인딩 포레스트>에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 띠엄띠엄 봐서 그런지 기억이;;

다락방 2007-10-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부산 추리문학관에서 본 타자기가 떠오르는데요. 타자기의 로망2

turnleft 2007-10-03 12:39   좋아요 0 | URL
타자기로 시를 쓰시면 멋질거에요!!
 


제 아무리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늘, 현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지는 못함은 자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수많은 신화와 영웅담은 일종의 현실도피이자 자기 기만이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원한다면 흘러간 과거를 부풀리기보다, 내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현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진정 자랑스러운 역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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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10-0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명심할께요!!!
근데 어디에요????

turnleft 2007-10-03 00:34   좋아요 0 | URL
로마 어느 구석이었는데, 정확히는 어딘지 모르겠네요 ^^;
 



오늘 하루도 여유 있게~ ^^/

 

ps. 이 사진은 아주 전형적인 관광엽서 흉내내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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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29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일빠!!!
어떠세요????제 애정의 증거가????
그나저나 저 사진을 보니 남편이 한국에 와서 열심히 찍어대는
사진 하나 올려야 할까봐요!ㅎㅎㅎ

기대하시겠어요?????ㅎㅎ

turnleft 2007-09-29 03:23   좋아요 0 | URL
ㅎㅎ 도대체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는 이유가.. ^^;
아니 남편분이 사진까지 찍으시나요!! 다재다능하신 분이군요 흑 ㅠ_ㅠ
한국 사진 좀 보여주세요~ 기대할께요!!

hnine 2007-09-29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엽서 보면 담박에 사는 사람, 여기! ^ ^

turnleft 2007-09-29 07:49   좋아요 0 | URL
우훗, 한 장 보내드려야겠네요 ^^

2007-09-29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9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9-2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turnleft 2007-09-29 12:37   좋아요 0 | URL
캬~ 커피 한 잔 하고 계신가요?

프레이야 2007-09-2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 뒤 바다와 하늘의 색감이 너무 좋아요. 보라톤의 그라데이션..

turnleft 2007-09-29 15:26   좋아요 0 | URL
싱긋. 저기 서서 하늘 보면서 커피 한 모금 들이키면 끝내줘요~ ^^

Mephistopheles 2007-09-2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 배경으로 커피 한잔은 왠지 철야 후 날이 훤히 밝아오는 시간쯤에 쓰디쓴 커피잔을 한손에 끼고 쾽한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같아 보여요..^^

turnleft 2007-09-30 06:41   좋아요 0 | URL
저는 어째 철야를 앞두고 퀭한 눈으로 쓰디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이 답글을 쓰고 계신 메차장님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Kitty 2007-10-03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크 마켓 많이 갔었는데 ㅋㅋ
갈 때마다 마켓 건너편 중국 만두집에서 만두 사먹은 다음
길거리에서 시식용으로 나눠주는 체리나 복숭아를 디저트로 ㅋㅋ
사진 잘 찍으셨네요~~

turnleft 2007-10-03 12:33   좋아요 0 | URL
ㅎㅎ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듯. 거기 만두집 만두 맛있나요? +_+
 



얼마 전에 찍어 준 아는 동생들 웨딩 촬영 중


어제, 친했던 후배가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다. 신랑 신부 모두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사회를 부탁했을 거라면서. 요즘 결혼식마다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는 터라 또 찍사 부탁이 아니라서 다행이구만, 하고 농을 치고 말았는데, 사실 이 녀석들 결혼은 뭔가 역할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객으로 가서 축하해주고 싶다. 그나마 멀리 떨어져 있으니 참석도 못하고..

신랑하고도 친하지만 신부하고는 유독 돈독한 사이였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_-).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 어디로 빠질 데가 없는 녀석인지라(사실 신랑도 잘생기고 똑똑하고 착하다 ㅎㅎ) 참 좋아했는데, 이성 관계로 발전을 시도했음직도 하지만 묘하게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고 할까. 내가 짝이 없을 때는 그 애가 연애중이고, 그 애가 다시 혼자가 됐을 때는 내가 연애중이었고, 그러다 둘 다 짝이 없을 때는 내가 미국에 와버리고.. 뭐 그런 식이다.

암튼, 결혼 소식을 들으니 왠지 마음이 허전해지더라. 동생을 보내는 오빠의 마음이라기엔 쬐끔 질투의 감정도 섞이고. 하지만 두 녀석 모두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들인지라 정말 제대로 축하를 해주고 싶다. 비행기 값이 조금만 더 쌌으도.. 크으~

이제 주변에서 동생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한다. 회사에서도 작년에 같이 살던 동기가 결혼을 해서 분가(?)를 했는데, 만난지 1년만에 결혼을 하는거 보고 나도 과연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했다. 내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게다가 이미 어떤 환상을 가지고 결혼을 바라볼 나이는 지난지라,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가는게 삶의 복잡도를 굉장히 높인다는 생각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잘 안 든다. 그렇기 때문에, 아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여인에게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온다면, 그건 내가 그녀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일거다.

Marry me, please
(please에 힘을 많이 줘야 할지도 ㅎㅎ)

ps. 아래는 양파의 노래 Marry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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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28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turnleft 2007-09-28 02:23   좋아요 0 | URL
^^

하이드 2007-09-28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나라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파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었군요!

turnleft 2007-09-28 02:2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노래를 잘한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5집에서 첫 곡(이 곡이죠) 듣고 더 깜짝 놀랐어요.

가시장미 2007-09-2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그 여인... 행복하겠네요 ^^ 조만간.. 나타나실 것 같아요!!!

turnleft 2007-09-28 12:1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요, 조만간 나타나겠죠? ^^

라로 2007-09-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딱이얍!!!ㅎㅎㅎ
공개구혼하시는줄 알았네~~~.^^;;
사진과 음악 쨩 어울려욤!!!!


근데 남자분이 나이 들어보이신당~~~
그럼 TurnLeft님은???????ㅎㅎㅎㅎ3=3=3=333

turnleft 2007-09-28 12:18   좋아요 0 | URL
저 친구가 겉보기 등급이 좀 높답니다. -_-;
저는 아직 그런대로 뭐..;;

hnine 2007-09-2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랑 얼굴에 장난끼가... ^ ^
이왕 하는것, 웃지 않고 진지하게 하라고 하면 너무 어색하겠지요?
드레스까지 입었으니 이미 결혼하기로 결심한것 맞으니까, 긴장풀고 웃으며 marry me~해도 되겠네요 ^ ^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가는 것, 삶의 복잡도를 무지하게 높이는 것 맞아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렇게 표현하는 것, 맘에 드네요.

turnleft 2007-09-28 15:43   좋아요 0 | URL
분위기 자체가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분위기였어요 ^^; 표정연기까지 주문하기는 좀 무리더군요;;

결혼이라는 제도. 참 복잡하죠? 생각으로는 꼭 저런 제도에 얽메여야 하나 싶은데도, 또 제도를 벗어나 누군가와 같이 살고 애 낳아 키우고 하는 것도 이 사회 속에서는 만만찮게 다른 방식으로 삶의 복잡도를 높이죠. 어려운 문제에요 정말.

프레이야 2007-09-2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주변에서 사진 부탁하는 분들이 많지요^^
하늘의 흰구름과 신부의 백색 드레스가 조화롭네요.
계단을 이루는 수평선들이 겹주름 같이 느껴져요. 건물 귀퉁이의 수직선과 대조를
이루며 잘 어울리구요.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님의 애정이 보이는 듯해요.
결혼이야 뭐 선택사양이니 전혀 신경쓰시지 않아도.. 지금 좋으시잖아요^^
양파는 뭘 저래 쌩쇼를 한대요.ㅋㅋ 노래 잘 한다고들 하는데
전혀 잘 하는 것 같지않아서리.. ㅁㅁ

turnleft 2007-09-28 15:45   좋아요 0 | URL
ㅎㅎ 아마 옆지기 분도 자주 부탁을 받으시나 보네요.
그게 보통 노동력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닌데, 어지간해서는 거절하기도 힘들고 그렇더군요. 게다가 제가 있는 쪽은 워낙 한인 커뮤니티도 좁고 하니;;

다락방 2007-09-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Marry me, please!
라고 말한다면,

오케바리~ 라고 대꾸할래요, 저는 :)

turnleft 2007-09-28 15:46   좋아요 0 | URL
와~ 용기를 주시는군요 ^^

Kitty 2007-09-29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을 잘 찍으시나보네요 ^^ 너무 부러워요.
저는 뭐 미적감각이라고는 약에 쓰려고 해도 없어서;;;

turnleft 2007-09-29 07:48   좋아요 0 | URL
저도 미적감각이라고는 전혀 없어서.. -_-;;
오래 찍다가보니 일종의 공식 같은게 생겨났을 뿐이죠. 감각 좋은 사람들이 정말 부러워요.

2007-09-29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9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떨리는 사진 *^^*

샤방샤방~

turnleft 2007-10-02 16:23   좋아요 0 | URL
우훗.. 웨딩사진은 많은 여성분들의 로망 중 하나! 던데.. (꼭 결혼하지 않더라도) 기회 내서 함 찍어보시는 것도 ^^
 


월요일에 현상 맡겨서 화요일(오늘)에 받아가지고, 퇴근해서 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6 컷씩 잘 잘라서 sheet 에 넣는데만 총 3시간 소요;; 그래도 13 통의 사진을 다시 한 번 쭉~ 리뷰를 해보니 여행 도중의 감동이 다시 물밀듯 밀려오는군요 흑흑.

이거 스캔은 언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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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9-26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감이 엄청 좋아요. 천천히 스캔 뜨셔요^^

turnleft 2007-09-27 02:24   좋아요 0 | URL
단종되었다가 새로 나와서 이번에 테스트 겸 써 본 필름이에요. 원래도 색감이 화사하기로 유명한 놈이었는데, 새로 나온 놈도 여전하군요 ^^

비로그인 2007-09-2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turnleft 2007-09-27 02:24   좋아요 0 | URL
오옷!!! -_-v

hnine 2007-09-26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때 이 작업 하셨군요!

turnleft 2007-09-27 02:24   좋아요 0 | URL
필름 한 컷 보고 보름달 한 번 보고 뭐 이런 식.. ^^;

라로 2007-09-2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저 파란하늘!!!!!!

turnleft 2007-09-27 02:25   좋아요 0 | URL
Grand Teton 갔을 때 날씨가 진짜 좋았어요. ^^

프레이야 2007-09-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필름롤만으로도 느낌이 확~ 오네요. 저 파아란 하늘!
얼른 스캔해 달라고 압박 넣을래요^^

turnleft 2007-09-27 02:27   좋아요 0 | URL
현재로서는 스캔 완료를 3주 일정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_-;;;

Mephistopheles 2007-09-27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태까지 좌회전님이 디카만을 쓰시는 줄 알았다는...^^

turnleft 2007-09-27 02:27   좋아요 0 | URL
필카만 써요. 조그만 디카는 가끔 이렇게 인증샷 용으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