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Indian" 이라는 호칭은 잘못된 이름이다. 500 여년전 콜럼부스라는 인간의 착각에서 시작된 이 호칭은 여전히 별 생각 없이 사용되곤 하는데, "Native American" 들이나 진짜 인도인 양쪽 모두 싫어한다 ㅎㅎ. 이렇게 공식 지명에도 "Indian" 이라는 표현이 남아 있으니 정치적 발언력을 빼앗기고 본래 자기 땅에서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현 위치를 가늠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용암굴의 이름은 "Indian Tunnel" 이다. 과거 native american 들이 이 거대한 용암 지대를 통과할 때 숙소로 쓰거나 아니면 차가운 돌에 맺히는 이슬에서 식수를 얻기 위해 사용하곤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관광객들의 발길만이 이 곳을 찾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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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1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탄하다 갑니다.^^

turnleft 2007-10-11 02:25   좋아요 0 | URL
나중에 미국 여행 오실 일 있으시면 코스 짜 드릴께요 ^^

프레이야 2007-10-11 10:52   좋아요 0 | URL
정말요? 손가락 걸고 도장 찍고 복사하고요.^^

turnleft 2007-10-11 13:12   좋아요 0 | URL
물론이죠 :)

다락방 2007-10-1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웅장하군요!

turnleft 2007-10-12 16:44   좋아요 0 | URL
정말 신기한 곳이 많은 동네였어요 +_+
 



마치 마법과 같았던, 눈물이 날 것 같이 그리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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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9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턴렙님~ 정말 눈물 날 것 같으요. 전 저녁때 테르미니에서 빈둥거렸었는데..

turnleft 2007-10-09 12:0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테츠님. ^^
근데 테르미니가 어딘가요? 가본데인데 기억을 못하는건지.. -_-;

비로그인 2007-10-09 14:01   좋아요 0 | URL
영어로 하면 아마 터미널일듯^^ 로마의 중앙역 테르미니역이요.

비로그인 2007-10-09 17:14   좋아요 0 | URL
나두나두 떼르미니 ^^

전 포로로마노도 참 인상깊었져요~

turnleft 2007-10-10 02:17   좋아요 0 | URL
아하, 기억나요 테르미니역. ('역'자가 안 붙으면 기억을 못 하니 -_-;)
근데, 그 근처에 놀 데가 많이 있었나요? ^^;

비로그인 2007-10-13 21:53   좋아요 0 | URL
테르미니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쪽 말고)에 피자도 파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거기 캐시어아줌마, 참 좋았는데. 제 앞에서 새치기 하려는거, 떽떽거리면서 야단쳐줘서 제가 고마웠다는.

turnleft 2007-10-15 01:57   좋아요 0 | URL
아니, 로마에 피자 파는 카페테리아가 한둘이어야지 -_-
그나저나, 그 캐시어 아줌마는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 있을까요?

비로그인 2007-10-16 18:30   좋아요 0 | URL
으음, 그쪽에 피자파는데가 많지요. 제가 기억하는 그곳은 바로 건물 건너편에, 피자 말고 여러가지 다 파는 곳이었어요. 첫날과 마지막날에 들락거렸는데, 두 번다 잘 해줬어요, 그 캐시어 아줌마가. 제가 인사도 잘하고 해서 기억해줬어요 ^^ 저 베네치아에 갔을때, 음, 바로 안으로 가기 직전 역 근처 호텔에서 잤는데, 그 역의 흰백발머리 아저씨가 어찌나 친절했던지 (뭐 뒤에 아무도 없었지만 말이죠), "you're so kind"란 말을 못 알아들어서 엄지손가락 들어주고 마구 웃어주고 그랬는데. 글쎄, 전 여행할 때 만났던 사람들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turnleft 2007-10-17 02:24   좋아요 0 | URL
다음에 갔을 때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반갑겠죠? :)

비로그인 2007-10-09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속에 있는 곳 같아요... 와... 멋지네요... ^^*

turnleft 2007-10-10 02:1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알리샤님~
도시 전체가 동화 같은 곳이죠 ^^

Alicia 2009-03-16 21: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알리샤가 여기도 있네요
오래된? 턴님을 들춰보면서 제 모습도 찾아요 :)

turnleft 2009-03-17 03:11   좋아요 0 | URL
사진이 다른거 보니, 저 알리샤는 다른 계정이군요 ^^;

perky 2007-10-1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전에 이탈리아 여행했었는데..
저 다리에서 바가지 쓰고 팔찌 샀던 기억이 새록 납니다.
사진 참 예뻐요. 언제 님한테 사진찍는 법에 대해 강의 듣고 싶어요. ^^

turnleft 2007-10-15 01:58   좋아요 0 | URL
저 다리는 아니었지만 저도 바가지 팔찌 당했답니다 -_-
로마는 신체에 위협을 당하는 일은 거의 없는 대신, 소매치기나 저런 잡범(?)들이 많이 달라붙어 귀찮더군요..
 



지표에서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여전히 마그마가 흐르고 있는 화산지대 Yellowstone National Park. 여기저기 간헐천이 물을 뿜고, 온천이 뜨거운 김을 뿜어대는, 유황 냄새 가득한 그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꿈틀대로 있었다. 오직, 인간이 만들어낸 콘크리트 구조물만이 보이지 않는 그 곳은 마치, 먼 옛날 물과 불과 흙으로 세상이 만들어지던, 그 오래전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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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7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7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10-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진 않았지만..(하하..이거참 거기 출신의 닉을 쓰는 제가 말하면 아이러니 하긴 하군요.) 지옥이 저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Kitty 2007-10-07 15:53   좋아요 0 | URL
거기 출신의 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urnleft 2007-10-07 18:45   좋아요 0 | URL
ㅋㅋ 거기 출신이셨죠 참.
이번 여행에 갔던 곳에서 Devil's Orchard 라는 곳도 있었는데, 앞마당이셨군요. ^^;

가시장미 2007-10-0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런 시간이 전재했다는 사실조차도 믿기지 않는데, 이런 사진을 보니.. 새롭네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은데....
이 곳에 가면, 그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될 것만 같네요.

turnleft 2007-10-08 06:29   좋아요 0 | URL
그쵸, 저런 곳에 가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요.

2007-10-07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0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10-0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마그마, 간헐천, 저 기이하게 뻗다 만 나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고 갑니다.

turnleft 2007-10-09 04:02   좋아요 0 | URL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시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하고 같이요.
지구에 대해서 좀 더 많은걸 알게됩니다. :)
 



소비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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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 정말 멋있습니다! ^^
뭔가 암울하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요.

turnleft 2007-10-06 00:33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예쁜 사진 좋아하는데, 가끔 이런 사진도 찍어줘야 뭔가 생각이 있어 보이는 것 같아서 -_-;;

다락방 2007-10-0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버린과 미스틱이 생각난다는.

=3=3=3=3=3

비로그인 2007-10-05 17:48   좋아요 0 | URL
유 윈! ^^/

turnleft 2007-10-06 00:33   좋아요 0 | URL
에...? 나만 이해 못하고 있는 분위기 ㅠ_ㅠ

다락방 2007-10-12 11:14   좋아요 0 | URL
하하
영화 '엑스맨'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예요. ^^;;

turnleft 2007-10-12 16:44   좋아요 0 | URL
아, 주인공 이름인건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엑스맨 포스터랑 비슷하군요 ^^;;;

마노아 2007-10-05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묘한 조화군요!

turnleft 2007-10-06 00:34   좋아요 0 | URL
자연에서는 찾기 힘든데, 도시에서는 기하학적 배열이 종종 눈에 들어와요. 카메라 가방 둘러메고 도심을 쏘다니는 즐거움이죠 ^^

프레이야 2007-10-06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집니다. 선의 평행, 교차, 상승과 하강이 만들어내는 도심의 도형이네요.
그 안에 갇힌 있는 듯, 줄을 타는 사람들도 인상적이에요.
근데 여긴 어디인가요? 좌회전님, 궁금^^

turnleft 2007-10-06 02:48   좋아요 0 | URL
집 근처(=시애틀) 쇼핑몰이에요 ^^;
사진 찍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의외로 동양 사람들이 많네요. 주로 중국 사람들 같긴 한데..

Kitty 2007-10-06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사진 잘 찍으시네요. 저도 빨리 카메라 사고싶어요.
후진 디카에 없는 실력이지만 그래도 아쉬울 때 가끔 찍었는데 얼마전에 카메라에 물을 쏟았다는...ㅠㅠ
그나저나 혹시 Pacific place인가요? 거기가 이렇게 멋있었단 말인가!!!

turnleft 2007-10-06 10:38   좋아요 0 | URL
어엇.. Pacific Place 를 알아보시는걸 보니, 꽤 자세히 아시네요? 혹시 이 지역에 한동안 거주하셨던 분? +_+
카메라 얼른 사세요. 요즘은 디카 하나 없으면 어디 가서 아쉬울 때가 많죠!
 



4人 4色
그러나 하나의 울림


ps. 뒤쪽의 가게는 스타벅스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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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0-04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카펠라..?? 그나저나 좌회전님의 페이퍼에 달은 댓글이 씨가 되버렸군요.
철야하고 결코 밝은 해가 아닌 우중충한 비온날 아침을 맞이했군요.^^

turnleft 2007-10-04 09:11   좋아요 0 | URL
아카펠라 맞아요 ^^
그나저나, 너무 철야를 자주 하시는거 아닙니까. -_-;

hnine 2007-10-0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네 사람이 실제로 하나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인가요?

turnleft 2007-10-04 13:04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연습을 같이 했다기보단 즉흥연주에 가까운 것 같긴 했습니다만..

비로그인 2007-10-0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다~ 배경은 별다방이군요 ㅎㅎ

turnleft 2007-10-04 13:04   좋아요 0 | URL
쿠쿠 별다방.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

라로 2007-10-0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1호점의 로고는 좀 더 에로틱했다죠~.ㅎㅎㅎ
시애틀에 있는거 맞죠???
근데 분위기는 뉴올리언즈 같네요~.ㅎㅎㅎ
모자쓴 아저씨는 핸펀 받는 포즈~.ㅎㅎㅎ

turnleft 2007-10-04 13:05   좋아요 0 | URL
좀 더 뱃사람들 취향에 맞춰진 로고였죠.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까페였으니.
시애틀 오는 사람들이 한 번씩 꼭 들르는 관광코스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