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중 첫 소설인 "City of Glass" 를 보면 주인공인 퀸이 뉴욕을 정처없이 헤메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퀸은 센트럴 팍의 서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 후 다시 동쪽을 향해 돌아서 바로 이 사진의 장소인 Columbus Circus 를 지나간다. 사진 속의 유리 건물은 Warner Bros 빌딩인데, 아마 폴 오스터가 <뉴욕 삼부작>을 쓸 때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일게다. 하지만 나중에 <뉴욕 삼부작>을 다시 읽으며 위 구절을 만났을 때 이 사진 생각이 퍼뜩 나더라. City of Glass. 제목 참 멋지게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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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0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직접 찍으셨나요?
건물에 손대면 벨 것 같아요.

turnleft 2007-11-10 04:41   좋아요 0 | URL
예 직접 찍었어요.
푸른 톤이 마치 칼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7-11-1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명하고 명징한 느낌이 들어요. 너무 멋있어서 별찜했어요^^ㅎㅎㅎ

turnleft 2007-11-13 07: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다락방 2007-11-2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가고싶어지잖아요 ㅜㅜ

turnleft 2007-11-22 04:18   좋아요 0 | URL
조만간 갈 일이 생기실거에요 ^^
 



사실 좀 추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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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1-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바탕화면으로 빌려주세요~
어디까지 올라가셨을까요?

turnleft 2007-11-08 08:11   좋아요 0 | URL
넵.. 가져가세요 ^^
오른쪽 끝에 바위에 눈 조금 더인 곳 보이시나요? 그 근처까지 갔었어요;;

프레이야 2007-11-08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디에요? 세상에 없을 곳 같아요.

turnleft 2007-11-09 04:46   좋아요 0 | URL
Mt. Rainier 라는 곳입니다.
사실 사진 찍은 곳 근처까지는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 서북미 쪽으로 오시면 꼭 가보시면 좋을 곳 중 하나에요.
 




대기실의 공기는 살짝 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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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1-06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홀할 지경이에요. 다시 한 번 입어보고 싶어라~
사진용으로 그래보자고 옆지기랑 이야기해놓고선 아직 실행에 못 옮기고 있네요.

turnleft 2007-11-07 04:13   좋아요 0 | URL
후후.. 역시 결혼식은 여자의 로망일까요? 턱시도 다시 입어보고 싶단 남자는 못 봤거든요 ^^;

비로그인 2007-11-0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의 신부인가요?
설명이 더 그럴듯해요.
대기실에 있을 때 어찌나 떨리던지 정말 공기마저도 떨리는 느낌이었지요.
다시 또 하라면... 안할겁니다.

turnleft 2007-11-07 04:15   좋아요 0 | URL
후배의 신부이자, 동시에 후배이기도 하지요.
보통은 워낙 준비 과정이 복잡하니까 얼이 좀 빠져 있다가, 식 시작할 때가 되면 긴장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준비 과정 다 빼면, 웨딩 드레스 입고 신랑이랑 손 맞잡는 순간은 다시 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

라로 2007-11-07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초함이 잘 느껴지네요~~~.5분전,,,
전 하나도 안떨렸더랬는데,,,,ㅎㅎ
그래서 그런지 저렇게 떨리는 느낌이 요즘은 부럽다는,,,ㅋ

turnleft 2007-11-07 04:19   좋아요 0 | URL
대범하신 나비님 같으니라고!!
 



늦은 겨울, 혹은 이른 봄의 센트럴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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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1-01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Central Park 도 좋고, 저는 Battery Park도 좋더라구요. 작은데 깨끗하고 아이들이 많아서 말이죠. 공원은 참 좋아요. 이사진 너무 좋아요. 저는 마천루를 좋아라 한다는.

turnleft 2007-11-02 03:38   좋아요 0 | URL
Battery Park 은 어딜까요? 처음 들어보네요 ^^;
뉴욕은 정말 central park 없으면 훨씬 삭막한 도시가 됐을거에요.

프레이야 2007-11-0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심의 공원! 숨쉬는 혹은 숨 쉴 수 있는 공간 같아요.
구도가 멋있어요.^^

turnleft 2007-11-03 08:21   좋아요 0 | URL
근처에 잠시 산책 나갈 수 있는 공원이 있으면 참 좋아요. ^^

비로그인 2007-11-0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도산공원은 별로 공원같지도 않은데..

turnleft 2007-11-07 03:55   좋아요 0 | URL
공원이라기보단 웨딩촬영 세트 같던.. 쿨럭;;
 



기록 : 2006년 11월 어느 햇살이 따뜻했던 날 오후, 산타 모니카의 해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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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3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변을 자전거로! 와! 저 멀리 가운데에 해가 밝네요.
흑백톤이 멋집니다.

turnleft 2007-10-31 03:18   좋아요 0 | URL
음, 바람이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오랫만에 탔더니 엉덩이도 좀 아팠고 ^^;

hnine 2007-10-3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 내내 따뜻한 곳...
1년 전이시군요.

turnleft 2007-10-31 03:19   좋아요 0 | URL
그래도 겨울이 없으면 좀 아쉽지 않을까요?
벌써 1년 전이네요.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다락방 2007-10-3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긴 정말 좋잖아욧!!

저 정말 가야겠어요.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TurnLeft님!!

turnleft 2007-10-31 03:20   좋아요 0 | URL
쿠.. 여기는 저 있는 동네는 아니고 LA 에요.
제가 있는 곳은 겨울에 계속 비가 온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