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을까?
이젠 같이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서 고르는 책들이 두툼해졌다. 가령 요즘 관심 높은 스타워즈책들도 그림 위주 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책을 고른다. 아이가 첨 한글을 읽었을 때처럼 이런 성장이 대견하면서도 서운하다. 글을 몰라 그림으로 이해하여야했던 그 맛이 그립다. 하지만 어쩌랴? 그저 대견함으로 상쇄해야지. 그리고 내겐 둘째가 있으니 ㅎㅎㅎㅎ

두꺼운 책을 도서관에서 세 권을 다 읽고 어제 다시 빌려서 보길래 사주기로 했다. 책을 탐내는 모습은 예쁘다. 어서 1.2.3.7편도 소설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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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스, 앤불린의 몰락
힐러리 멘텔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번에 읽은 [작가의 책]에서 힐러리 맨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아주 여러 번. 그래서 언젠가 그 책에 추천된 [울프 홀]을 읽어봐야겠다고 메모를 해 둔 참이었다.

 

지난 달엔가 지지난 달엔가 도서관 신간 신청에 [혁명 극장]을 신청해 둔 참이다. 그 책이 도서관에 들어왔을 당시 나는 연체 중이라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는데 그 후로도 그 책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즉, 나 말고는 달리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다.

 

며칠 전 도서관 신간 서가에서 [튜더스, 앤불린의 몰락]을 발견했다. 하지만 5권이 이미 꽉 찬 터라 그냥 눈도장만 찍었을 뿐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5권 중 한 권이 비었을 때 이 책을 이끌리 듯 빌려왔다. 힐러리 맨틀. [울프 홀]의 후속작.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울프 홀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으니까. 그리고 [혁명 극장]. 아~~ 내가 [혁명 극장]을 신청할 당시 도서관에서 작가를 검색해서 이 책도 같이 구입을 했구나. 그렇다면 [울프 홀]은? 없었다. 절판인지 품절인지에 걸렸던데 그래서 구입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살짝 망설였다. 순서에 어긋나게 읽어도 될까? 하는 고민 때문에. 그러나 곧. 여기서 덮으면 언제 읽을 지 몰라....읽기 시작!

 

한강 작가의 맨 부커 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맨 부커 상?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과 [튜더스, 앤 불린의 몰락]이 맨 부카 상 수상작이라고 했는데? 대단하구나! 연작을 모두 수상하다니!! 그렇게 읽어나간 책이다. 그러나 제목은 그냥 두지 그랬니...하는 아쉬움은 여기에나마 토로하며...

 

맨 부커 상....이런 느낌이구나. 굉장히 궁금했던 시기의 영국 이야기이다. 자칫 치정극으로 전개되기 쉬운 소재이다. 그런데 매우 담백했고 날카로웠다. 주인공이 헨리8세도 아니고 앤 불린도 아닌 토마스 크롬웰이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의 성격이 이토록 냉정한가, 에 대해서는 내 아는 바가 없어 평가를 할 수가 없으나 문장과 문맥에 흐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맨 부커 상과 무관하게 후속작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읽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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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 작가 55인의 은밀한 독서 편력
패멀라 폴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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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날 10개의 질문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오전의 단골 카페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에 밑줄 긋고 귀퉁이 접고 옮겨적으며.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머리맡에는 없다.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애작가는 작가별로. 나머진 장르별로. 틈틈히 추려내는 편이다. 잘 되진 않지만.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소공녀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젤롯. 무신론에 가까운 불교신자이므로.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황진이. 그녀의 결을 느끼고 싶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너무 많다. 신곡을 1권 읽기는 했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뉴욕 미스터리. 내가 기대한 미스터리가 아니었...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자기만의 방. 장자. 1권은 그 당시 읽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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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카페에서 함께 책읽은 우리 모자.
각각 읽다가 스타워즈는 옆에 꼭 붙어서 함께 읽었다♥
나는 카페라떼
너는 초코라떼
우리는 북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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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5-16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사로운 취미죠~~
아이랑 커피숍 가서 각자 자기 책 읽기^*
 

외부에 오랜만에 혼자 나왔다. 책을 읽는 일은 글을 쓰는 일에 비해 얼마나 간편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기를 돌보면서 단 한쪽의 글이라도 읽을 수는 있지만 컴퓨터를 켜는 일은 도무지 할 수 없다. 연필을 손에 쥘 수도 없다. 모두 아기의 손에 쥐어져 그걸 뜯어말리느라 정신이 없을 테니까. 읽는 거라면 업고서도 안고서도 할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근래 관심사 중 하나는 큰 아이의 영어 교육. 영어 바보 엄마라, 그런데 학원은 또 싫어해서 말이지.

 

 

 

 

 

 

 

 

 

 

 

 

앞의 두 책의 공통점이라면 영어 교육을 독서를 통해 진행하였다는 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건 아닐까 의문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굳이 따지자면 [초등 영어, 독서가 답이다]가 더 실용적이긴 하였으나 전작 [하루 나이 독서]와 일맥상통하다 보니 두 책 모두 그리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다. 더구나 아이가 너무 바르단 말이지?^^ 일반적이진 않다. 그러니 그 어려운 학교를 다니고 있겠지만 말이다. 두 책 모두 천편일률적인 영어 교육에 제동을 건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겠다 싶다. 이제야 갓난 아이가 태어난 우리 가정은 적절히 받아들여가며 현실적으로 대처해야겠다. [부엉이 아빠의 영어공부법]의 위안은 초3이 적기라고 말한 점....고마워요. 아직 시간이 제겐 있네요^^

 

 

  왜 찰스 부코스키 부코스키 하는 지 알겠다. 이렇게 죽음을 앞두고도 펄떡이는 느낌을 어쩌면 좋을까? 왜 로맹 가리 로맹 가리 하는 지도 알겠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섹시하담??

 

신간도 나왔다고 하니 전에 사 두었던 구간을 읽어봐야겠다(?)

 

 

 

 

 

 

책에 관한 책들을 요즘 즐겨 읽는 건 내가 요즘 책에 대한 굶주림이 많다는 반증인지 아니면 소설처럼 이어지는 글을 읽기엔 상황이 안좋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책을 읽고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은 책들을 몇 권 기억하고 있다. 도서관 서가에서 왠 책이 자꾸 나를 부르길래 빌려왔더니 글쎄 이 책에서 여러 번 언급된 힐러리 맨틀의 책이지 뭐람? 아 이렇게 책은 책을 부른다니 책은 정말 생물이 아니고 뭐겠는가? 그런데 [울프홀]은 절판인가보다.

 

이 밖에도 요즘 흥미롭게 읽은 책에 관한 책들 몇 권.

 

 

 

 

 

 

 

 

 

 

 

 

 

 

 

 

이건 뭐 신데렐라도 아니고, 고조선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내 개인 노트북을 끼고 페이퍼 한 장 쓰기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데 시간은 벌써 집으로 향하고 있고 나와는 반대의 심정으로 시계를 바라보고 있을 늙은 엄마를 떠올리면 빨리 글을 접는 수 밖에 ㅠㅠ 암튼 난 살고 있어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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