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시로 읽는 한국 근대 인물사
한국시인협회 지음 / 민음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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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건 뭐 초등학교 문집도 아니고 왜 이런 기획을?? 민음사에서? 시인협회에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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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 아래
아이미 지음, 이원주 옮김 / 포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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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가 먼저 읽고 내가 후에 읽은 <산사나무 아래>. 나보다 엄마의 감성에 더 불을 질렀다. 두번째 읽으신다. 난 읽으면서 오글거리기도 하고 좀 유치한 느낌도 들었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런 걸 몰입하기엔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엄마는 '쑨젠신'의 입장에서 바라봐지는 모양이다. 절절하니 마음이 아프고, 다시 태어나서 쑨젠신이 주는 사랑같은 사랑 받아보고 싶으시다며 폭풍 감상평이 쏟아진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 다시 이 이야기를 곱씹어보게 된다. 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했지? 요즘 중국배우는 다 몰라서 그런가 썩 내가 생각한 그 사람들이 아니다. 에라, 내가 다시 캐스팅을 해봐야겠다.

 

 

 

 

 

 

 

   먼저 쑨젠신 역에 이종석! 사실 이동욱을 떠올렸는데

   나이를 먹어도 너~~무 먹었네^^

   사실 이종석이 너무 이쁘장해서(특히 입술) 확신은 없는데

   너무 패셔너블하거나 끼부리지만 않으면 어울릴 것 같다.

 

 

 

 

 

 

 

 

 

 

 

 

  징치우 역은 일단 기본적으로 몸매 때문에 참 제한적인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민효린!

  사실 민효린의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할 말도 없지만 예능에서 보니 보기보단 털털해보였다. 일하는 역할도 억척스레 잘 해낼 것 같다. 나이도 좀 많지만 동안이니까!

 

 

 

 

 

 

 

 

 

 

 

 

 

창린의 우직함과 과묵함을 떠올릴 때, 그리고 꽃미남은 아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류덕환이 떠올랐다.

 

 

 

 

 

 

 

 

 

 

 

 

사랑의 메신저 창팡 역엔 영화 '코리아'의 순복이 한예리!가 낙점^^

 

 

 

 

 

 

 

 

 

어케 한국판 산사나무 아래 찍으러 가야하나?^^

 

쑨젠신의 사랑이 징치우의 사랑에 비해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에겐 삶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먹고 살기 바쁜 징치우에게 사랑은 사치에 가까운 반면, 쑨젠신에겐 본능에 가깝다. 그렇게 다른 출발선에서 사랑의 달리기를 한 두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속도가 달랐다. 아마 이 시대에 두 사람이 있다면, 징치우도 좀더 자신의 마음을 믿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징치우, 징치우, 너도 평생을 바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야. 다만 넌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뿐이지.----"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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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리뷰: 징치우의 일기를 토대로 쓴 소설이므로 실제적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을 견딘 징치우의 성장소설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책에서 쑨젠신의 마음을 느껴버리는 순간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 된다. 우리가 대부분 이 책을 연애소설로 읽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쑨젠신의 죽음으로 인한 징치우의 죄책감이 쑨젠신의 사랑을 너무나 신화화한 경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이 요즘에 갖기 어려운 감성의 아날로그를 건드려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보여지는 사랑을 중시하고 어른들은 보여지지 않는 사랑을 보는 눈이 깊어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장년층의 마음을 더 사로잡는 듯 하다. 암튼 우리 엄마는 여전히 쑨젠신 사랑에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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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소설집 한 권을 꼼꼼히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작가님들 왜 이렇게 문장력이 좋으신거야? <빨간책방>에서 김중혁 작가가 말한 것처럼 잘쓰는 소설가는 정녕 많단 말인가! 소설가의 문장력은 장편 보다는 단편에서 더욱 빛나는 것 같아 이번엔 새로 나온 소설집을 한 번 미리보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프랑스식 세탁소 - 정미경

 

 

 

  단편 <남쪽 절> 중

 

 

 

7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은 모든 작품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정미경 작가는 내게는 낯설지만 미리보기를 통해 읽어보니 상황을 섬세하게 느끼는 작가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표지와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린다. 알라딘가 10,800원.

 

오가는 길에 고개를 젖히고 서서 그 저린 풍경들을 오래 눈에 담아두었다. 꿈속의 일처럼 꽃은 졌는데 눈을 감으니 그 풍경들이 여전히 선연하다. 알고 보면 나도 분홍을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다.

- 작가의 말 중

http://cafe.changbi.com/에 가면 현재 정미경 작가님의 낭독회 신청을 받고 있다.

 

2) 파란 아이 - 공선옥 외

단편 <아무도 모르게> 중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0권 기념 소설집으로 공선옥 「아무도 모르게」구병모 「화갑소녀전」
김려령 「파란 아이」배명훈 「푸른파 피망」이현 「고양이의 날」전성태 「졸업」최나미 「덩어리」가 실려 있다. 요즘 잘 나가는(?) 작가님들만 모아놓은 청소년 소설집, 기대된다. 특히 김려령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 배명훈 작가와 구병모 작가의 상상력이 기대된다. 알라딘가 8,850원

 

 

페이퍼를 올리려고 최근 나온 한국 작가 소설집을 찾는데 거참 최근에 별로 안나왔다ㅠㅠ 역시나 단편을 보려거든 계간지를 보아야한단 말인가? 현재 현대문학 6월호 애타게 기다리는 중인데 6월은 언제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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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된 <마음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이라는 책을 읽었다. 읽으며 책도 참 흥미롭고 좋았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주는 의미가 너무 부러웠다. 아, 나도 저자가 되고 싶어요!

 

거의 매일매일 어떤 종류든 잡글을 써오는 나이건만 나를 규정할만한 글은 서평, 그것도 잡글에 가까운 서평 외에는 없는 것 같아 요즘은 좀 멍하다. 좀더 기획력을 갖고 글을 써야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사실 선생님들 중에도 글 쓰시는 분들이 적지 않지만 너무 외면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선생님들을 저자로  출간된 책들이 대부분 많이 후졌다 ㅠㅠ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의 도서들을 보고, 그중 한 권을 읽어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싶다.

 

일단은 그 프로젝트의 책들을 읽고 감탄하는 독자로서의 생활을 하고, 나중엔 나도 저자가 되고 싶다!!!!라고 외쳐봐야겠다.

 

 

1) 우선 오늘 읽은  <마음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

 

- 그림책 좀 읽으신다는 선생님들 추천합니다!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합니다!

 

 

 

- 알라딘가 13,500

 

 

 

 

 

2) 내가 늘 배우고 싶은 그러나 조금은 두려운 영역

<선생님과 함께하는 우리반 독서치료>

- 독서치료 강의도 듣고 연수도 들어봤지만 사실

현장 적용은 그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 책, 탐난다.

 

 

- 알라딘가 10,800원

 

 

 

 

 

3) 식물에 관심많은 아들을 둔 엄마로서도 읽고픈 책

 

        <교과서 속 나무꽃 이야기>

        <교과서 속 풀꽃 이야기>

 

- 사실 식물에는 젬병인 내가 식물에 급 관심을 가진 아들을 만나 헤매고 있다.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해줄 것이 기대된다. 다만, 양적인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교과서 속'이라고 한정하였으므로.

- 알라딘가 15,300원

 

- 알라딘가 11,700원

 

 

 

 

 

 

4) 그외 학지사에서 출간된 책들

 

 

 

 

 

 

 

 

 

 

 

5) 그외 살림어린이에서 출간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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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 -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 선정도서 마음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 1
김용찬.김숙영 지음 / 학지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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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아이책을 고르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 있어서 짬짬이 머리를 식힐 겸 해서 빌렸는데 손에서 놓지 못했다. 참고로 나는 현재 휴직 중인 초등 교사이다. 한 명의 초등 교사와 초등학교 도서실 사서가 공저한 이 책의 유용함을 머리와 몸이 반응해 버렸다. '아, 이 책 괜찮은데?'

 

  일단 그림책 전문가들이 낸 그림책 교육서들의 한 시절의 책은 거의 다 읽었고 최근 나온 책들은 다 그것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책 역시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직 교사와 사서의 교육 경험담이 담겨있다는 것, 그리고 기술된 언어가 무척 쉽다는 것이 특별했다. 이 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기획한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로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현직 선생님이 현직 선생님들을 위해 쓴 책이라는 명확한 목적성이 도서의 선정에서부터 활용방안까지 무척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너무 이론적이지도 너무 뜬구름잡는 소리도 아니라는 말이다. 최소한 현직 교사인 내가 느끼기에는.

  사실 나라에서 주관하는 출판물의 경우에는 지루해도 너~~무 지루한 책들이 사실 너무 많다. 표지도 구닥다리에 글자체도 그야말로 후진. 그런데 이 책은 표지도 예쁘고, 편집도 아기자기하다. 두 선생님들의 기획력이 빛난 결과일 것이다. 두 선생님이 특별한 규칙 없이 로 글을 구별하는 점도 사실 무척 귀엽게 느껴졌다. 알콩달콩 사이좋은 동료애가 책 속에 들어간 그림책들처럼 따뜻하다. 책의 제목처럼 마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고 가볍지만 책을 다 읽고 불끈 솟아오르는 의지는 묵직하다.

  초등학생, 혹은 그 이상의 학령기에 속하는 아이들에게 가족, 친구, 나, 상상은 매우 공통적인 주제이다. 누구에게나 통한다. 거기에 또 다른 세상과 어른들의 이야기 속이라는 목차가 추가되어 총 6개의 목차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소주제인 그림책에 대한 구성도 통일성이 있고 편집이 잘 되어 있다. 그 구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소제목 및 작품 소개

 - 특히 대상이 연령에 맞춰지지 않고 제각각 창의적이다!

 

2) 마음의 흔들림 -> 책 속으로 풍덩 -> 함께 해 보기

-- 아이들에게 적용할 기회가 많은 김용찬 선생님이 소개하는 아이들 글도 읽을 만 하다.

 

 

3)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 본문에 소개된 책들에 이 책들까지 다 읽으면 어디가도 좋은 그림책 이야기 나눌 때 빠지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림책 적지 않게 관심갖고 본다고 했는데도 처음 알게된 책들도 꽤 있었다.

 

4) 거기다 팁까지!

 

 

꽤나 통일성이 있는 구성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소개된 그림책들이 흥미롭고, 각각의 주제가 명확해서 가독성 하나는 최고인 듯하다.

 

특히, 두 선생님께서 현장에서 적용해본 활동들은 한 번쯤 시도하기에 어렵지 않아보여 책을 구입해서 복직 후엔 찬찬히 그리고 부담 없이 활동해보고 싶다. 아울러 이 책을 보니 요즘엔 현직 교사들의 저작물도 대중적으로 의미있게 출간되는 것 같아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로 출간된 책들은 모두 구입하여 도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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