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완전판) - 서재의 시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선영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품절


늘 그렇듯 탐정 외의 사람들은 도무지 범인에 대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 아주 우둔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 193쪽

반면 마플양은 처음부터는 아닐지라도 끊임없는 의심을 통해 범인을 찾아낸다. 발췌한 부분을 보자면 그녀가 세상에 대한 혹은 사람에 대한 시선이 포와로와는 사뭇 다름이 느껴진다. - 147쪽

안타깝게도 [나일강의 죽음]은 영화를 먼저 봐버렸다. 따라서 아마 책을 읽지 않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영화와 소설이 느낌도 내용도 달랐던 경우에도 말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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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자주 들썩들썩 하는 편인데 글다보니 이중으로 갇혀 있는 책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던 참이었다.  내가 근래에 더 볼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리거나 팔기엔 좀 그런 책들에게 숨을 쉬게 해주기 위해 동네 엄마들에게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서 책을 빌려주는 일을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올리면 엄마들이 댓글을 달면 된다. 새로 대여 가능 도서 목록이 올라오면 메시지 한 번씩 날려주는 형식이다.

 

현재 대여하겠다고 내놓은(?) 책은 위의 29권을 포함하여 48권으로 매우 적다.  다행히 몇몇 엄마들이 호응해주어서 현재 몇 권이 대출에 성공했다. 아주 아끼는 책들은 아무래도 빌려주기가 아직은 꺼려지는데, 엄마님들^^ 책 관리 상황 봐가면서 조절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엄마들과 서로 빌려보는 모습으로 되길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답니다^^ 엄마들의 도서 구입에도 한몫 거들면 좋겠다.

 

현재 엄마들에게 인기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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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3-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넘 멋지세요. 진짜로요.
저도 가깝다면 대여하고 싶네요.
허걱! 대출기간이 한 달이라니~~~@@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한 달 정도는 해 줘야 메리트가 있죠?ㅎㅎㅎㅎ

파란놀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도서관과는 다른 테두리에서
재미난 일을 하시는군요~ 멋집니다~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카페에서도 소개하고 댓글에 달았듯이 그저 욕이나 안 먹고 흐지부지 끝나지나 않으면 좋겠어요^^
 

김중혁 작가의 신간 알리미 덕분에 사인본 예약판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혁사마의 팬이라고 하고선 아직 사인본 한 권 없던 터였다. 하긴 영하느님의 숱한 책들에도 사인이 되어 있는 것은 없다. 가깝고도 먼 작가들이여라~~!! 내일이 출고 예정일인지라 모레에 도착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 보면 예판의 경우 하루 일찍 오는 경우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더 일찍 만나볼 수도 있겠다. 특색있는 그 사인이 실로 궁금하고, 엘 홀더를 기다리긴 참으로 낯선 경험이다.

 

 

 

 

이 책 덕분인지 때문인지 여하튼 어쩔 수 없이 늦게 도착하는 책들이 있다. 얼마 전 신간 페이퍼로도 소개한 김경주 시인과 이준규 시인의 시집이다. 아직 읽던 책들이 마무리 되지 않아 늦는 것이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시집은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싶어 서운하기도 한 책들이다. 욕심 내지 않고 이준규 시인의 시집은 한 권만 샀는데 아마 오늘 내일 [네모]도 주문할 것 같다. 문동시인선 50번째 시집인 [영원한 귓속말]이 주문 직후에 배본이 되어 미처 못 샀기에 아마 같이 사게 될 것 같다. 마침 여러 시인들이 쓴 산문집 [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함께 사면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의 책을 두 권 샀다. 사고 나니 [여자의 빛]을 산다는 것을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를 샀더라. 어차피 살 책이긴 하지만 제목만 보고 따지자면 [여자의 빛]이 더 좋다. 아무래도 아닌 척 하지만 나는 '여자'라는 제목 '자기만의'라는 제목에 약한 것을 인정해야겠다. 편협하지만 그게 난 걸?^^ 사는 김에 반값 도서도 샀는데 사은품으로 가죽 책갈피도 온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ㅎㅎㅎ 그나저나 지난 번에 마음산책 이어폰 정리하는 소품은 어디로 갔더라???? 아이쿠야, 증정 종료라는데 진즉 결재 끝난 내게는 오겠지???

 

 

 

 

 

 

 

 

 

 

 

 

재독 철학자 한병철과의 만남이 응24에서 먼저 추진되어 거기서 사야하나 망설이던 차에 알라딘에서도 모집을 하기에 샀다. 그리고 신청했다. [피로 사회]를 읽고 받은 인상이 너무도 강렬해서 [시간의 향기]도 사고 이어 [투명 사회]도 구입했는데 현재 강연회 신청자가 100건이다. 헐! 저 열심히 읽을 테니 뽑아주셔야해요 네?!!!

 

 

 

 

 

 

 

 

 

 

 

 

 

 

 

 

민음사 북클럽을 모집한다고 한다. 올해로 네번째 가입이다. 패밀리세일도 4월에 한다고 하니 춥지 않아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책 퍼가지고 온지 얼마 안되는데 살 게 얼마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가입을 안하거나 그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의 선물은 내게 더없이 소중한 책 [자기만의 방]으 스페셜 북과 노트이다.  

 

 

<사진 출처 - 민음사 네이버 카페>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마 북클럽 가입비는 기본 30000원으로 가입과 동시에 위의 선물과 세계명작 구간 3권과 모던 클래식 구간 2권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올해 선택한 책은 헤밍웨이의 책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책이다.

 

 

 

 

 

 

 

 

 

 

 

 

 

 

 

 

 

 

 

 

 

 

 

 

 

 

 

어제 신청했으니 오늘 내일 도착할 것이다.  책은 알아서 올 것이고 그럼 읽을 책이 많아질 것이니 나는 어여 책을 읽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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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3-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는 오늘 아침에 중혁님 책을 주문했구요.
2. 저는 오늘 아침에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의 삶에 대한 글을 읽었어요. ㅎㅎㅎ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자기 앞의 생]을 저도 제일 처음에 읽었는데 이름이 달라 그런가 로맹 가리의 느낌과는 또 다르더라구요. 중혁님 책 같이 받겠는걸요?^^

파란놀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뿐사뿐 날아올 책들을 즐겁게 누리셔요~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오늘 한 뭉치는 왔어요 ㅎㅎㅎ
 
책 읽는 강아지 몽몽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지음, 신지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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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선물해서는 조카 집에 가서 단숨에 읽곤 혼자 얼마나 재밌어했나 몰라요. 몽몽이 정도면 도서관 출입하게 해 줘야할 것 같아요^^ 몽몽이의 두번째 이야기가 분명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작가님은 어쩌면 이런 설정을 생각해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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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뿌, 어디 가니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9
쑨여우쥔 지음, 남해선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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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에 속한 중국 동화책을 7권째 읽었지만 그중 표지 디자인에서는 가장 사랑스러운 책이다. 중국말을 귀동냥으로만 들은 내게 '샤오'라는 말에 '작은' 무언가가 주인공일 줄은 알았지만 그것이 표지 그대로의 헝겊 인형일 줄은 몰랐다. [샤오뿌, 어디 가니]는 이 작은 헝겊 인형 샤오뿌의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 첫 부분을 소리내어 읽어줬더니 같은 유치원 이야기라 그런가 놀면서도 계속 읽어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아직 글밥이 많아 유치원 아이가 읽기에는 무리가 있고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아이가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것도 좋아하는 인형 하나쯤은 갖고 있는 조용하 여자 아이라면 어떨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담이 작은 아이라면 샤오뿌의 모험담을 통해 한뼘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남해선 번역가가 어릴 적 중국에서 읽었던 책으로 1961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라고 하며 지금까지도 많이 읽히는 이야기라고 하니 우리가 흔히 명작동화라가 일컫는 어린이 고전이 아닐 수 없다.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가는 이야기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유효하다는 말이다. 거기에 당시의 중국의 사정을 엿보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아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른으로서는 우리의 옛시절(나도 직접 경험이라기 보다는 간접 경험인)을 떠올려보게 한다. 어려운 시절을 생각한다는 것은 지금의 시절에 감사할 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게 뭐야, 샤오뿌! 밥알을 버리게 생겼잖아! 쌀은 농부 아저씨드리 땀 흘려 농사지으신 거니까 한 알이라도 낭비하면 안 돼. 엊저녁에 아빠가 식량을 아낄 줄 아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어. 그때 너도 들었잖아?" (49쪽)

요즘의 아이들 중 인형과 대화를 하면서 저런 내용을 말하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샤오뿌의 주인(?)인 유치원생 핑핑이 하는 말이 당연한 말임에도 요즘의 아이들에겐 낯설다. 어쨌든 이 말 때문에 샤오뿌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테면 가출인데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가는 곳마다 핑핑을 그리워하게 되니 과연 샤오뿌는 핑핑을 만나게 될까? 처음부터 도시에서는 멀리 떨어진 시골까지 왔는데 핑핑을 만나려면 다시 기차를 타고 도시로 가야하는데? 샤오뿌가 핑핑에게로 애쓰는 동안 많은 친구들이 새로 생긴다. 암탉 점박이, 수다쟁이 국자, 동글이와 노랑이, 새 주인 얼와와 좋은 어른들을 만나 이런 저런 위험에도 빠지면서 샤오뿌는 점점 용감한 헝겊인형이 된다.

 용감하고 어른스러워진 자신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핑핑을 다시 만나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샤오뿌는 핑핑을 다시 만나게 된다. 어쩌면 그것은 읽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샤오뿌에게는 가장 중요한 그 결과가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차후의 문제이다. 우리는 샤오뿌가 '어떻게' 핑핑을 다시 만나는지의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은 책을 읽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샤오뿌는 핑핑을 만났지만 아무래도 샤오뿌에게는 모험가의 운명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샤오뿌는 다시 간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샤오뿌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그건 샤오뿌도 마찬가지이다.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전혀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이다. 한 번씩 떠나고 돌아올 때마다 하나씩 덕목이 늘어나는 샤오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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