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나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6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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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고 버티다가 너~~~~무 많이 빌려봐서 결국 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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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동 일기
이현정.김익한.김선 지음 / 문화제작소가능성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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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제대로 공감하고 있는 것일까?시간이 지나면서 그 공감은 마음한 편에 밀어둔 채 또 새로운 아름다움이나 가능성을 찾아내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해서 이 사회가 진실로 가능성이 있는 사회라 할 수 있을까? - P47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무엇을 추구해왔는지를 반성하고, 재점검하고, 앞으로 이 공동체를 어떠한 방향으로 꾸려나갈지 성찰해보게 하는 사건이다. 그러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월호 참사는 우리 현대사에 그저 또 한 번의 재난으로 명기되는데 그치고 말 것이다. - P120

왠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떠오른다. 전혀 다른 색깔임에도 불구하고 뫼르소가 느낄 법한 부조리함을 가족들도느끼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눈물 흘리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사형을 선고받은 뫼르소처럼 말이다. 세월호 유가족도 투쟁했다고, 웃었다고, 이혼했다고, 술 마셨다고, 담배를 물었다고 사형을 선고받는 것은 아닌지…. - P168

이제는 어떤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나도 특별히 놀랍지가 않다. 한국이라는 나라는어떠한 터무니없는 일이라도 충분히 가능한 곳이다. - P244

바른 지향에도 욕심은 있는 법.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움이 승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마도 마음을 비우는 행복의 지름길을 모두가 알기 시작하는 그때 우린 진정으로 깊고 풍성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일하되, 운동하되, 마음을 비우는 것. 그것이 수정 아빠가 입주름을 떨어가며 진심을 다해 내게 전해준 ‘철학‘이다. - P300

김관홍 잠수사의 죽음은 그런 의미에서 타살이다. 법과 규정을 빙자해 가해오는 보이지 않는 국가 폭력의 희생자, 그가바로 김관홍 잠수사이다. 한 사람의 죽음을 가벼이 보는 나라...성장발전이건 민주건 그 어떤 가치보다 더 존귀한 것이 인간의 생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국가란 존재하지 않는다. - P330

언뜻 뭐가 좀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아무런 진척이 없다. - P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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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22-05-24 10:28   좋아요 1 | URL
저도 친구가 거기 살아서 쉽게 각인이 된 걸 수도 있어요....남의 일이라 생각하면 잊기는 쉽고 기억하기란 어려운 일 같아요. 진짜 들고 다니면서 읽을 걸 그랬네요!
 
문학이 사라진다니 더 쓰고 싶다
강병융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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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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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탐험 : 위대한 자연 유산 - 아프리카 응고롱고로에서 로키 산맥까지! 미로탐험 시리즈 3
겐타로 카가와 글.그림, 이은선 옮김 / 문공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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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 많아 아쉬운 너무나 알찬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책. 절판되기 전에 이 시리즈는 무조건 구하는 것으로! 난 이제 7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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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아말리아
파스칼 키냐르 지음, 송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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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아 아말리아의 집을, 테라스를, 만을, 바다를 열정적으로, 강박적으로 사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속으로 사라지고 싶었다. 모든 사랑에는 매혹하는 무엇이 있다.우리의 출생 한참 후에야 습득된 언어로 지시될 수 있는 것보다훨씬 더 오래된 무엇이 있다. 한데 그토록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은 이제 남자가 아니었다. 그녀에게 오라고 부르는 집이었다. 그녀가 매달리려는 산의 내벽이었다. 풀과 빛과 화산암과 내부의불이 있는 후미진 곳이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살고 싶었다. 용암의 상부 돌출부에 이를 때마다 매번, 강렬하고 임박한 어떤 것이그녀를 맞이했다. 그것은 행복감을 주는 정체불명의 존재 같은것이었다. 그 존재가 어떻게 그녀를 알아보고, 안심시키고, 이해하고, 알아듣고, 인정하고, 편들고, 사랑하는지 그녀 자신도 알지 못했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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