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지아 아말리아의 집을, 테라스를, 만을, 바다를 열정적으로, 강박적으로 사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속으로 사라지고 싶었다. 모든 사랑에는 매혹하는 무엇이 있다.우리의 출생 한참 후에야 습득된 언어로 지시될 수 있는 것보다훨씬 더 오래된 무엇이 있다. 한데 그토록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은 이제 남자가 아니었다. 그녀에게 오라고 부르는 집이었다. 그녀가 매달리려는 산의 내벽이었다. 풀과 빛과 화산암과 내부의불이 있는 후미진 곳이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살고 싶었다. 용암의 상부 돌출부에 이를 때마다 매번, 강렬하고 임박한 어떤 것이그녀를 맞이했다. 그것은 행복감을 주는 정체불명의 존재 같은것이었다. 그 존재가 어떻게 그녀를 알아보고, 안심시키고, 이해하고, 알아듣고, 인정하고, 편들고, 사랑하는지 그녀 자신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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