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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목탁 소리 ㅣ 보림 시그림책
한승원 글, 김성희 그림 / 보림 / 2013년 1월
개인적으로 그림책의 경우 글 보다는 그림에 더 관심을 갖고 보는 편이라, 그림이 글보다 위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린이의 프로필을 더 유심히 보는데 이전에 읽었던 <빨강연필>이 있어 반가웠다. 동화책의 삽화이긴 했지만 그 느낌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선 목탁이라는 소재와 조화를 이루어 전체가 목판화의 기법으로 표현한 점이 전에 본 그림과 달라 놀랐지만 다시보니 그때도 찍어내는 기법을 자주 사용했었다는 것을 알았다.
목판화 기법에 절과 어울리는색상이 이야기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편안한 표정들과 노오란 색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깊은 울림을느꼈지만 불교신자이신 엄마는`스님이 부처다`라며 단번에 말하셨다. 그제서야 아 그런거구나 싶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스님이 부처고, 부처가 아이다.`라고도 생각되었다.
요즘은 힐링을 위한 책이 아닌 그림책으로 오히려 힐링이 되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