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와 연계하여 읽어준 책들
2학년 교과서에서 다루어진 책들 중 가장 많이 다루어진 책이 바로 <팥죽할멈과 호랑이>이다. 국어와 즐거운 생활에서 각각 한 단원 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어는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즐거운 생활은 2학년이 끝날 때의 시점이라 2학기 전체를 대표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러 판본이 있으나 시공주니어판을 원작으로 싣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백희나 작가의 그림이 가장 맘에 든다. 교과서에는 인물들 중 많은 수가 생략되어 각색되었으니 원작을 읽으면 훨씬 내용이 풍성해진다. 아이들은 물론 그 동생들까지 좋아한 책!
오늘이는 즐거운 생활 교과에 영상 매체로 등장하는 텍스트인데 애니메이션 그림책을 먼저 보고 보니 역시 영상 매체에 대한 이해도 빨랐다. 다른 학급에서는 영상만 보았더니 아이들이 오늘이가 '야아'를 부르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학의 이름을 영상매체에선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판본들이 많고 그림이 없이 이야기로만 들려줘도 좋겠다. 이 판본은 현재 품절로 알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읽은 책이다. 사실, 이야기 위주가 아닌 정보 위주의 책이라 크게 흥미를 가지진 않았지만 집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유아나 저학년 이하에게만 추천한다.
세계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인권에 대한 이해가 2학년에게는 어렵다. 어린이 인권도 알려줘야 하는데 그 전에 인권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싶어 읽어주기 시작했다. 한 번에 다 읽어주기 보다는 조금씩 읽어주며 내가 부연 설명으르 하고 함께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아이들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드러냈고 인권에 대한 교육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