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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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처음에는 무지해서 이후에는 애써 부정하느라 기후 체계를 함부로 조작해 왔으며 이제 그 기후가 여러 세기에 걸쳐 우리와 전쟁을 벌이다 결국 종래에는 우리를 파멸시킬 것이다. - P42

결국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발명품이며, 우리가 죄책감을 실시간으로 느낀다는 사실 이면에는 상황이 아직 우리 손에 달렸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 P56

인간 활동 때문에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속도가 1000배 가까이 증폭됐을지 모른다는 대멸종 시대를 인류가 살아간다는 말은 오늘날 꽤 흔한 이야기가 됐다. 어쩌면 ‘해양 무산소화‘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말도 타당할 것이다. - P149

앞으로 지구상의 공기는 더욱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더욱 더럽고 답답하고 건강에 나빠질 것이다. - P155

기후변화는 대침체나 대공황이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몰락‘을 가져올 것이다. - P181

문제의 규모가 거대하다는 사실, 문제가 모든 면을 아우른다는 사실, 달리 준비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문제를 외면할 때 얻는 이득이 탐스럽다는 사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서구권 선진국의 전문직 중산층이 점차 쌓여 가는 불만에도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합리화하게 만드는 기초적인 근거가 됐다. - P244

자본주의 시장은 누구에게나 성공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성공이 모두에게 혜택으로 돌아간다고 세뇌하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불평등을 정당화해 왔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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