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리뷰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 먼저 읽게 했다. 전라도를 친가로 둔 아이에게도 1980년 광주는 마음에 그리 가까운 고장은 아니인지라 동화를 읽고 역사적 슬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내가 기대했던 바는 아니지만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는 된 모양이다. 전쟁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보이고.

정명섭 작가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나 동화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나의 리뷰는 이렇게 갈음하고 아들의 리뷰를 붙여본다.

<‘저수지의 아이들‘을 읽고 >
엄마가 4월과 5월에 읽을 책으로 권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정명섭 작가의 책은 겨울 방학 때 「어린 만세꾼」이라는 동화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선욱이가 학교에서 오해를 받아 30일 출석정지를
당해 엄마는 해외여행을 떠나고 선욱이는
광주 외삼촌 댁에서 지내게 되는데 거기서 518 시신의 유골을 찾아 영웅이 되어 출석 정지가 풀린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책에서 엄마가 해외 여행 간다고 하고 암 수술을 받았던 게 인상깊었다. 엄마는 무엇을 해도 언제나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자식은 없지만 대신 내 동생 채람이를 형으로서 아껴주고 지켜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인생의 큰 비극이 없는 지금 생활을 즐겨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비극이없기 위해 자신을아끼고 부모님 건강하실 때 잘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별비극 없이 커서 다행이다. 외할머니는 625때에 태어났고 친할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에 동원됐었고 아빠는 민주화 운동은 안했지만 전라도사람이라고 서울에서 지내면서 이유없이 선입견을 당했다고 한다. 나는 남북 전쟁이일어나지 않는 이상 희극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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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5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20-05-05 00:12   좋아요 0 | URL
6학년이에요. 책이 재밌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실제 쓴 걸 보면 놀라실 거예요 글씨를 알아볼 수 없.....

그렇게혜윰 2020-05-05 00:13   좋아요 0 | URL
인생의 비극이니 희극이니 하는 게 전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