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목

 

 퍼즐 같다. 2권을 읽는 것은 퍼즐을 하나씩 맞추는 과정이었다. 1권은 퍼즐을 흐트린 과정일테고. 반전도 있다. 이래서 마거릿애트우드, 애트우드~ 하는구나! 눈에 그려지는 듯한 묘사, 3가지 양식으로 교차되어 엮는 수가 그저 '치밀하다'할 수 밖에. 신간이 나왔던데 작가의 두번째 책은 그 책으로 읽야 할까?

 

 

 

 

 

20180907금

 

 긴 시간 동안 함께 읽은 이 책을 드디어 마무리했다. 마침 국어 첫 단원이 독서 감상문을 가르치는 거라 이 책으로 독서 감상문 쓰기를 해 보기로 했다.

 기대보다 진중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의 공들여 쓴 글을 일일이 다 타자 작업을 했다.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180908토

드디어 3권! 한참(이래봤자 며칠) 책 대신 드라마만 봤더니 책 초반 헤맸다. 헌원랑인데 자꾸 맹현랑이 더 어울려보이고, 당보가 어깨에 올라갔다는데도 굳이 사람 얼굴을 떠올린다.(여기까지는 책과 드라마를 모두 본 사람만 이해할 듯.)

요신을 불러 사랑 주어 키웠건만 아무래도 화천골은 더 힘들어지겠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행복한 여인이지만 몸이 너무 고된 삶이다. 누구나 응원하게 되는 삶이다. 착한 마음으로 힘들게 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응원받길, 그리고 힘든 시간 빨리 끝내고 그후에도 착하게 살길 동화 같은 마음으로 바라본다.

 

20180910월

3권은 늦게 시작했는데 읽자하니 단숨이다. 간혹 저렴한 표현들은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삶에 대한 어떤 문장들은 참 좋다. 만황에서 나온 화천골, 너의 맑음이 보상받길 바라. 인생은 그런 것이 보상받는 것이라면 좋겠어. 너의 그 개고생이 한낱 차가운 남자 때문인 것은 못마땅하지만 말이야.

 

20180909일

 

 조금 진도가 더디게 나가다보니 다른 반 삼국 시대 배우는데 아직도 고조선이다. 교과서엔 고조선 다음 곧바로 삼국시대가 이어진다. 아무리 초등 역사라지만 고조선을 안배우면 모를까 배운다면 그 흥망성쇠를 간략하게나마 알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고조선 멸망후 '여러 나라의 시대' 역시 언급되어야 하기에 도서관에 간 참에 빌려보았다.

마침 오늘 대학로까지 가야할 일정이기에 마침 얇은 이 책이 딱이다 싶어 챙겨선 굳이 길게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해 지하철 안에서 읽었다. 이미 아는 내용이라할지라도 정리된 글로 정돈되게 읽으면 아는 것도 새롭다. 그게 살림지식총서의 역할이 아닐까.

 

20180911화

 

[돈 끼호떼]를 북클럽으로 함께 읽지 않았다면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을까? NO NO NO!!! 이 책은 그 시대를 잘 드러내 아마 큰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노무 서문 어쩌고 하는 이것들에 적응이 안돼!!! 읽으면서 멍 때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돈 끼호떼가 싸우는 장면이 제일 재미없다. 나라면 돈끼호떼를 잘 이해할 줄 알았는데.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음....재밌지 않아 ㅠㅠ

기사 문학에 대해 흥미도 느끼는 나인데 오늘 기분 탓인가 돈 끼호떼 때문에 기사문학도 뭣하는 글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이 책을 아끼게 될까, 처분하게 될까? 아끼게 되는 면이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 고전이라고 다 좋지는 않나봐~

 

20180912수

 

 반납일이 임박해서야 빌린 책을 읽는 것은 고쳐지지 않는 버릇일 모양이다. 제 아무리 재밌다고(?) 잘 썼다고 소문난 소설일지라도 말이다.

그랬다. [아몬드]는 소문처럼 흡인력있고 메시지가 있는 좋은 소설이었다. 아이를 낳고 4개월 즈음 쓴 소설이라는데 아마 아이가 자랄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희망이 이 소설을 완성하게 한 동력은 아니었을까?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두 소년의 만남, 그 낯선 조합이 만들어내는 희망....뭉클했고 그런 세상이길 바라지만 현실적인가에 대해선 회의가 든다. 아무튼 흥미롭고 의미있고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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