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획을 하고 읽어주는 편은 아니다. 작년에 읽어준 책들을 읽어주는 경우가 제일 많고 그 외엔 그냥 마음 가는대로 읽어준다. 다행히 내겐 그림책 리스트가 많이 있어 그점에선 유리하다. 오늘 행복한 아침 독서에서 발행하는 '월간 그림책 117호'에 '세상의 온갖 멋진 그림책을 안다는 것은 근사한 일입니다.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금세 벅찬 기분이 되니까요.'(<닫힌 문으로 펼쳐낸 육아 소동, 이상희)라는 글이 있던데 그말에 백배 공감한다.

 

1.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사회 시간에 비무장지대에 대하여 공부하는 시간이 있는데 배우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줬다.  자원으로서의 비무장지대를 배우는 것보단 그 지역의 의미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서인데 그것엔 교과서보단 그림책이 더 좋다. 이억배의 그림이 이 책에서 유난히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2. 강아지똥

  경의선책거리 제2회 트렁크책축제에도 학급 단위로 서평화 그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작년엔 [어린 왕자]라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해서 겨우겨우 참가했다지만 올핸 그림책인데 내가 정신이 없어 역시나 급하게 겨우겨우 참가했다. 심사는 내몫이 아니기에 모든 아이들의 작품을 택배로 부쳤다. 설레하는 아이들 모습이 예쁘다.

 

 

 

 

3. 세월호 그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을 지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어주기 전부터 아침에 오자마자 추모곡을 틀어달라는 아이, 칠판에 노란 리본을 그려넣어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세월호의 아이들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 사건을 잊지 않고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4. 바람이 휙, 바람이 쏴

 

 공개 수업을 앞두고 읽었던 [그림책에게 배웠어]에서 알게 된 책인데, '말의 영향'을 가르치기에 좋아 구입했다. 아직 읽어주기 전인데 아무래도 '말'을 다루다보니 글이 좀 많다. 그림의 섬세함이 더 멋진 책이라 실물화상기로 보여주다보면 아이들이 '말'보다 '그림'에 압도될 것 같아 본래의 의미가 사라질까 걱정이지만 그래도 읽어줄 예정인 그림책이다.

 

 

 

 

 

 

5. 찰리와 초콜릿 공장

 

  두달간 조금씩 서로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었다. 읽는 중에 '내가 상상한 웡카의 공장'을 그려보기도 하고, 책 속 문장으로 책갈피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자신의 소원을 담은 황금초대장을 만들어보기도 했고 인물들을 탐색하기도 했다. 다 읽고 난 지금은 독서 퍼즐을 풀었고 영화와 비교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엔 바빠서 워크북을 늦게 줬지만 다음 책은 미리 만들어서 읽기전부터 읽는 중, 읽은 후까지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

 

 

 

6. 그리고 짬짬이 옛이야기를 읽어준다. 

 

 

 

 

 

 

 

 

 

 

 

 

 

몇 권 더 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