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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학사 1
이정우 지음 / 길

"명실상부한 세계철학사의 탄생"
많은 철학사 책이 있지만, 감히 ‘세계철학사’라 이름 붙인 책은 별로 없다. 우선 지리적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사유의 지형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세계’ 밖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의 확보가 원천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세계철학사’를 시도할 이유는 충분하다. 기술의 발달로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소통이 가능하고,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횡행 아래 거의 모든 가치가 맞물려 돌아가는 현재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고민하고 사유할 분명한 이유 되겠다.
 
넘지 못할 산에 담대하게 도전한 이는 철학자 이정우다. 그는 2000년 철학아카데미를 열어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철학사’ 강좌를 이어오며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유목의 사유를 실천해왔다. ‘그의 세계철학사’는 지중해세계의 철학, 아시아세계의 철학, 근현대 세계의 철학 3부작으로 나뉘는데, 전체 구성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1권만 보아도 그간 서구 중심의 철학사에서 철저히 소외된 이슬람 문명을 비롯한 아시아의 철학을 균형 있게 다룬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인물을 나열하며 시대와 사상의 흐름을 놓친 기존 철학사를 넘기 위해 그들이 놓여 있던 때와 장소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노력과 신화, 허무주의, 동방세계와의 대립이라는 지중해철학의 큰 맥락 위에서 철학자들의 사유를 전개하는 설명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출판사에서는 '우리 철학자의 손으로 쓴 최초의 세계철학사'라 했는데 '우리'를 덜어내도 어색하거나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이어지는 2, 3권은 2년 주기로 나올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도전이다. 과거의 복기가 아닌 미래의 사유, 개별성을 넘어서는 보편성의 확보에 도전하는, 영원히 오를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다가서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외로운 사투(思鬪)이기 때문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새로운 세계철학사를 쓰는 것은 철학 자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유로써 미래의 시간을 준비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런 철학적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또 그 비전이 삶 속으로 스며들어갈 때에만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도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세계철학사도 완벽한 객관성과 균형에는 도달할 수 없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들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종합을 통해 전체에 조금씩 가까이 가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만 ‘철학의 모든 얼굴’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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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관람차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아무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 그런데 다들 나빴어."
데뷔작 <고백>으로 충격을 안겨주었던 미나토 가나에의 최신작. 인물의 시점을 바꿔가며 사건의 진상을 향해 다가가는 특유의 전개는 여전하다. 시점이 바뀔 때마다 독자들은 이전 이야기에서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결국 등장인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어두운 현실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그런데 이 오해의 먹이사슬은 묘한 현실감을 제공하며, 그 현실감이 미나토 가나에의 최고 강점이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하나 뿐이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 것뿐이라는, 그래서 현실의 숫자는 사실은 사람 숫자만큼 많다는, 독자들조차 떠올리고 싶어하지 않는 불편한 리얼리티.
 
그 불편한 긴장을 가장 깊게 품고 있는 집단이 바로 가족이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집단. 그리고 그 가족들이 모인 것이 하나의 마을. 당연히 세상은 오해 투성이다. 이웃에 대해, 옆 마을에 대해, 모든 다른 존재에 대해 오해하고 그것을 이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야행관람차>는 이 ‘가족과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혹시 <야행관람차>를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로 기대했다면 다소 싱거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작가는 점점 ‘작가’가 되어가고 있다. 한때의 기리노 나쓰오를 연상케 하면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 의지에 주목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제목을 다시 한번 떠올려주시기 바란다. 물론 (아시다시피) 현실은 엉망진창이다. 그러나 모두, 포기하지 말고 그날 야행관람차 앞에서 만나자!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금슬 좋은 부부였어요. 부군은 훌륭한 분이고, 부인도 친절하고, 아이들도 예의 바르고 명랑한데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군요.
오히려 저희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 그나마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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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찾아서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유년, 나의 왕 마사오를 찾아서!"
구성진 입담으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성석제의 첫 장편소설. 오랜 절판상태로 알음알음 입소문으로만 소설의 진가가 알려지다 15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한때는 왕으로 불렸던 남자, 마사오(正夫를 한자어로 읽었다. 일본어로는 진짜 남자, 진실한 왕 등으로 읽힐 수도 있다.) 이름마저 남루하고 촌스러운 일본식이다.)를 중심으로 나와 사주팔자가 같은 재천과 ‘나’는 평생에 걸쳐 대립한다. 작가 성석제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후 소도시의 영광과 욕망을 특유의 진득한 문장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치도, 황만근 등의 ‘성석제의 남자들’을 잇는 인물, 마사오에게 많은 인물이 스쳐 지나간다. 이야기 속 애기장수 같은 옛 영웅에서부터 엄석대를, 우리들의 일그러진 권력자들을 닮은 남자. 용비어천가 같은 과장된 영웅담에 둘러싸인 영광의 시절을 거쳐 선데이 서울 유의 추문에 휩싸여 몰락하고 만 우리들의 유년. 졸렬하고 보잘 것 없는 못난 남자들의 이야기 속, 욕망과 폭력과 재담과 흥분의 서사가 펼쳐지는 능수능란한 문장 속에 유년이 아직 잠들어 있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바로 그 실용주의 때문인지, 아니면 산이 높다 말아서 그랬는지, 혹은 강이 깊다 말아서, 또는 그냥 그랬는지는 모르나 내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지역 출신 인물 가운데 아이고 어른이고 숭배할 만한 위인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인물은 저 혼자 인물로 나서 인물로 살다가 인물로 죽는가? 아니다. 처음부터 인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인물은 우리 각자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그 인물을 존경하면 그 인물은 존경 받을 만한 인물이 된다. 내가 그를 사랑하면 그는 사랑받을 만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 된다. 내가 그를 그리워하면 그는 정말로 그리운 인물이 돼준다. 동시에, 내가 그를 싫어하면 그는 금방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누구에게나 싫은 인물이 되고 내가 그를 중오하면 그는 누구에게나 증오를 받는 인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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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그림책  세트: 인지발달을 돕는 책 - 전10권
윤구병 지음 / 휴머니스트

"대한민국 1000만 아이들이 읽고 자란 그림책의 고전"
윤구병 선생이 이제 막 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한 유아들을 위해 만든 유아 통합 교육 그림책,  20년 간 대한민국 1000만 아이들이 읽고 자란 이 시대의 고전  <올챙이 그림책> 이  새롭게 태어났다.  전 60권 중 첫 10권은 색깔, 말, 숫자 등 주변 사물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돕는 인지 발달 그림책이다.  색깔 도깨비들을 만나 삼원색의 개념과 색깔이 섞이는 원리를 배우고, 그림 속 친구와 말놀이를 하며 언어 감각을 키우고, 폴짝 폴짝 뛰어 다니는 개구리들과 숫자 공부를 한다. 네다섯 살 아이가 쓰는 말에 맞춰 짧고 쉬운 문장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우리 겨레의 말을 맛깔나게 살렸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우리는 숨 쉬고, 물 마시고, 따뜻한 햇살을 받고, 땅에 발을 디디면서, 온몸으로 자연이 베푸는 여러 혜택을 받아들여 살아갑니다. 자연 속에서 이웃과 동무와 서로 돕고 살려면 어려서부터 따뜻한 마음과 건강한 감수성, 열린 감각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좋은 세상을 맞이하고 빚어낼 권리가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새 세상을 열어가게 하는 게 제 조그만 소망입니다. - 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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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여호 2011-02-2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철학사 시리즈죠?
한번 완독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인문MD 바갈라딘 2011-02-25 19:14   좋아요 0 | URL
네, 총 세 권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2권은 2년 후에, 3권은 4년 후에 나온답니다. 지금부터 하루에 1쪽씩 꾸준히 읽어가면 다음 권 나오기 전에 완독이 가능합니다. 함께하시죠. 저도 천천히 완독해볼 참입니다.

다로가 2011-02-25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문MD님!
건의 사항이 있는데
지금 네이버처럼 자기가 쓴 글이나 댓글에 리플이나 리댓글이 달리면
네이버 첫화면 '내소식' 처럼 '~글에 리플이 달렸다' 이런식으로 안되나요?

주간편집회의 2011-02-28 14:1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redeemer님.
관련부서(웹기획팀)에 말씀하신 내용 전달하여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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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2.0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

"살인 트릭 종합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사람을 죽인다. 오로지 퀴즈를 내기 위해서다. 그러면 나머지 네 명이 살인에 얽힌 트릭을 풀어야 한다. 트릭을 풀고 나면 다음 차례의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다. 퀴즈는 이어져야 하니까. 말하자면 이 모임은 일종의 게임 동호회, 혹은 추리물 애호가 모임이다.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만 빼면.

전작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 잡기>의 파격적인 설정과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재등장, 속편의 법칙에 따라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기발한 트릭들이 등장한다. 각종 정통파 밀실 트릭과 미싱 링크 찾기, 그리고 이 ‘게임’들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추가 트릭까지 풍성한 추리 유희를 즐길 수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화려한 살인 트릭에 즐거움을 느꼈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그 유희,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즐거움 뿐이니까. 이 살인마 클럽의 인물들이 왠지 좋아진다고 해도 괜찮다. 그들은 바로 우리들, 추리 팬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어둠의 피터 팬들이니까.

…자, 추리물의 네버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의사항은 하나 뿐입니다. 이 속편에는 전작의 스포일러가 많으니, 전작부터 먼저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시길.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사진에서는 문이 이쪽으로 90도 열린 상태다. 양식 변기 하나만 있는 좁은 개인실이다. 앞쪽에는 거울이 달린 작은 세면대가 있다. 창문은 없다. 그밖에 문은 없다.(..) 천장에 가까운 벽에 공기 조절을 하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었지만, 이것도 사람이 통과할 정도로 크지는 않다.
잔갸 군이 말했다.
"문을 닫지 않고서는 잘린 다리로 문을 고정해놓을 수 없어. 하지만 잘린 다리로 문을 고정하면 그 문은 여닫을 수 없으니까 범인은 나갈 수 없지. 그밖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는 없어.(..) 즉, 이런 장치로 밀실을 만들면 범인은 밀실에서 나갈 수 없게 되는 거지, 보통은. 하지만 이 범인은 멋지게 탈출에 성공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어."
"설마 그건 아니겠죠? 그거라면 댁은 만번 죽어 마땅합니다."
aXe가 손도끼를 정면에 들이댔다.
"그거라고 하면 모르잖아."
"엄청나게 고전적인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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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
학문 연구, 대중과의 소통 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한 다섯 권짜리 한국사. 원시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다루는데 시대별 전공자 17명이 함께했고, 지난 몇 년간 문제의 중심에 있던 좌와 우의 시선을 균형 있게 다룬 데다,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읽어내려 노력했다. 입체 지도와 2000컷이 넘는 이미지의 활용, 주제와 상식을 담은 특강 페이지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도 가득하다.
 
말만 들어도 멋진 이런 특징들은 사실 ‘미래를 여는’ 역사책의 핵심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모름지기 미래를 여는 역사책이라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몸으로 겪은 노년층에서 7, 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군 장년층, 역사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앞만 바라보는 청년층, 이제 역사의 흐름에 발을 들여놓은 청소년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부대끼는 사람들이 함께 읽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할 테다. 또한 긴 호흡과 폭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현실과 만나는 텍스트로서의 역사를 제안하고, 좁게는 나를 발견하는 역사의 체험에서 넓게는 세계를 발견하는 역사의 문제의식과 가능성을 던져야 할 테다. 그러므로 명실상부한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으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를 추천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글: 이 책은 젊고 참신한 교수들이 참여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제도사에서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서술해 균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역사만을 다룬 게 아니라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교류한 사실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 지식을 공급해주는 보고여서, ‘역사박물관’으로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평생 역사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동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이이화,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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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답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1% 실행하면 100% 달라진다"
1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가 5년만에 <실행이 답이다>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성공적 인간관계를 위한 3단계를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생각을 성공으로 이끄는 실행법 3단계를 제안한다. 저자가 직접 겪은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심리적 요인들을 근거로 일상적 해결책을 제시해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설득력을 가진다.

기발하고 특별한 많은 생각들은 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버려질까. 저자는 지금껏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아이디어나 운 때문이 아니라 단지,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이런 실행력 역시 여타의 기술처럼 배우고 연습해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간절히 원하고 생생하게 상상할 뿐인 평범한 99%를 벗어나 1%의 실행으로 100%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고방식과 실행 노하우를 설명한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술을 끊은 사람들의 자조모임인 단주동맹의 첫 번째 행동강령은 '술은 죽을 때까지 입에 대지 말자!'가 아니다. '오늘 하루만 Just for Today!'이다. 영원히 술을 끊어야 한다면 금주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게 생각하되, 작은 단위로 시작하자. 그것이 성공하면 다음 단위로 넘어가자. 헨리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그것을 작은 일로 나눈다면 어떤 것도 특별히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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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까만 망토
박경화 지음, 손령숙 그림 / 초록개구리

"다음 세대가 꼭 알아야 할 에너지와 환경문제"
"숙제 하랴, 책 읽으랴, 준비물도 챙겨야 해. 엄마 아빠는 회사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청소도 하고, 내 숙제도 봐주셔" 모든 사람들이 밤에도 몹시 바쁜 나라, 그래서 밤이 점점 사라지는 이상한 나라. 전기를 아껴 쓰지 않아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초등학생 나래와 어둠의 신 까만 망토가 떠난 에너지 여행 이야기. 전기와 에너지는 무엇이며 왜 고갈되고 있는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무엇인지를 판타지 동화의 형식을 빌려 알기 쉽게 들려준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등의 작품을 통해 환경 문제를 알기 쉽게 전달해온 박경화 작가가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썼다.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고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배우고 또 환경 문제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학습동화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책. 주인공 까만 망토를 비롯해 불아저씨, 태양아줌마, 바람 왕자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재미가 아이들의 환영을 받을 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성이 단숨에 책을 읽어내게 한다.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했던 영역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과학 교양 도서. - 어린이 MD 이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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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3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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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지음 / 사계절

"참다운 인문정신은 병든 자도 걷게 한다"
강신주는 인문학 멘토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사유, 시로 말을 건네는 감수성, 우리 삶과 상처를 보듬는 따스함으로 아프고 상처받고 두려운 삶을 어루만진다. 그가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멘토는 니체, 라캉, 사르트르, 공자, 원효 등 인류의 지성이다. 이들이 말과 글로 남긴 유리병 편지는 시대를 흘러 우리 앞에 닿았다. 이 책은 강신주가 이 편지를 꼼꼼하게 읽고 군데군데 생각을 담아 당신에게 보내는 유리병 편지다. 48편의 편지에는 욕망, 습관, 사랑, 죽음, 지혜, 기쁨, 주체를 담았고, 수신인은 나, 나와 너의 관계, 나·너·우리의 사회다. 그런데 이 편지는 불편하다. 진심이 담긴 참다운 인문정신은 일시적인 진통제가 아니라 상처를 도려내는 메스와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편지는 유쾌하다. 상처를 툴툴 털어내고 일어설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세상에 지친 삶을 한번에 구원해주겠다는 약장수들이 판을 치는 요즘, 참다운 인문정신의 의미와 힘을 보여주는 책이다. 바야흐로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다. - 인문 MD 박태근

* 알라딘 이달의 선택, 현장철학자 강신주 페이지 보러 가기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201_autho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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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침묵
이윤기 지음 / 민음사

"이 시대의 이야기꾼 이윤기의 마지막 산문집"
2010년 8월 29일 타계한 故 이윤기의 유고 산문집. 이윤기가 마지막으로 남긴 37편의 산문과 말미에 딸의 추모글을 수록했다. 나무, 고라니, 개에 관한 에피소드부터 일상과 지인들에 관한 추억의 이야기, 신화 및 문화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사회 비평까지. 소소한 화제들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그의 뛰어난 필력이 오롯이 드러난다. 삶의 지혜가 녹아 든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로 단숨에 마음을 사로 잡는다.

깊이 있는 사유와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풀어낸 37편의 글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오랜만에 경험해보는 ‘산문 읽기의 즐거움’이었다. 딸의 바람처럼, 그의 창작물은 독자들 곁에 오래도록 살아 숨쉴 것이다. 산문집과 동시 출간된 소설집 <유리 그림자>도 함께 읽기를 권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세상을 떠난 뒤에도 독자의 기억에 머무는 작가나 시인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서점의 진열대에 저서가 올라와 있는 작가나 시인은 그보다 훨씬 수가 적다. 작가나 시인의 생물학적 죽음과 함께 그들에 대한 기억까지 깡그리 사라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겠지만, 10년 뒤에도 책이 살아남아 있다면 그것도 근사한 일이 아닌가? 나는 많은 책을 번역하고 많은 책을 썼다. 독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나의, 책들이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때가 되면 나와 함께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징표는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나와 함께 사라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오래오래 남아 읽힌다면 그것도 근사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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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구글이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인터넷 보급율이 70%에 이르고 지하철을 타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 골몰하는 시대다. 누구나 '스마트'로 중무장한 오늘,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니콜라스 카는 말한다. 아마 더는 <전쟁과 평화>와 같은 책은 읽지 못할 것이라고.

정보와 기술이 사회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칼럼을 꾸준히 발표해온 저자는 적확한 예제와 명쾌한 분석으로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자극에 압도된 현실을 탁월하게 풀어낸다. 그는 지식을 서치하고 스킵해서 스캐닝하는 사이 우리는 사고의 모든 조용한 상태, 상대를 향한 공감과 주변에 대한 열정들을 잃었다고 말하며, 그간 의문의 여지 없이 인스턴트 정보에 대한 대가로 지불한 모든 인간적인 것들을 다시 재고해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너무도 기계적이어서 가장 인간적인 등장인물은 도리어 기계인 것으로 밝혀진다. 큐브릭의 암울한 예언의 정수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으로 변해버리는 것은 바로 우리의 지능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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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여신
곽현화 지음, 소순영 감수 / 중앙 M&B

"개콘 여신 곽현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수학!"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누차 기록한 화제의 인물 곽현화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 학습서를 냈다. 연예인이 낸 책이라고 가볍게 보면 오산. 화려한 외모의 개그우먼이 아닌, 수학 포기자에서 수학 전공자로 거듭난 수학 전공자의 실제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메가스터디 소순영 강사의 감수로 깊이까지 더했다.
 
수학을 사랑하는 것에서 수학 정복이 시작된다는 곽현화. 다정한 과외 선생님처럼 조곤조곤한 말투로 수학과 '사랑에 빠지는 법'을 입말로 풀어 설명했다. 연애 공식과 접목시킨 목차의 '사랑도 공식도 외우는 것이 아니다'와 같은 비유가 눈에 띈다. 개념 이해- 개념 예제와 같은 일반적인 수학 학습서의 구성에 개그우먼다운 쉬운 설명을 더해 지루하지 않게 만든 것이 장점. 집합과 실수, 이차 방정식과 이차함수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수학을 사랑하고 싶은 중학생과 수학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고등학생 모두에게 유용할 듯하다. - 청소년 MD 김효선

곽현화가 후배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 中 :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뭐냐고 묻는 후배들이 많아. 그럴 때마다 난 호기심과 열정이라고 말해 주곤해. 모르는 것을 마주쳤을 때 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니? 그리고 열정을 갖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니? 난 이 두 가지가 결국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믿어. (중략) 지금 내가 궁금해하는 의문점이 그 단원의 핵심일 수도 있고, 핵심이 아니더라도 모르는 부분 하나하나가 계속 쌓이다보면 나중에는 큰 개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어. 수학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존심을 버리고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수학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로 하자.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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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농사25년 2011-07-0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지만. 이대 나온 여자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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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위키리크스는 역사가 될 것인가"
돌아보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자료보다 위키리크스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게 아닐까 싶다. 비밀자료를 확보하고 폭로하는 이들의 활동이 언론과 정보, 대중과 정부 등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축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슈피겔의 기자들이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장기간 밀착 취재하여 정리한 보고서다. 어산지의 어린 시절부터 위키리크스의 창립까지, ‘부수적 살인’ 영상과 미국 외교문서 공개 등 굵직한 업적(?)에서 어산지가 체포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최근의 이야기까지,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 이 책은 이들이 디지털 시대의 체 게바라인지 무분별한 테러리스트인지, 정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민중의 정보기관인지 국가에 해를 끼치는 범죄 단체인지 되물으며 끝을 맺는다. 위키리크스가 21세기 초반을 뜨겁게 달군 이슈로 지나갈지 새로운 정보 주체의 탄생이란 역사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어산지의 선언문에는 위키리크스가 폭압적 국가에만 집중하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사슬에 묶인 남자는 좀 더 일찍 행동에 나서야 했음을 깨닫는다. 강력한 음모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리 앞질러 생각하여 그리로 나아가는 과정을 중단시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어산지가 위키리크스를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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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이제는 위키리크스를 밝힐 때다"
내부고발자, 양심과 신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존재. 위키리크스는 이들의 양심을 한껏 추켜올리며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런데 위키리크스 내부에 대해서 알려진 건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뿐이다. 위키리크스의 2인자였던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창립 취지를 살려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폭로하기로 마음먹는다. 혹자는 위키리크스에서 밀려난 그가 앙심을 품고 해코지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은 돔샤이트-베르크의 목소리로 가득하니 오해를 살 만하다. 하지만 "미 국무부와 국방부과 보관하던 비밀을 이제 다섯 개 거대 언론사와 줄리언 어산지가 보관한다"는 그의 의문은 유효하다. 위키리크스의 재정, 조직, 정보 거래의 방법과 조건 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지금, 이 책은 의문의 출발이며 위키리크스가 대중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구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커다란 도전이다. - 인문 MD 박태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오래 전부터 위키리크스와 관련되었던 소수의 사람들이 위키리크스의 발전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을 때, 위키리크스와 그 설립자가 내뿜는 후광이 이 질문들을 덮어버렸다. 줄리언과 위키리크스는 하나로 합체되어 스타의 세계로 빠졌다. 스스로 투명성의 깃발을 내걸었던 조직이 정보의 진공상태에서 침묵했고 그것이 오늘날의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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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과거에 교살당한 마을"
백설공주처럼 아름다웠던 두 여학생을 살해한 청년. 10년의 징역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향은 차라리 지옥에 가깝다. 냉대와 따돌림, 그리고 이미 그 냉대 속에서 10년을 살아온 가족들의 쪼그라든 모습. 분노가 차오를 때마다 그는 말하고 싶다. 자신이 범인이 아니며, 그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다고. 그러나 그는 말할 수 없다. 과거가 그의 목을 조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의 과거에 목줄을 죄어놓은 이 마을 전체가 과거라는 밧줄에 교살당한 것인지도 모른다. 단순 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반장 보덴슈타인은 이 불편한 침묵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실제로 작가가 사는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찰 추리물 '타우누스' 시리즈는 2010년 독일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며, 시리즈 전체가 6개월 이상 판매 순위 50위 이내에 머무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형사 콤비의 활약과 폐쇄된 공동체 특유의 보이지 않는 힘들이 얽힌 이 매력적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 문학 MD 최원호

책 속에서 : 막 길을 건너려던 토비아스는 아버지 가게 벽에서 붉은 자국을 발견하고 뒤를 돌아봤다. 붉은 스프레이로 '살인자 새끼가 사는 집'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 굳은 듯 서서 벽의 낙서를 응시했다.(..) 다음번엔 집에 불이라도 지르겠군.
토비아스는 속으로 열까지 센 뒤 휙 돌아섰다. 그리고 길 건너 리히터네 가게를 향해 성큼성큼 걸었다. 가게에 모여 있던 수다쟁이들은 이미 큰 창을 통해 그가 오는 것을 본 모양이었다.(..)모두 그가 아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의 어머니였다.(..)
"안녕하세요?" 토비아스가 인사를 건네자 싸늘한 침묵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누구도 그가 진열대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긴장된 침묵 속에서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난 죗값을 치렀습니다. 그래서 돌아온 겁니다."
토비아스가 사람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둘러보며 말했다. 사람들은 당황해 서둘러 눈을 내리깔았다.
"당신들이 좋든 싫든 그건 내 알 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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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3
조나단 프랭클린 지음, 이원경 옮김, 유영만 해설 / 월드김영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 칠레 광부 33인의 감동 스토리"
2010년 8월 5일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로 비정규직 광부 33인이 지하 700미터 갱도에 매몰되었다. 매몰 초기에는 각자 살길만 모색하거나, 리더에게 저항하는 등 갈등을 일으켰다. 보유하고 있던 양식이 줄어들고 점차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33인은 서로 믿고 사기를 북돋아주는 길만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라는 공동체로 뭉쳐 생존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10월 14일, 33인 전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지하 갱도에 69일 동안 갇혔다가 무사 귀환한 칠레 광부 33인의 풀 스토리를 공개한다. <가디언>지의 남아메리카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자 조나단 프랭클린은 6주 동안 구조 활동의 일선을 돌아다니며 취재하고, 촬영했다. 이 책은 칠레 대통령, 구조대원, 기술자, 가족, 구조된 광부들 등 120여 명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써, 각종 사진 자료를 첨부하여 사고의 정황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광부들의 심경변화, 가족의 사연, 구조의 순간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33인의 광부들은 늦게 주어지는 축복이 더욱 아름다운 축복임을 다 함께 믿었다. 언젠가는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면 오늘의 절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함께 믿었다. 그들은 가장 비극적인 일은 꿈과 희망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웠던 것이다. 절망 중에서도 마음 속에 태양을 품고 함께 온기를 나누었기에 그들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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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 2011-02-16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위키리크스 자세히보기 링크가 잘못된것같네요^^

주간편집회의 2011-02-16 10:25   좋아요 0 | URL
휘문님/ 지적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정하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1-02-16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8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kjh7768 2011-02-1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자세히보기가 잘못되었는데요?

주간편집회의 2011-02-18 14:53   좋아요 0 | URL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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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우연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폴 오스터 최신작!"
<달의 궁전>에서 <뉴욕 3부작>까지, 지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은 폴 오스터의 국내 출간 최신작. 소설 속 소설, 이야기 속 이야기를 추구하던 폴 오스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1967년, 대학생 워커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졸업 후 끌려갈 수 있는 베트남 전쟁을 걱정하던. 모든 사건은 '우연적'으로 벌어졌고, 그 우연은 평범하던 워커의 인생을 돌려 놓았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이름을 지닌 프랑스 출신 교수 베르트랑을 만났고, 그의 동거녀 마고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그날 밤, 우연히 벌어진 어떤 사건을 앞에 두고 그는 비겁해졌고, 평생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2007년, 워커는 스스로의 회고록을 작성하고자 한다. 1인칭으로 서술해 질식시키고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나 자신을 제대로 보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서서 2인칭, 3인칭으로도 그 사건을 기록해보기로. 영혼이 맑던 젊은 날의 치기를 기록한 이야기에도 힘이 있고, 1인칭(봄), 2인칭(여름), 3인칭(가을)으로 바라보는 사건, 다층적 시선에도 읽는 맛이 있다. 폴 오스터의 팬이라면 흡족히 읽을 수 있는 작품.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나는 나의 접근 방식이 틀렸음을 알았다. 나 자신을 1인칭으로 서술함으로써, 나는 나 자신을 질식시켰고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내가 찾고있던 것을 찾는 게 불가능해졌다.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트릴 필요가 있었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나 자신과 나의 주제(바로 나 자신)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2부의 시작으로 다시 돌아가 3인칭으로 쓰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되었고 이런 자그마한 시점 변화에 따른 거리 덕분에 나는 그 책을 끝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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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이지성 지음 / 리더스북

"대한민국 20대, 꿈에서도 꿈을 꿔라"
빈민가 단칸방에서 20원으로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었고, 출판사에서 80번 거절당해도 81번째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가족, 친구, 선배, 교수 그 누구도 그의 꿈을 인정해주지 않아 말라 죽을 것 같았다. 그렇게 고통스런 14년 7개월을 보내고 마침내 꿈을 이뤄낸,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 시대 청춘들의 ‘드림헬퍼’ 이지성. 아픈 20대의 경험을 토대로 청춘들을 향해 날카로운 인생 조언을 던진다.

스펙, 외모, 학벌만 중시하는 20대 청춘, 특히 여성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꿈을 꾸는 여성과 꿈을 꾸지 않는 여성들의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생 방향성을 제시한다. 죽을 만큼 아픈 20대를 보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절실한 마음으로 20대에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가슴 뛰는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깊은 애정을 담아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 문학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꿈꾸는 다락방> , <리딩으로 리드하라>,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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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EBS 다큐프라임 '정서지능' 을 실제로 배운다"
감정코칭 창시자이자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저자 존 가트맨 박사와 EBS '60분 부모'의 최성애 박사가 함께 정리한,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을 높이는 감정코칭 실전편.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지 못할 때, 혹은 부모 자신이나 부모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아이는  감정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워주고 행복을 지켜주고 싶지만, 또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아이를 과연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확신하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사례를 통해 감정코칭 5단계를 설명하고, 부모가 쉽게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감정코칭은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 속에서 : 감정코칭은 아이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어줄까? 네 살 때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여덟 살에 이르러 더 높은 학습 결과를 보여줬고, 심지어는 IQ도 더 높았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화가 났을 때조차도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뿐 아니라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있고, 불평도 덜하며, 행동상의 문제가 거의 없고, 다른 아이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으며, 전염성 질병에도 덜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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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스콧 벨스키 지음 / 이미정 옮김 / 중앙books

"창의성만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최고의 책에 올라 화제를 뿌렸던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수천 가지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 때 혁신이 시작된다던 스티브 잡스와 아이디어 생산단계에 따른 실제적 물리 공간을 생성해 실천하는 월트 디즈니, 게릴라 예술과 광고 캠페인을 근무 시간 외에도 끊임없이 진행시키는 구글의 이지별 등의 사례를 통해 우리와 똑같이 생각했으나 그것을 실행으로 옮긴 이들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하루에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아이디어를 경험한다. 그러나 언젠가 위대해질지도 모르는 많은 아이디어들은 결국 아주 쉽게 사라지고 만다. 저자는 아이디어란 창의적일 뿐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매력적이고 지속적이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그동안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친 생각들을 조직하여 실현에 이르게 하는 직관적이고 실천적인 조언을 두루 담았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이들은 창의적인 천재에게서 나올 듯한 신비한 섬광에 의지해 성공한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차세대 아이디어를 찾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이지만,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디어 실현 능력을 키웠을 때에야 비로소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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