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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
학문 연구, 대중과의 소통 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한 다섯 권짜리 한국사. 원시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다루는데 시대별 전공자 17명이 함께했고, 지난 몇 년간 문제의 중심에 있던 좌와 우의 시선을 균형 있게 다룬 데다,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읽어내려 노력했다. 입체 지도와 2000컷이 넘는 이미지의 활용, 주제와 상식을 담은 특강 페이지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도 가득하다.
말만 들어도 멋진 이런 특징들은 사실 ‘미래를 여는’ 역사책의 핵심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모름지기 미래를 여는 역사책이라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몸으로 겪은 노년층에서 7, 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군 장년층, 역사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앞만 바라보는 청년층, 이제 역사의 흐름에 발을 들여놓은 청소년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부대끼는 사람들이 함께 읽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할 테다. 또한 긴 호흡과 폭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현실과 만나는 텍스트로서의 역사를 제안하고, 좁게는 나를 발견하는 역사의 체험에서 넓게는 세계를 발견하는 역사의 문제의식과 가능성을 던져야 할 테다. 그러므로 명실상부한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으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를 추천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글: 이 책은 젊고 참신한 교수들이 참여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제도사에서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서술해 균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역사만을 다룬 게 아니라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교류한 사실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 지식을 공급해주는 보고여서, ‘역사박물관’으로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평생 역사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동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이이화,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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