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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2.0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

"살인 트릭 종합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사람을 죽인다. 오로지 퀴즈를 내기 위해서다. 그러면 나머지 네 명이 살인에 얽힌 트릭을 풀어야 한다. 트릭을 풀고 나면 다음 차례의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다. 퀴즈는 이어져야 하니까. 말하자면 이 모임은 일종의 게임 동호회, 혹은 추리물 애호가 모임이다.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만 빼면.

전작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 잡기>의 파격적인 설정과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재등장, 속편의 법칙에 따라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기발한 트릭들이 등장한다. 각종 정통파 밀실 트릭과 미싱 링크 찾기, 그리고 이 ‘게임’들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추가 트릭까지 풍성한 추리 유희를 즐길 수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화려한 살인 트릭에 즐거움을 느꼈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그 유희,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즐거움 뿐이니까. 이 살인마 클럽의 인물들이 왠지 좋아진다고 해도 괜찮다. 그들은 바로 우리들, 추리 팬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어둠의 피터 팬들이니까.

…자, 추리물의 네버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의사항은 하나 뿐입니다. 이 속편에는 전작의 스포일러가 많으니, 전작부터 먼저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시길. - 문학 MD 최원호

책속에서 : 사진에서는 문이 이쪽으로 90도 열린 상태다. 양식 변기 하나만 있는 좁은 개인실이다. 앞쪽에는 거울이 달린 작은 세면대가 있다. 창문은 없다. 그밖에 문은 없다.(..) 천장에 가까운 벽에 공기 조절을 하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었지만, 이것도 사람이 통과할 정도로 크지는 않다.
잔갸 군이 말했다.
"문을 닫지 않고서는 잘린 다리로 문을 고정해놓을 수 없어. 하지만 잘린 다리로 문을 고정하면 그 문은 여닫을 수 없으니까 범인은 나갈 수 없지. 그밖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는 없어.(..) 즉, 이런 장치로 밀실을 만들면 범인은 밀실에서 나갈 수 없게 되는 거지, 보통은. 하지만 이 범인은 멋지게 탈출에 성공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어."
"설마 그건 아니겠죠? 그거라면 댁은 만번 죽어 마땅합니다."
aXe가 손도끼를 정면에 들이댔다.
"그거라고 하면 모르잖아."
"엄청나게 고전적인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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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
학문 연구, 대중과의 소통 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한 다섯 권짜리 한국사. 원시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다루는데 시대별 전공자 17명이 함께했고, 지난 몇 년간 문제의 중심에 있던 좌와 우의 시선을 균형 있게 다룬 데다,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읽어내려 노력했다. 입체 지도와 2000컷이 넘는 이미지의 활용, 주제와 상식을 담은 특강 페이지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도 가득하다.
 
말만 들어도 멋진 이런 특징들은 사실 ‘미래를 여는’ 역사책의 핵심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모름지기 미래를 여는 역사책이라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몸으로 겪은 노년층에서 7, 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군 장년층, 역사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앞만 바라보는 청년층, 이제 역사의 흐름에 발을 들여놓은 청소년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부대끼는 사람들이 함께 읽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할 테다. 또한 긴 호흡과 폭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현실과 만나는 텍스트로서의 역사를 제안하고, 좁게는 나를 발견하는 역사의 체험에서 넓게는 세계를 발견하는 역사의 문제의식과 가능성을 던져야 할 테다. 그러므로 명실상부한 오늘의 역사책, 미래를 여는 역사책으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를 추천한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글: 이 책은 젊고 참신한 교수들이 참여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제도사에서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서술해 균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역사만을 다룬 게 아니라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교류한 사실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 지식을 공급해주는 보고여서, ‘역사박물관’으로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평생 역사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동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이이화,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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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답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1% 실행하면 100% 달라진다"
1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가 5년만에 <실행이 답이다>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성공적 인간관계를 위한 3단계를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생각을 성공으로 이끄는 실행법 3단계를 제안한다. 저자가 직접 겪은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심리적 요인들을 근거로 일상적 해결책을 제시해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설득력을 가진다.

기발하고 특별한 많은 생각들은 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버려질까. 저자는 지금껏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아이디어나 운 때문이 아니라 단지,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이런 실행력 역시 여타의 기술처럼 배우고 연습해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간절히 원하고 생생하게 상상할 뿐인 평범한 99%를 벗어나 1%의 실행으로 100%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고방식과 실행 노하우를 설명한다. - 경영 MD 채선욱

책 속에서 : 술을 끊은 사람들의 자조모임인 단주동맹의 첫 번째 행동강령은 '술은 죽을 때까지 입에 대지 말자!'가 아니다. '오늘 하루만 Just for Today!'이다. 영원히 술을 끊어야 한다면 금주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게 생각하되, 작은 단위로 시작하자. 그것이 성공하면 다음 단위로 넘어가자. 헨리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그것을 작은 일로 나눈다면 어떤 것도 특별히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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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까만 망토
박경화 지음, 손령숙 그림 / 초록개구리

"다음 세대가 꼭 알아야 할 에너지와 환경문제"
"숙제 하랴, 책 읽으랴, 준비물도 챙겨야 해. 엄마 아빠는 회사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청소도 하고, 내 숙제도 봐주셔" 모든 사람들이 밤에도 몹시 바쁜 나라, 그래서 밤이 점점 사라지는 이상한 나라. 전기를 아껴 쓰지 않아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초등학생 나래와 어둠의 신 까만 망토가 떠난 에너지 여행 이야기. 전기와 에너지는 무엇이며 왜 고갈되고 있는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무엇인지를 판타지 동화의 형식을 빌려 알기 쉽게 들려준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등의 작품을 통해 환경 문제를 알기 쉽게 전달해온 박경화 작가가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썼다.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고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배우고 또 환경 문제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학습동화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책. 주인공 까만 망토를 비롯해 불아저씨, 태양아줌마, 바람 왕자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재미가 아이들의 환영을 받을 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성이 단숨에 책을 읽어내게 한다.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했던 영역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과학 교양 도서. - 어린이 MD 이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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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0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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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0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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